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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곳저곳.. 사진이 없네 ㅜ.ㅜ

jjh71442005.09.27 13:28조회 수 1345추천 수 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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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가을볕도 괜찮고 성수기에 비해 가격도 훨 저렴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좋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서 하는 이야기들 술한잔.

즐거운 일들입니다. ㅎㅎ

일산서 지하철 탄 후 천안으로 가서 목포까지..  쭈욱..

찜질방 친구집 친적집 모텔 등지에서 자고

목포서 배로 제주도 ...

육지에선 70키로 간날도 있고 160키로 간날도 있고

지 멋대롭니다.  가다가 그늘좋은데라도 있으면

디비져 있다가 가고 쥔장 좋은 식당 있으면 수다떨다 낮잠도 자고

그렇게 3일째에 목포 도착 ...  배편이 없어서 하루 묵고

배에 올랐습니다..  

목포서 제주가는 뱃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3시

배표는.. 2만천800원 잔차 3처넌

대충 5시간 걸립니다. 배에 올랐는데... 어라...

좌석번호가 508호....?

뭐냐 -_-  508-a 뭐 이런거 아닌가

하구선 3등실 찾아 들어가니 -_- ?

그냥 방바닥입니다. 신발 놓는곳 있고 카펫 깔린 바닥... 그날 널브러지는 분위기

좋다  나도 널브러지자

불쌍한 외국인.. 미국인같은데...

좀 당황스러워 하더니 구석에다가 이따시마난 가방 던져놓고 나가더이다

좀 누워있다가 식당가로 나가니.. 오호라.. 술도 파네

맥주 한잔에 삼처넌  비싸다 ... 그래도 바다를 보며 한잔 ~ >.<

잽싸게 가방으로 가서 오처넌 꺼내들고 갔습니다.

한잔 시켜놓고...  마시는데 안주 먹고싶다

" 쥐포 얼마에요?"

"삼천원 ."

OTL......

처넌 부족  

졸라 비싸다 안먹고 만다

옆에 같이 한잔 하던 아자씨가 쥐포랑 꽈자랑

내밀며 같이 먹어요 그러시네

한번 거절해주고 같이 먹음

그분도 혼자 어지간히 심심하셨나부다

원랜 제주 토박이시고 지금 목포서 일하신다고 한다

혼자서 잔차여행중이라 하니 뭐라뭐라 좋다는데

열심히 설명해주시는데..  이미 알딸딸하게 취하신상태에다

사투리의 왕 제주 사투리와 여러가지 방언 섞인 말 들으니

유익한 말이긴 한데...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맞장구 치고 웃을때 따라 웃는다...  

그렇게 맥주 한잔 하고 담배 한대 피러 나갔는데...

그때 시간이 11시쯤 ... 배타고 2시간 지났음..

아까 그 외국인 아직도 밖았에 벤치에 앉아있다..  욜라리 불쌍

방에 들어서가 시체놀이 하다가 배고파서 밥묵고 들어와

다시 널브러지는데 그 외국인 결심한듯  방에 구석으로 들어와 눕는다..

역시..  눕는게 최고. .........

완전 지루한 시간 다 보내고 제주도 도착

왠지 사람 나가는데가 아닌거 같은 길로 화물차들이랑 같이 나옴..

괘니 짜증남..  날씨 덥다.  돈 뽑자..  일산서 목포까지 돈 6마넌 썼는데

여긴 제주도다 마음껏 쓰자 먹고픈거 다 먹자

통장에 백마논 있다

우선 눈에 보이는 새마을 깡통 안으로 들어간다..

카드 넣고 예금인출 스크린 터취!  -_-

왜 다음화면이 안뜨지

다시 카드 긁고 하는데 .... 예금인출에서 안넘어간다

다시 또 ,.,, 다시

깡통안 에어컨 안나온다 현제 9월 중순 제주도의 오후2시

짜증 밀려오고

다시 한번 해본다... 안된다...  난 지금 돈을 뽑아야 한다

당장 필요하다

근데 안된다

다시 한다 아무리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찔러도 변하는게 없다

주먹으로 친다 ..  

발로 찬다 ..

욕하고 다시 주먹으로 치고 다시 카드 넣어본다...

이미 땀은 삐질삐질 ..  

주먹으로 한번 더 처본다..  

된다...  완전 기뻐 ...

근데 또 안된다...  

난 그때 깨달았다...

이건 스크린 터치가 아니다..

스크린 옆의 작은 단추들... 그냥 장식인줄 알았다..

