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0일 금요일 오전. 어김없이 전날 저녁에 마눌이 싸아놓은 짐을 챙기고 이번에는
p2도 같이 챙겨서 차에 짐을 싣고 화악산으로 떠납니다. 꽉막힌 도심의 길을 힘겹게
지나 춘천쪽으로 향할때면 창문과 썬루프를 다 열고 음악을 크게 틀고 달립니다.
도착해서 거리계를 보니 능곡(일산)에서 113km나오더군요.
맘은 그리 가볍지는 않습니다. 오늘 해야할일을 생각하니..... - -;; 여하튼 화악산
에 도착하여 일할 차비를 마치고 지원해준 제초기를 등에 매고 다시 프리라이딩코스
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올라가며 풀도 베고 코스도 살피고..... 다른떄는 몰라도 오늘
은 혼자 그 정적이 감도는 숲을 헤매며 올라간다는거..... 30대 남자에게 공포감을 주
기에는 아주 안성마춤인듯 합니다... 그래도 제초기의 요란한 소리를 앞세워 낑낑대
며 올라갑니다. 힘들어도 뭐든 표시는 해야하길래 전날 집에서 만들어 온놈을 따악하
니 붙여 봅니다. 영역표시죠...ㅋㅋ
앞에는 울창한 풀숲이.....
하지만 싸악 정리를하면..... 여기에 레일을 설치하면 딱좋지 않을까요?..ㅋㅋ
어찌되었든 어기적 어기적 올라갑니다. 밖의 햋볕은 짱짱하지만 숲의 그늘은 혼자있기
에는 음침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 -;;
그리고 결국은 어설프게 제초작업하고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작업중인 노바의 빠숑입
니다... - -;;
자 그래도 일은 했으니 밥을 먹어야지요. 마눌에 저녁에 정성껏 만들어준 삼각김
밥... 꿀맛이더군요. 당연하겠지요. ^^;;
자 이제 시간은 오후 4시를 향해 가고...지금 숙소로 돌아가지니 마눌도 없고 할것도
없고.... 자전거를 타자니 이미 체력은 바닥에 가까워지니.... 저번에 좀더 장상부근
에 다운힐코스나 찾아볼까나?.... 휴양림의 소장님이 차를 가져오셔서 무거운 제초기
를 트럭에 실어보내고 전 가볍게 낫과 톱을 가지고 임도를 걸어서 올라가 정상부근에
좀더 긴 다운힐 코스를 찾아 갑니다. 바람소리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이외에는 제
숨소리만이 유일하게 인간이 만들어내는 소리 같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만나면
놀랄만한 환경이 된것입니다.... - -;;; 그렇게 임도에서 내려가는 장소를 찾아냈습니
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곳 화악산에는 등산로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
무와 울창한 숲을 헤쳐가면서 지원해준 컬러스프레이로 표시를 하며 내려가고 다음번
에 전기톱및 제초기를 길을 내는것입니다. 일단 낫으로 잔가지와 풀들을 베며 앞으로
나갑니다. 걷기 힘든 내리막이 나오면 긴장됩니다. 내려가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이게
다운힐코스가 안될정도면 헛고생하는것이니까요....그렇게 헤쳐가니 옷에는 각종 벌레
와 벌들은 자기장소를 침범한게 악울한지 자꾸 덤비고 몸은 점점 체력소모와 긴장을
한탓인지 점점 힘들어가고..... 그렇게 낫을 내려치며 가던중... 갑자기 찾아오는 고
요속에 뭔가 이상한 느낌에 바로 동작그만이 되더군요.....그렇게 눈이 가는곳을 보
니 말벌집이..... 아주 럭셔리한 환경속에 있더군요. 아~ 이 산중에 혼자 내려가다가
말벌에 쏘여 기절이라도 한다면.....제일 먼저 마눌이 생각나더군요... - -;;;
안되겄다. 더이상 진행은 무리다. 순간 여러가지 계산이 나옵니다. 다시 올라가자니
이미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것 같고 내려가자니 말벌집과 헤쳐가야할 덤불이 있고....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던중 오른쪽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렇쉽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계곡이 옆에 있던겁니다. 그쪽으로 가시에 상처나는것도 무시하고 걍 달
렸습니다. 헉헉~ 도착을 해보니...아 산넘어 산이라는 느낌이 들때 전 허탈해지더군
요. 계곡이 걸어서 가는환경이 아니라 큰 계단처럼 형성되어있고 걷기에는 깊고 뛰어
다기에는 돌텡이들의 압박이...그리고 앞뒤로는 ...
