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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박 16일.. 드디어 무사귀환..(11/16)

youjimi2005.05.15 18:09조회 수 1278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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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5일
[11일째-맑은 후 흐림]

설악 해맞이 광장..
동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해맞이 광장..

울산에도 몇 개의 해맞이 광장이 있고 포항에도 두개(더 되나?)의 해맞이 광장..
울산경우엔 토요라이딩으로 종종갔던 간절곶과 작년부터 신년 해맞이를 가는 대왕암..
포항에도 작년 포항시장배 MTB대회가 열렸던 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포항 1대학쪽의 해맞이 광장이 있다..
-호미곶광장.. 작년에 MTB 코스 한번 돌아본답시고 갔다가 해지고 저녁녘에 혼자서 공포의 라이딩을 했던 곳.. 산속을 얼마나 헤맷던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내려오다 만난 마을의 할머니.. 여자가 어디 겁도 없이 이 늦은 밤엘.. 들짐승도 산다 그러시더라구요..)

설악해맞이광장의 조각상 앞에서 순이씨와 무순씨의 포즈도 한 장 찍고..
-순이씨 힘들다며 빨리 찍으라고 성화셨죠..

사진도 몇장 찍고서 출발하던 길..
얼마전 양양의 커다란 산불..
국도변에 남아있는 흔적들..(차선을 가운데두고 양옆의 나무들이 검게 그을린게.. 많이 아팠겠어요..ㅠㅠ)

9시 30분 낙산사에 도착하였죠..
대웅전이 있었던 터와 해수관음상, 홍련암과 의장대까지..
보기에 안쓰럽던 낙산사를 뒤로하고 길을 나서야쥐용..

‘손양면’의 ‘밀양고개’
(병영에 사시는 말란씨..저를 부를때 쓰시는 애칭 ‘손양’..
‘손양면’이란 이정표를 지날 때 느껴지던.. 손양면 이정표를 지나구서 나타나는 엄청시런 고갯마루..
밀양고개..
그곳을 지나면서 이런 엉뚱한 상상을 했었습니다.. ‘밀양손씨가 모여사는 마을인가부다’라는..
참고로 제가 ‘밀양손’가 입니다..
왠지 모를 이유로 애착가는 이 기분.. 아실랑가??)

밀양고개를 지나 38선 휴게소..
어제 못먹은 물회에 미련을 못버려 근처 횟집으로 향했지요..
큼지막한 숭어 네 마리 삼만원에 흥정보고 그렇게 점심을 했습니다..
-사실은 고기를 먹을랬는데 동네에 식육점이 없네요.. 이 동네 사람들은 고기도 안먹나? 물고기만 고기고 육지고긴 고기도 아닌가.. 어찌 없을꼬 식육점이..
(몇마을을 더 내려가야 한 집 있답니다..)

간만에 회도 먹고..
주섬 주섬 짐 챙겨 출발해야죠..
지경사거리.. 지경육교로 올리고.. 주문진 5Km이정표.. 강릉20Km이정표..
제 앞을 달리시던 순이씨 왠지 이상한 기분에 내리셨습니다..
무순씨는 선두로 먼저 가셨고 두옥씬 되돌아 오셨고..
타이어에 바람이 빠진게 이상하단 마려.. 그리하여 이리 저리 살펴본 결과..
유리 조각이 타이어를 찢었네..펑크~
때우지는 못하고(무순씨가 접착제랑 가지고 다니셨거든요..) 튜브만 갈아끼워서 다시금 복귀..

2시40분 강릉 15Km.. 3시 20분 강릉 5Km..

최종 도착한곳은 강릉 선교장..
선교장을 상세하게 안내해주시던 안내요원과 우리와 함께 안내를 받던 3명의 울산아가씨..
안채에서 시어머니방과 며느리방의 구별법과 선교장에서 오래 묵은 손님께 서로 체면상하지 않게 돌려보내는 법이며.. ‘줄행랑’을 비롯하야 ‘困’에 엃힌 이야기들 하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상세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시간은 다소 많이 소요되겠지만 이것저것 설명을 들어보니 여지껏 다녔던 그 어떤곳보다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선교장”

선교장을 지나 경포호.. 경포대 해수욕장도 갔다가 경포대 가는 길..
관리실 뒷켠으로 있는 오르막.. 기어 변속하고 열심히 밟고 올라갔더니만 막다른길..
문이 잠겨있는걸보니 유료인가부네..
경포호도 돌았고 볼 것 다 봤는데 경포대.. 안 올라가두 되겠네..

그러구서 강릉시내로 들어가려고 길을 나섰더랩니다..
실컷 가다보니 이정표도 없고 요상스런 삼거리..
한참 도로공사중인 아저씨께 여쭤보니 양쪽다 시내가는길이라네..
결국 한번 더 물을 요량으로 좌회전..
저기 보이는 하얀 건물.. 그곳에 가서 길을 물어보는게 낫다 싶은 맘에 다들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이리로 가면 가파른 오르막 뒤에 시내가 나온다네요..
오르막 소리에 다들..

식당인줄만 알았던 그곳은 펜션도 겸하고 있더라구요..
흰색 앞치마를 두른 주인아저씨..
한번 들어와서 구경이라도 하고 가랍니다..

호텔 스위트룸급..

처음엔 거짓말인줄 알았죠..
그런데 막상 방을 보니깐 아저씨가 침이 마르도록 추천하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다만 흠이라면 욕조가 없다는게 다소 흠이지만 해바라기 샤워기에 방안에 설치된 주방기구.. 뭣보다 맘에드는건 레이스가 쳐진 공주침대와 화장대.. 냐항~~*^^*

처음부터 인상적인 것들..
앞치마두른 주인아저씨.. 튼튼하게 만들어진 자전거 주차장..
제집도 아니면서 제집인냥 쫄랑거리며 왈왈짓던 멍멍이..
-제주인도 아니면서 주인인냥 잘도 따라다니드만.. 콩알만하게 생겨선 짖기는 무쟈니 짖어요..

더 이상은 진행할수 없다..
여기서 시마이

*사건사고
박순이-타이어 펑크

*주요행선지
간성-속초-양양-강릉
7시 5분출발 - 5시 20분 종료
주행거리 : 95Km
누적거리 : 1,047.1Km

*참가자
김무순(57년생), 박순이(57년생), 김두옥(63년생), 손미영(80년생)

김무순-동해쪽으로 나오니 드디어 나의 구역.. 마음이 푸근하다.. 앙상한 낙산사는 눈물나게 하고..
박순이-늘 마음에 두고 있던 낙산사를 가다.. 숲이 없어진 홍련암과 해수관음상은 초라했다. 선교장 관람은 짱!
김두옥-동해 바닷가 행복한 미소가 절로나네.. 낙산사의 불탄모습에 콧등이 시큰하여가..
손미영-목요일.. 월요일에 휴가나온 동생놈 귀대날인데.. 잘 놀다가나 몰라.. 다른날 나왔으면 했는데..(포상휴가라 그럴수도 없다나 어쩐다나..) 동해로 넘어오니 역시나 바닷바람.. 추위에 아직 안 떨어진 감기.. 여행 시작전서부터 들러붙더니만 여행을 함께 끝내지 않을까 싶네..

*사진 상
설악 해맞이광장에서 무순씨랑 순이씨..
이사진보구서 엄청 웃었습니다
느햐~

*사진 하
강릉 선교장에서 열심히 설명듣던 우리식구들(울산아가씨셋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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