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라기엔 너무나 짮은시간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2주정도만 허락하는관계로
그나마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긴시간을 내기힘들것 같아서 한번 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했고 킬로수는 1340킬로 찍혀있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정신없이 씻고 짐을 아무렇게나 풀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계단 여기
저기에 있었는데, 그이유는 저도 잘모르겠더군요.
4명이서 출발했는데요. 정말 혼자보다는 같이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오는길에는 불가피하게 혼자먼저 출발하게 되었지만, 같이 있던 8일간은 재미있었
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말하는 같이가면 자기마음대로 못하느니, 의견충돌이니,
그런것도 있는데요. 그런것들도 여행의 추억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그런문제조차 일어나지 않는다면 따분한 여행이되겠죠.
아주 혼자가는것을 결심하지 않는이상 같이 가는게 즐겁다는게 이번여행에서 느낀점입니다.
하루 10시간 달리는 여행길에 같이 달릴수 있는 동행자가 있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재미있고 든든합니다.
말이라는건, 대화라는건 혼자서는 할수없는것이고, 대화가 있기에 사람이 즐겁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일정한 장소를 찾아서 같이 씻고, 간단히 뒷풀이를 할수있는 분위기는 혼자서는 느낄수 없는 장점입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보다는 몇배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가질수 있는 같이 가길 바랍니다.
전국일주는 코스를 도는 그자체보다 전국일주를 하게되므로써 파생되는 이벤트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언제든지 자기 의지만 맞으면 갈수있지만, 같이 갈수있는 기회는 절대 흔히
오지 않습니다. 시간, 장소, 성격등등 같이 갈수있는것 자체가 큰행운입니다.
어쨋든 대부분 혼자서 가는 라이딩을 추천하시는것 같아서 같이가는것도 즐겁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어쨋든 저희일행은 2주전 목요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바이크펀님, 누리님, 터진님 이렇게 4명이서 마석에서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마석, 청평, 설악, 홍천,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울진, 포항, 울산, 부산,
배타고, 제주도, 여기서 부터 다른분은 제주도일주를 더하신다기에, 저는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목포, 무안, 함평, 나산, 변산반도, 익산, 논산, 천안, 평택, 수원,
망우리, 이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기간을 보면 아시다시피, 하루 3시간정도만 좋은장소에서 놀고 나머지는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데 할당했습니다. 강원도길은 평균 80킬로, 동해나 서해길은 120에서 160정도
이동했습니다. 서해길은 의외로 모든길 거의 4차선이라 체력이 좋으면 평균 30에서 40킬로 유지할수 있을정도로 평지에 길이 좋더군요. 차도 별로없고..
제생각에는 제대로 전국일주하려면 2달정도이상이면 편하게 이동하면서 시간에 구애를
덜받고 여행할수 있겠더군요.
짮은기간에 많은 곳을 돌아보려고 하니. 부담도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속도가 느려서, 다른분들이 가다가 기다렸다가 가는 시간이 많아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홍천야영때, 옆에서 일행과 술마시고, 또 계곡에서 수영하고, 강원도 첩첩산중을
돌며 올라간기억, 마셔도 될만큼 깨끗한물에 바위위에 올라 다이빙하던 기억,
수련회 폐교에서 야영하다 밥을 태워서 온통 연기바다를 만든기억, 코스나, 스타일등
각자의 의견을 나누던 기억등 같이 할수있기에 가능한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부산에서 제주도로 배타고 갈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플랫폼을 떠날때의
기분과 무엇보다 배안에 여러사람들, 여러아이들이 어우러져 놀더군요. 오락실도 있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특히 자전거타기 좋더군요. 협재해수욕장도 좋았고, 그곳에서 같이 수영을
하고, 저는 일행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더 지체했다가는 올라가는 타이밍을 놓칠것
같아서 아쉬운 작별을 해야했습니다.
혼자이니 만큼 다시 마음을 다잡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여행내내, 피부병이 나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땀과 뒤범벅이 되어서, 더욱 괴로웠는데, 알고보니 새로산 침낭이 약품처리로 너무 독하다는걸 알고, 그후로는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역시 혼자일땐 찜질방이 최고더군요. 일단 마음대로 씻을수있고
잠자는거 눈치않보고 잘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보관때문에
사정하는경우도 있었습니다.