이런... @%#@$ -_-

어쨋든 돈 십마논 뽑고~ 달려라 달려

새마을 다신 안가~

완전 볼거 하나도 없는 성산 일출봉 가서 셀카 하나 찍고 달려라 달려 ~

성산에서 40키로쯤 해안도로 타고 가다보니 애월이 나온다..

현제시간 4시 넘기는중..  새마을이랑 너무 오랬동안 싸웠다.. 시내 빠져나오는데도 시간

좀 걸렸고..  오늘은 여기서 잠 자자 ...  민박 해야지~~~~

ㅎㅎ

애월서 민박을 찾는데...  죄다 콘도형 팬션형 해서 비싸게 생긴거

밖에 없다.. 난 지대로 민박을 찾는데

가면 아줌마랑 아저씨 있고 이쁜 딸래미 있고  그들이랑 가치 그들 먹는데로

밥먹고 하고싶다...  

그렇게 막 민박 찾는데 요 앞에 아까씨 둘이 자전거 여행 한다...

딱   봐도...  랜탈 자전거.. 좋지 못한 복장..  맨손... 헬멧 없고...

그냥 제껴주고 마을로 겨들어간다 .....민박 찾으러...

민박 없다... 다시 다온다.. 다시 제껴준다..

다시 겨들어간다

그거 3번 하고서 민박 찾았다...

애월과 협지 해수욕장 사이즘인데 지나가다 보면 길가에

등대가 보이는집이라고 멋진 간판이 있고 안쪽으로 한 30미터

들어가면 완전 깔끔하게 생긴 집이 있다...

정원도 작지만 이쁘다

"져기요 ~ "

"누구세요?"

배나온 아자씨 나오심..

올마에요?

흠....  뭐.. 성수기도 아닌데 만오처넌만 주세요

아저씨 인상이 너무 좋다

못깍겠다..

들어간다..

그때가 5시

아저씨와 할머니가 운영하신다..

씻고 나니 밥먹잔다..  완전 배고프다..  

당근 나야 돈안들고 좋지

근데... 기다려도 밥 안준다..

헐... 왜 안주지

배고파 배고파

"바람좀 쐬고 올게요 ~"

밥먹으러 가쟈

배고프다 아무거나 사먹자

회집 들어간다

다 비싸다

오라... 제주도 왔으니깐 물회 먹어봐야지..

뭐가 종류별로 많다...

가격은 다 같음...

지금 난 배고프니깐 양 많은게 짱이다

오징어 물회 !  

실컷 쳐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밥먹어야지~ 하면서 아저씨 상 차리신다..

-_-   좀 일찍 주시지...

하지만 난 먹는다...  지금껏 그래왔다.

점심저녁은 2그릇씩...

아저씨가 손수 잡으신 갈치로 만든 갈치국과.. (국물이 막 빤딱거려 ㅋㅋ )

갈치조림들이 있다...  근데... 그다지 입에... 맞진 안는다..  

하지만 다 먹는다  

난 다 잘먹는다

어쨋든 잠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 사실 밤에 바퀴벌레 오방만한거 한마리랑

신경전...  내가 승리  .. 근데 어디까지나 신경전만 승리)

아침 먹으라는것도 마다하고 -_-  늦잠잤으니깐 ---

집을 나선다.. 협지 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가니 한림공원 오.. 여길 안가볼수가 없지..

근데 저 자전거 낮이 익다

어제 그 두 아낙들의 자전거 ... 반갑네...  

한림공원.... 참 좋다 제주도 왔으면 가볼만 하다

관람시간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안에 동굴도 2개 있고  공원 안에 파는 선인장 쥬쓰

지친 몸에 상큼한 활력..  달지도 않고 채소 녹즙같은 맛이랑

토마토맛이랑 그렇다...  어쨌든  그후로 몇일동안 계속 먹고 싶었지만

선인장 엿은 많이 파는데 그 쥬스는 잘 안판다. ( 녹색 선인장이 아니라

그 보라색 열매로 만든거 임다.. 이름 까먹음 )

공원 봤으니깐 내륙으로 고고고 약간의 오르막이 몇키로 미터 있지만...

우리 왈바인이라면 문제 없음.. 왕초보 나도 힘든거 전혀 없었습.  (천백고지 오일육도로 제외)

한림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 분재공원(생각하는공원) 소인국뭐시기랑 오설록차박물관

방림원 나온다  그거 다 가봤는데..  분재공원 입장료 비싸지만.. 가볼만 하다 수백년씩

묵은 분재들과 나무들... 점심시간에 가면 식당도 개방.. 물론 돈 내고 먹는거지만

그리고 자전거 타고 가면 할인도 있다 ..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잔차할인이란게

제주도에 꽤 큰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거기랑 제휴한 업체가 꽤 많다

날 착각한 것이다..  

