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쯤에 기상을 하여 대략 챙기고 나설때는 이미 날이 훤하게 밝았다...
새벽이라 하여도 어둡지 않으니 그냥 이른아침 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듯하다...
거금도와 소록도를 둘러볼 요량으로 몇일전부터 지도를 훑어보고 배시간과 거리...등을
체크하여 뒀던지라 그다지 긴장이 되진 않으나 역시나 낫선길 이라는것에는 여전히 신경이 안 쓰일수는 없음이다...고속도로를 달려 순천에 도착 하였다(난생처음 가봄)....이야~~~쫙 닥여진 8차선 도로가 시원스레 뚫려있다...꽤 인상적이다..그도 잠시 ...또다시 벌교를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거기서 또 고흥으로 고흥에서 녹동에 다 다라서야 선착장을 볼수가 있었다..
이번에는 섬이 약간 큰점을 감안해 차를 배에 실었다...나중에는 그럴 필요 없었음에 후회했음(배값만 15000원 오버한 관계로)...하지만 만반의 준비가 우선이니 뭐 그리 땅을 칠만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어쨋건 차를 주차하고 섬을 돌기 시작 하였다...
섬을 왜??? 혼자서 가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사실 나도 그이유가 뭔지를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이유가 뭘까???생각을 해 보았다....뭐 이유랄것은 없고,아마도 혼자만 있음으로서 느끼는 사소한 자유들....!!..???
예를 들어 내가 먹고 싶을때 혹은 내가 먹고 싶은것..또는 내가 쉬고싶을때..내가 가보고싶으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안가고,,,,,뭐...그런 "한량스러운 자유"때문인가???
여하튼,그때도 짜장면을 먹으며 기분이 최고 였으니까..!!...아마 혼자가 아니었다면 그순간에 짜장면을 그식당에서 그만큼 맛나게 먹을수 있었을까???
여하튼 나는 섬이 좋다........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딱 섬에 들어가면(특히 육지와 멀수록...)..."해방감"을 느낄수도 있고 아니면 뭔가 갇힌둣한 느낌이 들수도 있지 않을까???싶다..해방감 이라면 현재의 삶이 힘듦에 기인할 것이고..갇혀진 불안감을 느낀다면
뭔가,육지의 삶이 편하였으리라....
뭐 시잘때기 없는 이런 저런 독념을 하다보니..이미 섬의 반을 돈듯하다...
서서히 지친다는 느낌이 들더니...에고 에고..빨리 도착 했으면 하는 맘이 자꾸든다...
거금도는 아무래도 동해와 비해 수심이 얕은 지역이라 주위에 작은 새끼섬들이 두덤두덤
놓여있다 ..어떤건,그곳에 가서 낭만적 삶을 꿈꾸게 하는 곳도 있고..또 어떤건 지저분한 갯벌로,인상이 찌뿌려 지는곳도 있다...
이래저래 생각을 하다가 이제는 섬에 그만 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미 조금은 섬이라는것 자체가 익숙해짐에 벌써 (새롭다는것)이 많이 줄어 들었으니..
다른 새로운 것을 찿아봐야겠다..그러다 또 문득 섬에 가고싶은 새로운 맘이 발동하면 그때는 그러하겠으나 어쨋건,,,이제 섬은 이미 그리 새로운것이 아니다....
육지(녹동)에 나와서 눈앞 500미터 앞쯤에 있는 소록도를 가 보았다..(배싹=왕복1000원)
세간에 떠들썩하던 그런 의미는 이미 무색해진지 오래며 오히려 섬이 관광지인양
많은 관광객들이 들락인다...그리고 섬안에는 환자??분들이 따뜻이 인사로 반기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다...^^...따뜻한 맘에 기분이 좋았다...
오는길에 주위의..."보성 녹차밭"을 들렀다 오려 했으나,제법 지친탓에 그냥 핸들을 진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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