아~ 점점 첩첩산중입니다. 사진에 잘 보이는지 모르겄지만 갈데가 없습니다. 걍 좋든
싫든 앞으로 앞으로 입니다. 죽겄습니다. 멀리뛰기하다보니 무릅도 아프고... - -;;
조난당하는 심정을 느끼고있습니다. 잠쉬 쉬지도 못합니다. 점점 어두워져만 가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고.... 어딘지 모르지만 자꾸 쓰라리고....
그렇게 그렇게 죽어라 갑니다. 이제 나올만도 한데..... 그렇게 지쳐갈 무렵....드뎌
끝이 보이더군요. 아 살았다~.... 그렇게 마지막에 아주 그냥 쌩쇼를 하고 오늘 묵을
숙소로 갔습니다. 긴장이 풀리니 여기저기 알게모르게 아픈곳이 느껴지고 얼렁 따뜻
한 물에 샤워하고 누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숙소에 들어가 샤워하고 대충 이불 깔
고 누우니..... 꼴까닥~ 걍 꿈나라로 갔더랍니다.
담날 아침 일찍 알퐁소 실장님과 도깨비님과 안종능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다시 산에
들어가 유도라인 설치했습니다. 전날 워낙 산속에서 헤매다보니 몇일 작업해놓은 길에
서도 산이 두렵게 느껴지더군요... - -;;;; 그렇게 작업을 하고 일행분들과 전체 코
스 설명해드리고 4x장에 유도라인 설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노바는 그렇게 짙어져가는 여름안에서 화악산과 씨름중입니다
ps: 사진이 첨부된 후기는 http://www.dhbike.co.kr/TRACKMAKER/ 로 들어가시면 보
실수 있습니다.
p2도 같이 챙겨서 차에 짐을 싣고 화악산으로 떠납니다. 꽉막힌 도심의 길을 힘겹게
지나 춘천쪽으로 향할때면 창문과 썬루프를 다 열고 음악을 크게 틀고 달립니다.
도착해서 거리계를 보니 능곡(일산)에서 113km나오더군요.
맘은 그리 가볍지는 않습니다. 오늘 해야할일을 생각하니..... - -;; 여하튼 화악산
에 도착하여 일할 차비를 마치고 지원해준 제초기를 등에 매고 다시 프리라이딩코스
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올라가며 풀도 베고 코스도 살피고..... 다른떄는 몰라도 오늘
은 혼자 그 정적이 감도는 숲을 헤매며 올라간다는거..... 30대 남자에게 공포감을 주
기에는 아주 안성마춤인듯 합니다... 그래도 제초기의 요란한 소리를 앞세워 낑낑대
며 올라갑니다. 힘들어도 뭐든 표시는 해야하길래 전날 집에서 만들어 온놈을 따악하
니 붙여 봅니다. 영역표시죠...ㅋㅋ
앞에는 울창한 풀숲이.....
