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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의 자전거포' 속초 투어 후기(미시령정상→속초썬비치모텔)

madhyamika2005.10.20 10:41조회 수 4116추천 수 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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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정상 → 속초 썬비치 모텔(17:20출발, 18:10 도착)

바람이 매섭게 분다. 다들 윈드자켓을 꺼내 입기 바쁘고 13시간의 내리달린 피로와 자신과

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부심에 모두 들떠 있다. 음.. 그런데 바람부니 춥다 ㅡㅡ^

처음에 예상했던 대로 초의님이 가뿐히 1등으로 올라오셨고, 내가 꼴등으로 올라왔다. (출

발 전 준비모임할 때 미시령 선착순 내기를 했었는데 다들 미시령 상회에서 안하기로 결정

을 봤죠. 저 2만원 굳었습니다... ㅋㅋ) 미시령휴게소에서 간단히 우동을 먹고 내려가려고

했으나 날이 저무는 관계로 그냥 내려가기로 합의를 봤다. 각자 이제 정말 마지막이니까 조

심해서 내려가기로 하고 출발... 바람은 거세고 경사는 심하다. 요령껏 브렉을 밟아 내려가

는 속도 42킬로-미시령 한계속도가 30킬로 더군요 ^^). 앞에간 초의님, 벽님, 금강님 보

이지를 않는다.. 10여분 정도 신나게 내려온다... 역시 내리막길은 오르막을 충분히 보상하

고도 남는다. 설악대명콘도와 속초 갈림길에서 선두 휴식... 설악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역시 왈드호스 얼짱 각도로 직찍한다 ^^;) 마니님께 내려왔다는 전화를 하고 그뎌 우리

는 하루의 여정을 끝낼(?) 수 있는 숙소-썬비친모텔-로 페달질도 가볍게 나아간다...(저는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수많은 고개와 마을 지나 미시령을 넘고 왔으

니까요... 한 20~30분 쯤 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숙소까지 가는 길도 만

만치가 않더군요...) 초의님 선두... 앗싸! 내리막이다... 그렇게 한 2~3분 간 것 같은데 앞에

빡센 업힐이 있다.. 순간.. ‘엥! 저게 뭐지... 미시령을 넘고 왔는데 또 넘어야돼!?’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선두이하 걍 올라간다.. 아! 끌고 싶다... 하지만 다들 넘어가니 넘는

수 밖에 ㅡㅡ^

계속해서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서서히 영랑호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속초 시내

가 가까이 보인다...(‘음! 거꾸로 올라가면은 죽음이겠군.... 왕복 안하기를 정말 다행이다...’

이때 정말 마니님 생각이 저~엉~~~마~아~알!!! 많이 났습니다.... 이유는,.... ㅋㅋ) 그렇게

가다가 사고날 뻔 했다. 차량이 밀린 도로, 조그만 사거리에서 다운을 하고 있는데 사거리

를 통과하려는 순간 차량이 우회전을 한다. 우쒸!!!! 이런 #$%#$#@#$$!@!!! 순간적으로 핸

들을 꺽어서 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ㅡㅡ^ 속초 시내로 일행은 접어들었고, 미시령이후

의 여정을 우습게 본 필자 점점 배가 고파지고 힘들어진다...ㅠ.ㅠ 미시령 휴게소에서 먹지

못한 우동 생각과 무게 줄인답시고 챙기지 않은 양갱과 신남에서 먹었던 메추리알, 바람결

에 실려오는 온갖 먹거리의 냄새에 헉... 쓰러질 것 같다ㅠㅠ

영랑호 사거리에서 석천선배를 만나고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업다운을 반복 후 숙소에 도착

했다... 마니님과 지성님이 나와 계시고 속초에서 보니 무지 반갑다....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숙소 앞 슈퍼에서 바나나, 과자, 음료수, 막걸리 등등을 산다... 막걸리로 긴 여정의 끝을 갈

무리하고 숙소로 들어가기전 사진 촬영...^^; (18:30)

이제 정말 속초 투어가 끝났다..... 짐을 풀고 옷을 챙겨서 근처의 해수사우나에서 따땃한 물

에 몸을 담그면서 생각나는 건... 생각나는 건... 생각나는 건........!!




초의님 사촌형님의 안내를 받아 횟집에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맛있고 저렴한 회와 좋은 숙소

를 제공해주신 초의님과 사촌형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 이후 속초

바닷가를 좀 걸었고, 바닷가 포장마차에서 양미리 실컷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초의님이 챙

겨오신 양주 한 잔 마시고, 그렇게 속초를 갔다 왔습니다... 같이 라이딩한 초의, 벽, 막걸

리, 금강, 왈드호스님!! 힘들었지만 잼있는 투어였죠?! ㅋㅋㅋ 그리고 차량지원해 주신 울

대빵 마니님과 지성님, 석천선배 고마워요....


출발 시간 : 04:40

걸린 시간 : 13시간 30분

잔차 탄 시간: 8시간 28분

총 누적거리 : 210 km

평균 속도 : 24.56 km/h

최대 속도 : 246 km/h
                제 속도계가 무선이라 전파 방해를 좀 많이 받습니다..
                제가 본 최대 속도는 68km/h였습니다....

도착 시간 : 18:10

이걸루  그뎌 끝이네요...^^

담엔 지원조할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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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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