목포에 내려서 서울까지 거리를 측정해보니 400킬로정도 나오더군요.
낯선목포.....제시간에 도착할수있을까라는 생각에 빨리 목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전라도는 갈때마다 느끼는 그윽한 경치가 좋습니다.
정자가 많은 여유도 좋고, 다른곳에서는 느낄수없는 깊이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혼자이다보니, 새벽에 일어나 8시쯤되면 빵과 우유로 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은 사먹고,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아 그리고 펑크...정말 3번났는데, 무섭더군요. 하필제가 가져간 펌프가 고장이라
펑크를 떼우더라도, 자전거샾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찾은
샆도 아답타가 없어 바람을 넣을수없어 다른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특히 익산에서 6시에 출발하려는데, 비는 내리고 바퀴는 바람이 빠져있어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안양에서도 펑크나고....으.....
울산에서 부산을 향하던 길에는 국도변에서 펑크가나서 전국일주를 접어야 할까 생각
하다 다행히 트럭을 잡아타고, 부산에 갈수있었습니다.
어쟀든 이러저러해서, 안양을 지나 서울표지판을 보았을때...
이제 서울에 입성하는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이제 끝이났다. 모든 일정이......그런데 이 허무함은 무엇일까.......
오늘도 마음에 안정을 찾지못하는것은 여행후유증일까요?..
짮았지만, 굵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익산에서 비내리는 새벽에 난감한 처지에 지나던 한분이 그러더군요.
왜 사서고생하느냐고....
하지만 사서한 고생치고는 좋았습니다.
구입한지 한달도 않된 자전거는 완전 중고되었습니다. 쇠라는건 전부 녹이슬고..
기어나 체인은 기름과 흙으로 뒤범벅......타이어는 갈라지고...
여기저기 기스자국등등...
목욕시켜야 되는데....
즐거운 시간이었고, 여러분들도 시간나시면 용기내어 출발해 보십시요.
같이 가셨던분들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각자가 모두 조금씩 양보했기에 같이할수있는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긴시간을 내기힘들것 같아서 한번 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했고 킬로수는 1340킬로 찍혀있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정신없이 씻고 짐을 아무렇게나 풀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계단 여기
저기에 있었는데, 그이유는 저도 잘모르겠더군요.
4명이서 출발했는데요. 정말 혼자보다는 같이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오는길에는 불가피하게 혼자먼저 출발하게 되었지만, 같이 있던 8일간은 재미있었
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말하는 같이가면 자기마음대로 못하느니, 의견충돌이니,
그런것도 있는데요. 그런것들도 여행의 추억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그런문제조차 일어나지 않는다면 따분한 여행이되겠죠.
아주 혼자가는것을 결심하지 않는이상 같이 가는게 즐겁다는게 이번여행에서 느낀점입니다.
하루 10시간 달리는 여행길에 같이 달릴수 있는 동행자가 있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재미있고 든든합니다.
말이라는건, 대화라는건 혼자서는 할수없는것이고, 대화가 있기에 사람이 즐겁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일정한 장소를 찾아서 같이 씻고, 간단히 뒷풀이를 할수있는 분위기는 혼자서는 느낄수 없는 장점입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보다는 몇배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가질수 있는 같이 가길 바랍니다.
전국일주는 코스를 도는 그자체보다 전국일주를 하게되므로써 파생되는 이벤트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언제든지 자기 의지만 맞으면 갈수있지만, 같이 갈수있는 기회는 절대 흔히
오지 않습니다. 시간, 장소, 성격등등 같이 갈수있는것 자체가 큰행운입니다.