하지만 싸악 정리를하면..... 여기에 레일을 설치하면 딱좋지 않을까요?..ㅋㅋ
어찌되었든 어기적 어기적 올라갑니다. 밖의 햋볕은 짱짱하지만 숲의 그늘은 혼자있기
에는 음침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 -;;
그리고 결국은 어설프게 제초작업하고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작업중인 노바의 빠숑입
니다... - -;;
자 그래도 일은 했으니 밥을 먹어야지요. 마눌에 저녁에 정성껏 만들어준 삼각김
밥... 꿀맛이더군요. 당연하겠지요. ^^;;
자 이제 시간은 오후 4시를 향해 가고...지금 숙소로 돌아가지니 마눌도 없고 할것도
없고.... 자전거를 타자니 이미 체력은 바닥에 가까워지니.... 저번에 좀더 장상부근
에 다운힐코스나 찾아볼까나?.... 휴양림의 소장님이 차를 가져오셔서 무거운 제초기
를 트럭에 실어보내고 전 가볍게 낫과 톱을 가지고 임도를 걸어서 올라가 정상부근에
좀더 긴 다운힐 코스를 찾아 갑니다. 바람소리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이외에는 제
숨소리만이 유일하게 인간이 만들어내는 소리 같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만나면
놀랄만한 환경이 된것입니다.... - -;;; 그렇게 임도에서 내려가는 장소를 찾아냈습니
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곳 화악산에는 등산로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
무와 울창한 숲을 헤쳐가면서 지원해준 컬러스프레이로 표시를 하며 내려가고 다음번
에 전기톱및 제초기를 길을 내는것입니다. 일단 낫으로 잔가지와 풀들을 베며 앞으로
나갑니다. 걷기 힘든 내리막이 나오면 긴장됩니다. 내려가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이게
다운힐코스가 안될정도면 헛고생하는것이니까요....그렇게 헤쳐가니 옷에는 각종 벌레
와 벌들은 자기장소를 침범한게 악울한지 자꾸 덤비고 몸은 점점 체력소모와 긴장을
한탓인지 점점 힘들어가고..... 그렇게 낫을 내려치며 가던중... 갑자기 찾아오는 고
요속에 뭔가 이상한 느낌에 바로 동작그만이 되더군요.....그렇게 눈이 가는곳을 보
니 말벌집이..... 아주 럭셔리한 환경속에 있더군요. 아~ 이 산중에 혼자 내려가다가
말벌에 쏘여 기절이라도 한다면.....제일 먼저 마눌이 생각나더군요... - -;;;
안되겄다. 더이상 진행은 무리다. 순간 여러가지 계산이 나옵니다. 다시 올라가자니
이미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것 같고 내려가자니 말벌집과 헤쳐가야할 덤불이 있고....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던중 오른쪽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렇쉽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계곡이 옆에 있던겁니다. 그쪽으로 가시에 상처나는것도 무시하고 걍 달
렸습니다. 헉헉~ 도착을 해보니...아 산넘어 산이라는 느낌이 들때 전 허탈해지더군
요. 계곡이 걸어서 가는환경이 아니라 큰 계단처럼 형성되어있고 걷기에는 깊고 뛰어
다기에는 돌텡이들의 압박이...그리고 앞뒤로는 ...
아~ 점점 첩첩산중입니다. 사진에 잘 보이는지 모르겄지만 갈데가 없습니다. 걍 좋든
싫든 앞으로 앞으로 입니다. 죽겄습니다. 멀리뛰기하다보니 무릅도 아프고... - -;;
조난당하는 심정을 느끼고있습니다. 잠쉬 쉬지도 못합니다. 점점 어두워져만 가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고.... 어딘지 모르지만 자꾸 쓰라리고....
그렇게 그렇게 죽어라 갑니다. 이제 나올만도 한데..... 그렇게 지쳐갈 무렵....드뎌
끝이 보이더군요. 아 살았다~.... 그렇게 마지막에 아주 그냥 쌩쇼를 하고 오늘 묵을
숙소로 갔습니다. 긴장이 풀리니 여기저기 알게모르게 아픈곳이 느껴지고 얼렁 따뜻
한 물에 샤워하고 누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숙소에 들어가 샤워하고 대충 이불 깔
고 누우니..... 꼴까닥~ 걍 꿈나라로 갔더랍니다.
담날 아침 일찍 알퐁소 실장님과 도깨비님과 안종능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다시 산에
들어가 유도라인 설치했습니다. 전날 워낙 산속에서 헤매다보니 몇일 작업해놓은 길에
서도 산이 두렵게 느껴지더군요... - -;;;; 그렇게 작업을 하고 일행분들과 전체 코
스 설명해드리고 4x장에 유도라인 설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노바는 그렇게 짙어져가는 여름안에서 화악산과 씨름중입니다
ps: 사진이 첨부된 후기는 http://www.dhbike.co.kr/TRACKMAKER/ 로 들어가시면 보
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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