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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추억속의 아름다운 섬 석모도 여행

병철이2005.01.31 14:35조회 수 3671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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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아름다운 섬 석모도 여행



필자가 처음 석모도에 간것은 2003년 1월 18일, 19일이었습니다.
그때 참 역풍에 많이 힘들고 추웠던 기억에 석모도는 그리 만만하지 않은 섬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석모도를 가기로 마음먹은것은 지난번 유명산 투어때 였습니다.
힘들지만 겨울바다와 추억을 한장 담아 오리라 마음먹고 길을 나섰죠.


당일 아침 집을 나썻을때는 얼굴이 얼정도로 매우 추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불과 5분을 탔는데 물이 얼었을 정도였죠.
집이 경기도 여주이고 모임장소는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매표소이라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것이죠.
버스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건대에서 일행형과 함께 상왕십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운동장에서 막대들과 만나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모임 장소로 갔답니다.


모임장소에 가니 규환군이 세븐 디나일을 타고 와 있더군요.
시승을 해 보았는데 참 좋은 자전거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모임장소에서 자기소개와 출발전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내내 도로사정이 좋지 않더군요.
포장상태가 불량하여 자전거를 타기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48번국도에 들어서니 역풍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기또한 화창하여 달리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침일찍 길을 나선탓에 배가고파 김포시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새참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섰죠.
김포시를 지나 양촌면에서 352번 지방도를 타고 초지대교를 건넜습니다.
초지대교로 길을 잡은 이유는 석모도 민박집이 석포리가 아닌 보문선착장 바로 옆이기 때문입니다.
석포리로 갈경우 피곤에 지친 일행을 이끌고 전득이 고개를 넘어야 했기에 선수선착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길상면 시내 바로 앞으로 가니 길이 3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전등사, 동막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임을 알겠는데 선수선착장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인근 상점에 물어보고 직진하여 시내를 우회하였습니다.
늘 느끼는것이지만 김포시까지는 무난하지만 강화도로 들어서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것 같고 힘들게만 느껴지네요.
화도면 소재지에 도착하니 배시간에 약 45분정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모자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규환이를 석모도까지 들어가자고 꼬셨는데 집에 전화를 하는데 재촉하였고 정육점에도 재촉하여 빨리 고기를 준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야채와 쌀을 사러간 일행에게도 전화하여 빨리 오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을 먼저 선수선착장으로 보내고 나머지 일행과 출발하였습니다.
승규군은 사정상 혼자 다시 서울로 출발하였죠.


남은시간은 22분...
결코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4시배를 놓치면 5시 배를 타야했습니다.
포구에 도착했는데 삼보해운의 배가 없어서
"아차 여기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퍼에 물어보니 작은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남은 시간은 5분...
체력이 좋은 사람을 먼저보내 빨리 가서 배를 잡아 두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퍼질 지경이지만 있는 힘 없는 힘을 모두 써가며 달렸습니다.
배가 보였고 다운힐 브레이크 없이 내 달렸습니다.
빨리 매표소로 뛰어가서 큰소리로
"아가씨 지금 석모도 들어갈꺼니 저 배좀 잡아줘요. 일행이 금방 올껍니다."
라고 했습니다.
"자전거 8대 사람 8명 표 주세요."
하니 19,200원이라 하네요.
이상하다..홈페이지에서 1인당 자전거를 포함 3,600원이었는데...
어째든 우리때문에 배는 늦게 출발하였지만 무사히 4시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갔습니다.


배에서 가는 내내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배타며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는 재미는 쏠쏠하네요.


석모도 보문선착장에 들어서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비포장길이 참으로 험하더군요.
속모는 나지 않고 엉덩이는 불난듯 불편하였습니다.
수백미터를 달리는 도중 오른쪽을 바라봤습니다.
민박집이 있을만한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돌리니 빨간색 간판에 민박집이 있더군요.
그런데 일행은 한참을 앞서 달려가네요.
다시 불러 민박집에 갔습니다.
큰방 1개 50,000원이라 하네요.
방 2개에 해서 60,000원에 합의하고 방을 잡았습니다.
넓은방 2개를 잡았으니 공간도 충분하고 잠도 편하게 잘것 같았습니다.
근처 수퍼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 쌀과 김치가 없어 민박집 아주머니께 쌀과 김치를 얻었습니다.


민박집에서 일몰이 보일만 하더군요.
저는 피곤하여 계속 누워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춥지만 민박집 마당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참으로 맛나네요.
자전거를 타고 피곤할때 먹는 고기맛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민박집에 취사장에는 수저와 식기 전기밥솥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마음대로 쓸수 있어서 편하였습니다.


섬이라서일까...
민박집에서는 샤워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잘 않나오더군요.
2년전에 왔을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첫날밤은 치곤함에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잔것이죠...
그렇게 스물다섯번째 자전거 여행의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허접한 나에게 항상 피곤함과 지침을 주는 석모도. 그런만큼 더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주행거리 통계
(제로보드는 TEXT과 HTML을 같이 한문장에 쓸때 정확히 보여지는게 않되네요. 줄바꿈 클릭을 하면 테이블이 깨지고...)

1일차 (여주-버스-서울 여의도-석모도 민박집)
위치 | 통과시간 | 당일 소요시간 (TM) | 평균시속 (AV) | 최고시속 (MAX) | 당일 주행거리 (DST1) | 주말 총 주행거리 (DST2) | 개인 총 주행거리 (ODO)
여주 집 |  |  |  |  |  |  | 10,755 Km
동서울 터미널 |  |  |  |  | 1. 82Km |  | 10,757 Km
여의도 | 10:50 |  |  |  | 10. 95Km |  | 10,766 Km
김포시 고촌면 | 12:03 | 0.58.37 | 21.2 Km | 30.0 Km | 20.71 Km | 31.66 Km | 10,787 Km
김포시 | 12:28 | 1.15.35 | 20.8 Km | 31.5 Km | 26.21 Km | 37.17 Km | 10,792 Km
초지대교 | 14:07 | 2.11.56 | 21.2 Km | 37.5 Km | 46.8 Km | 57.76 Km | 10,813 Km
민박집 |  | 3.16.22 | 19.8 Km | 42.0 Km | 64.61 Km | 75.55 Km | 10,831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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