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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안도로 일주 및 성인봉 등정 보고서

dslee2005.06.19 23:26조회 수 3938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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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울릉도로 출장갈 일이 있었습니다.
<울릉군지>를 제작하기 위해 울릉군을 방문하는 일이 생겼던 것입니다.
가는 길에 자전거를 갖고 가서 단독라이딩을 했습니다.

첫째날은 공무를 보고
둘째날은 울릉도 해안도로를 완주했습니다.
사동의 대아호텔을 새벽에 출발하여
다음 코스로 온종일 달렸습니다.
지나는 곳마다 보초서던 전투경찰이 경례를 붙여주어서
감사하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동-통구미-남양-구암-(수층재를 넘음)-학포-태하-(항목령을 넘음)-현포-천부-죽암-
선창-섬목-선창-(석포재 업힐 구간)-석포-내수전-저동-(업힐)-도동-(업힐)-사동
이 과정에서 높은 재를 약 너댓 개를 넘었습니다.

셋째날은 사동의 안평전 코스로 성인봉을 올랐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갖고 올랐지요.
가파른 산길을 타다가 끌다가 기어이 둘러메고 올랐습니다.
어깨에 피멍이 들었어요.
해발 987미터!
자전거를 메고 마침내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56세입니다.
나리분지로 내려와서 수억만년 비경의 원시림을 달렸습니다.

이번 울릉도 코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간은 선창에서 석포로 오르는 깨끗하고 호젓한 업힐 구간입니다.
아마도 자전거로 직접 올랐던 사람은 제가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이 코스는 최근에 포장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석포에서 내수전까지의 구간은 도로가 없고
오직 주민들만이 다니는 오솔길(환상의 싱글 코스)입니다.

내수전에서 드디어 도로를 다시 만나 저동과 도동을 거쳐
숙소가 있는 사동으로 달려왔습니다.
총 라이딩 거리는 약 78km!
업힐 구간이 많아서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성인봉 업힐 구간은 너무 힘이 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해냈습니다.

저녁에는 대아호텔 공연장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와 김흥국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조촐한 공연도 즐거웠습니다.

울릉도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여러 장 릴레이로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표준 방식인 두 장만 올립니다.
차차 배워서 여러 장 올리기로 하지요.

그리고 울릉도 라이딩을 계획하는 분들꼐는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릴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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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이동순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성인봉 등산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ㅠㅠ
  • 욕 보셨네요. 차분히 산길 맛을 함 들어야 할틴디...십자수님이랑 날을 잡을까용...
    캐논데일 초록이 정말 산 잔차 같습니다. 귀한 컬러인디....멋졌것습니다.
    초록이와 선인봉..........^^
  • 정말 믿기지 않네요
    그런 용기가 어떻게 나오시는지...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 도전정신이 안닌지...
    교수님의 용기에 다시한번 갈채를 보냅니다.
  • 흠~~~저도 작년에 갔다 왔는데....성인봉의 풍광은 가히 언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있을만큼 장대하고 광활하죠...!!..특히 해안로옆으로 깍아지른 절벽을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돌이 떨어질듯,,아슬아슬...근데 성인봉에 자전거를 가지고 오르셨군요...대단하십니다..^^
  • 이교수님 ! 정말 좋은 곳을 다녀 오셨군요. 나두 울릉도에 매료돼 일찌기 3차례나 다녀왔지만 정말 잔차를 타기 좋을 것이다는 생각을 했는데 멋지게 선수를 치셨네요.ㅎㅎ 9백고지를 오르시느라고 정말 애 잡수셨겠습니다. 다음은 내 홈피의 울릉도 얘기입니다.
    http://user.chollian.net/~mogab/ulrung.html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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