어쨋든 대부분 혼자서 가는 라이딩을 추천하시는것 같아서 같이가는것도 즐겁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어쨋든 저희일행은 2주전 목요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바이크펀님, 누리님, 터진님 이렇게 4명이서 마석에서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마석, 청평, 설악, 홍천,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울진, 포항, 울산, 부산,
배타고, 제주도, 여기서 부터 다른분은 제주도일주를 더하신다기에, 저는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목포, 무안, 함평, 나산, 변산반도, 익산, 논산, 천안, 평택, 수원,
망우리, 이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기간을 보면 아시다시피, 하루 3시간정도만 좋은장소에서 놀고 나머지는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데 할당했습니다. 강원도길은 평균 80킬로, 동해나 서해길은 120에서 160정도
이동했습니다. 서해길은 의외로 모든길 거의 4차선이라 체력이 좋으면 평균 30에서 40킬로 유지할수 있을정도로 평지에 길이 좋더군요. 차도 별로없고..
제생각에는 제대로 전국일주하려면 2달정도이상이면 편하게 이동하면서 시간에 구애를
덜받고 여행할수 있겠더군요.
짮은기간에 많은 곳을 돌아보려고 하니. 부담도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속도가 느려서, 다른분들이 가다가 기다렸다가 가는 시간이 많아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홍천야영때, 옆에서 일행과 술마시고, 또 계곡에서 수영하고, 강원도 첩첩산중을
돌며 올라간기억, 마셔도 될만큼 깨끗한물에 바위위에 올라 다이빙하던 기억,
수련회 폐교에서 야영하다 밥을 태워서 온통 연기바다를 만든기억, 코스나, 스타일등
각자의 의견을 나누던 기억등 같이 할수있기에 가능한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부산에서 제주도로 배타고 갈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플랫폼을 떠날때의
기분과 무엇보다 배안에 여러사람들, 여러아이들이 어우러져 놀더군요. 오락실도 있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특히 자전거타기 좋더군요. 협재해수욕장도 좋았고, 그곳에서 같이 수영을
하고, 저는 일행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더 지체했다가는 올라가는 타이밍을 놓칠것
같아서 아쉬운 작별을 해야했습니다.
혼자이니 만큼 다시 마음을 다잡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여행내내, 피부병이 나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땀과 뒤범벅이 되어서, 더욱 괴로웠는데, 알고보니 새로산 침낭이 약품처리로 너무 독하다는걸 알고, 그후로는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역시 혼자일땐 찜질방이 최고더군요. 일단 마음대로 씻을수있고
잠자는거 눈치않보고 잘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보관때문에
사정하는경우도 있었습니다.
목포에 내려서 서울까지 거리를 측정해보니 400킬로정도 나오더군요.
낯선목포.....제시간에 도착할수있을까라는 생각에 빨리 목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전라도는 갈때마다 느끼는 그윽한 경치가 좋습니다.
정자가 많은 여유도 좋고, 다른곳에서는 느낄수없는 깊이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혼자이다보니, 새벽에 일어나 8시쯤되면 빵과 우유로 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은 사먹고,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아 그리고 펑크...정말 3번났는데, 무섭더군요. 하필제가 가져간 펌프가 고장이라
펑크를 떼우더라도, 자전거샾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찾은
샆도 아답타가 없어 바람을 넣을수없어 다른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특히 익산에서 6시에 출발하려는데, 비는 내리고 바퀴는 바람이 빠져있어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안양에서도 펑크나고....으.....
울산에서 부산을 향하던 길에는 국도변에서 펑크가나서 전국일주를 접어야 할까 생각
하다 다행히 트럭을 잡아타고, 부산에 갈수있었습니다.
어쟀든 이러저러해서, 안양을 지나 서울표지판을 보았을때...
이제 서울에 입성하는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이제 끝이났다. 모든 일정이......그런데 이 허무함은 무엇일까.......
오늘도 마음에 안정을 찾지못하는것은 여행후유증일까요?..
짮았지만, 굵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익산에서 비내리는 새벽에 난감한 처지에 지나던 한분이 그러더군요.
왜 사서고생하느냐고....
하지만 사서한 고생치고는 좋았습니다.
구입한지 한달도 않된 자전거는 완전 중고되었습니다. 쇠라는건 전부 녹이슬고..
기어나 체인은 기름과 흙으로 뒤범벅......타이어는 갈라지고...
여기저기 기스자국등등...
목욕시켜야 되는데....
즐거운 시간이었고, 여러분들도 시간나시면 용기내어 출발해 보십시요.
같이 가셨던분들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각자가 모두 조금씩 양보했기에 같이할수있는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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