소인국 뭐시기 ... 완전 제일 구려 다 필요 없고 집안에 꼬맹이 있으면 가되

없으면 완전 절대 가지맛!

미니어처 관심있으면 가든가 -_-  돈아까워

그리고 방림원 ... 이놈은 꽤 가볼만 하다 요금 3천5백원.. 저렴한편

그리고.. 여긴 관광지 답지 않게 자판기 음료수가 오백원 육백원이다

또 개장한지도 얼마 안되서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한국의 풀 ! 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전체적으로 중국정원의 느낌도 든다.

사진에 관심 있다면 강추..  방림원 관람 후 근처 토종닭집에 가서

삼계탕으로 점심 해결  

닭고기가 그냥 입에서 녹는다.. 가격 팔처넌  

이제 오설록으로

오설록은 박물관이라기 보다 물건 판매소

입장료 무료이고  박물관근처는 모두 잔듸밭과 차밭이다

여러가지 다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마지막엔 결국

녹차 용품들들 파는곳이 나온다..

녹차 시키면 티백에 그냥 나온다.. 돈 아깝고

아이스크림이나 녹차 케익 먹을만 하다.

거기거 이제 다시 해안쪽으로 내려온다. 천제연 폭포 쪽으로

뒤죽박죽 설명했다..  순서는 한림공원 방림원 오설록 소인국 순서

오늘 별로 타지도 안았는데 한 70-80정도... 아도 싸돌아뎅여서

시간이 많이 갔다 . 민박을 잡자 . 여기는 천제연 폭포 근처

참고 하자면... 소인국에서 쭉 내리막인데 내리막 좋다고 주구장창 내려가면

내리막 무지하게 나온다.. 내려가면 안된다... 호텔밀집지역... 들어가지 마라.

들어온길로 다시 나와야 된다. 어쨋든 천제연에서 민박을 잡는데...

해는 지는데 마땅한 민박이 없다. OTL ...

우선 마을로 들어간다..  하나 발견  

올마에요? 하고 물으니 2만 오처넌  

흥정 시작

만 오처넌까지 깎아내린다

만 오처넌엔 안된다는걸 그집 딸내미가

그냥 하자고 해서 했다..

그런데 이 불친절한 것들이

난 집안에서 생활하는건줄 알았는데.. 집 밖의 다른 건물..

화장실도 밖에 있고 샤워시설 엉망..

보일러도 점화가 안됨.. 오늘 추석인데..  참...

지들끼리 밥먹고... 혼자 옷이랑 가방이랑 막 빨구선

널어놓고 밥먹으러 나선다...

추석날이라 그런지 식당들에 사람 참 많다..

에라 오늘 비싼거 먹자...  

근처 젤 큰 횟집 발견 들어갔지만 사람 너무 많아 다시 나온다..

두번째 횟집도 꽤 크다..  자전거 세워놓고 들어가니...

혼자세요?  네 ....

놀라는 눈치  

익숙하다

들어가서 메뉴를 보는데 어째 밥으로 먹을만한게 마땅히 없다..  

비교적 저렴한 횟집  ...

모듬회 주세요.....  <-- 지금 좀 우울함... 추석날에 혼자 밥먹음 . 집과의 거리 600키로미터

점원 왈..  죄송합니다.  모듬회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려서 ..  정말 죄송합니다..

아... OTL  

하지만 난 욜라 울라라 캡숑 매너있는 손님이다.. 언제나

아 그래요 . 그럼 다른거 할께요 잠시만요..

하고선 매뉴 고른다 전복회 전복죽 ...  그냥 먹고싶은거 먹자

점원 살짝 놀람 쌔까맣게 타가지고는 꼬질꼬질한 놈 와가지고..

전복 시키고 산사춘 한병이요..  산사춘이랑 회랑 죽이랑 해서 밥 먹는다

별로 취하지도 않는다.. 갈치회랑 산사춘 한병 더

다 먹는다 ..  이제 조금 알딸딸 하다..

더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많이 됬고...  

다시 잔차타고 숙소로 간다

추석이라고 영화도 많이 해주네 ...

한편 보구 좀 늦게 잔다..

그닥 늦잠은 안잤다..  

오늘은 주상절리랑 폭포 삼남매 보구...  되는데로 가쟈

..............아 더이상 지겨워서 못쓰겠습니다...

내일 다시   말 줄여쓴거 죄송하고요 글솜씨 없는것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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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ㅎㅎㅎ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담주에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 가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 jjh7144글쓴이
    2005.9.27 23: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한 여행이 그다지 알찬거 같지 않네요.. 정재용님께선 알찬 여행 되셨으면 합니다.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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