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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준비물 입니다.

pfool2006.03.17 23:05조회 수 3765추천 수 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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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따로 저장해서 보세요.(이미지가 커서 지금 보이는 준비물 이미지는 잘 안보이죠 ^^ )

작년 여름 전국일주 하면서 준비 했던 물품인데 여행 준비 하시는 분들 있으면 도움 될까봐 올려요. ^^

자전거 여행 하실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안전입니다.


안전.
어디에나 따라 다니는 안전. 자전거 여행 하신 모든 분들이 강조 하실 겁니다. 운전자는 자전거 전혀 신경 안 씁니다. 스스로 조심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중요한 것이기에 제 여담을 덧 붙이면 여행 7일째쯤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출발 했습니다. 그 전에 이미 마산에서 서울 올라 오면서 이런 저런 고개 넘으면서 내리막길의 70km에 달하는 스릴을 충분히 즐겼던지라. 태백산맥 넘을 걱정 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하나 둘 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 전적비 있는 고개 정상에 올라 잠시 쉬고 내려 가는데 남원에서의 속도계 기록 70km를 넘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쭉 뻗은 도로로 내려 갔습니다. 전방 70m에 커브가 보이기에 속도를 조금씩 줄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갈수록 도로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급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브레이크 슬립 현상이 일어 나면서 뒷 바퀴가 미끄러졌습니다. 결국 움푹 패인곳에 앞 바퀴가 빠지고 그대로 공중으로 4m 날아서 그대로 머리부터 꽈당~~~ -_-; 어떻게 되었냐구요? 몇군데 약간의 찰과상 외에는 아무데도 안 다쳤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헬멧★ 헬멧 진짜 중요 합니다. 20만원 넘는 그런거 아니라도 5만원 이하라도 좋습니다. 꼭 쓰세요. 꼭~~~ (and. 헬멧 쓰면 얼굴 안 탑니다. ^^)



우천.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지만, 우천 주행시 더 위험하다는 것은 아실테고, 그것 외에 물품 보호입니다. 저는 배낭 겉은 배낭 커버로 싸고 배낭 안에 또 김장 비닐 봉투로 감쌌습니다. 비에 젖으면 안 되는 것은 모두 비닐로 싸는걸 권장 합니다.



건강.
여름에 여행 가시면 물 많이 마실텐데, 저는 이곳 저곳 아무물이나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밭아서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다가 식중독 걸릴수 있으니 하나 하나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야간 주행.
시가지가 아니라면 절대 야간 주행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험합니다. 꼭 부득이 하게 해야 한다면 자전거 뒷부분에 LED 부착 하십시오.



피부.
얼굴은 헬멧 쓰면 하나도 안 타지만 다른 부분은 시꺼멓게 됩니다. 어느 정도 타는지 궁금 하신분들은 쪽지 주세요. 언제나 스타킹 신은 제 다리 사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_<



자전거.
50만원 넘어가는 MTB와 철TB 어떤거라도 상관 없습니다. 꼭 MTB를 고집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접는 자전거는 대도록 피하고 여행중에 안 부서질 정도로 튼튼해 보이면 좋겠죠? ^^



숙영.
저는 지난 여행때 친구집에서 잤던 3일을 제외하고 7일은 숙영 했습니다. 숙영할때 조심할것은 비 입니다. 계곡에 자리 잡는것은 미친짓이고, 주행중에 비를 맞는것은 상관 없지만 취침중에 비가 내린다면 상황은 달라지죠. 될수 있으면 비 안 맞을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간단하게 여행에 관한 것을 언급 했는데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으로 인해 잃는 것 보다 얻는게 더 많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헬멧. 헬멧. 헬멧. ☆☆☆☆☆

글을 다 쓰고 나니 출발 할때가 생각 나네요. 컴퓨터 사라고 부모님께서 주신돈을 여행 준비 자금으로 다 써버리고, 지갑에는 단돈 2만원 OTL  가면 고생길일텐데 과연 해야 할까? 해야 할까? 하며 뒤척이던 전날 밤. 하지만 결국엔 추척 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남 마산(진동)에서 출발 했습니다. 돈이 없어 여관 갈수도 없고, 어차피 여관 가서 잘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래 저래 돌면서 전국 곳곳 친구들 만나고, 이것 저것 많이 경험 했습니다. 그리고 나와 1300km를 함께 주행한 첼로 CXC-2000 이 남아 있쬬. ㅋ

아... 자금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전 준비 자금으로 좀 많이 썼고, 여행 경비로는 12,000원 썼습니다. 8,000원이 남았네요. ㅋ  먹을것이 많이 부실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지금 망설이시는 분들 지금 당장 떠나 십시오.




준비물 목록 이미지 파일 외에 한글 파일 필요하신 분은 아래 포스트에 첨부 되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fool/100022691203

제 블로그에 여행기 하고 올려져 있긴 한데 이미 많이 지난 시점이라 여기 올리기가 그렇네요.

여행 준비 하시는 분들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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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혼자서 정말 대단하심니다,,,
    불같은 젊음 보기 좋습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감니다,,
  • 표에 글자가 깨져보이네요... 암튼 좋은 정보 같습니다... 전 봄에 제주 중산간도로 한번 쏠 생각입니다... 기대되는군요... 가기나 갈 수 있을런지 원... *^^*
  • 젊음의 패기 도전 정신 정말 멋진 젊은이 입니다...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 체력이 안 되시는 분들은 돈만 많이 가져 가심 됩니다.
    경험상 쩐 없어서 짐만 많이 가져 갔더니 확실이 죽음 이더군요. ^^;;
  • 형!!. ㅋ 너무 멋져요.~~! 저는 형 글 두번째 아래에 후기 올린 학생입니다. ㅋ 전국일주를 했다는 공통분모를 가져서 인지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ㅋ.. 만약에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에 같이 자전거 타고,ㅋ, 짧은 여행이라도 했음 좋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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