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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혹가이도 도상 라이딩기

mandolin2006.04.08 10:57조회 수 2481추천 수 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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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컷 >...도상의 혹가이도 라이딩기


혹가이도 중 북부지역도

원시림과 암벽에 둘러싸인 계곡 등의 비경에 광대한 습원과 초원, 그리고 남여혼탕까지 있는 온천에다 몽고리안 인 아이누족도 있어 관광의 寶庫라 할 수 있는, 혹가이도 중 북부지방은 MTB여행자들에게는 단연 선망의 여행지다.
마침 바캉스 철을 앞둔 오는 6월부터 아시아나 항공이 이 지역을 겨냥한 새 노선인, 아사히카와 취항에 나선다는 소식은 가슴 설레게 한다. 그래서 떠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는, 진정한 우리 바이커들의 올 여름 바캉스 라이딩을 위해 우선 도상으로 미리 가본다.


바로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일본 국내관광객들이 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현지에 까지 와서 시간당 200~300엔인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 산책을 즐겨온 '자전거 천국'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혹가이도에서 삿뽀로에 이어 제 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 바로 밑의, '아름다운 언덕의 도시' 비에이나 또 그 밑의 '라벤다 꽃 도시'인 후리노는 물론 동쪽 절경의 계곡 소오운쿄, 그리고 내륙 좀 멀리는 아칸호, 또 해변지역으로는 최북단의 항구 와까나이 맞은편의 레분 섬 등지에 자전거를 빌려 주는 곳들도 있다.
혹가이도 여성 도지사
그러나 몇 박 며칠 정도 일정의 MTB여행자들로서는 우리 남한의 넓이만큼이나 광대한 이 지역에서 하이라이트 지역을 우선적인 목표지로 선정해야 하는 만치 지도에서 A코스인 아사히카와와 이시가키 산을 경유하는 소오운계곡(공항서 1백Km정도)이 제1후보지라 할 수 있고 좀 더 추가할 수 있다면 B코스인 아칸호(아사히카와서 기타미까지 거리는 157.9Km)까지 확대 할 수 있다.
또 꼭 낙조가 멋있는 바닷가 길을 선호하고 싶다면 서쪽의 루모이를 거쳐 최북단 '바람의 도시'인, 와카나이까지 갔다 오면서 사로베쓰 평원을 거쳐 오는 C코스를 택해야 하고 일주일 이상의 여정도 가능하다면 장거리인 D코스까지 추가해 '유빙의 도시'로 유명한 이바시리까지 북쪽 해변을 타고는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무료입장인 옥외 온천도 있다는 굿시로호를 거쳐 대규모의 습원이 장관인 구시로까지도 돌 수 있겠다.
소운계곡 암벽아래의 자전거로

<>아사히카와는 역 앞의 죽 뻗은 공원에 분수와 이색적인 조각품들로 ‘예술의 도시’로 불리고 있어 눈 요기꺼리가 많고 또 라면 맛이 좋다고 해서 ‘라면의 도시’로도 불리는 이 도시는 멀리 웅대한 다이세쓰 산을 배경으로 무려 1백20개의 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
<>소오운쿄 즉 소운계곡은 ‘혹가이도의 지붕’격으로 다이세쓰 산의 중턱인데 오바코, 고바코 등의 단애절벽의 대 협곡이 장관인데다 온천도 많고 케이블카도 있는데다 여름에는 불 축제까지 열려 년 간 관광객이 무려 3백만 명이나 몰려오고 있는 곳.
자전거 코스로는 단연 백미가 될것 같으나 숙박료 등 물가가 좀 비싸 숙박지로는 부적당 할 것 같다.
아칸호의 절경

<>아칸호는 국립공원이어서 웅장한 경치와 온천이 많다. 주위 261km, 해발420m, 최대 심도44.8m의 화산성의 호수. 호반에는 오오시마, 고지마, 야이타이 섬, 추울이 섬 등, 47의 섬이 떠오른 사계절 따라 다양한 경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별 천연 기념물인 마리모가 자라는 호수이기도 하다.
특히 이 공원 내에 2백 명 규모가 산다는, 일제때 징용간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도왔다는 아이누족들을  취락지 고탄에서 볼 수 있고 그들의 전통춤도 관람할 수도 있으며 부근에 마운틴 바이커 투어 적지도 있다.
루모이항의 밤

<>최북단의 와카나이는 멀리 사하린 섬이 보이고 '자전거의 섬’격인 인근의 레분과 리시리 섬 등으로 가는 길목으로 석양이 유명하며 어패류인 게 성게 가리비가 많은 어항이기도 하다.
이 코스의 귀로에 있는 사로베쓰 평원은 더 넓은 화원에 1백여 종의 식물과 작은 동물의 서식지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역시 절경이라는 섬 경치까지 둘러 보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만치 그 만큼 일정을 연장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여행사들 가운데서 유독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곳은 일본 배낭여행 전문회사인 ‘여행박사’로 대학시절 막잔차로 전국을 일주했고 또 이 혹가이도 중부와 북부지방을 여행한 적도 있는 기획홍보팀의 서규호씨가 곧 열릴 아시아나 항공의 취항에 맞춰 3박4일과 4박5일 정도 여정의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기획안을 만들고 있는데 그 여행의 총 비용은 최고 5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또 이 혹가이도는 위도상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훨씬 더 북쪽이어서 4월 중순 현재의 기온도 낮 최고 7도 최저가 영하 5도(아사히카와)로 기온이 낮은 점을 감안해 너무 일찍 가서 추위로 고생하지 않아야 하며 또 이 곳은 한 여름 장마가 없는 곳이고 보면 역시 여름 라이딩지로 가장 적합한 곳이다.
'바람의 도시'며 최북단의 도시 와카나이.


하여튼 이 지역에서의 라이딩을 위한 전반적인 여건들을 고찰하면서 우선 그 넓이가 우리 남한 못지 않게 넓은데다 비행장이 무려 13곳이나 되고 일본 전국에서 항공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해 국내선 전문인 혹가이도 항공사도 있고 또 섬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의 거리가 서울-부산간보다 더 멀어선지 랜트카도 다른 일본 어떤 지역에서는 없는, 거리제한 규정까지 있을 정도라는 사실에 좀 놀랐다.
와카나이에 있는 아이누의 전설이 남은 기암 바카이 바위

이 밖에도 먼 옛날 말썽 많은 깡패 낭인들을 정부가 이 혹가이도로 보내 개발케 했다는 이 곳의 현 도지사가 여성이란 점, 또 한국어판 혹가이도 관광 가이드 홈피도 마련되어 있어 이 페이지에 올린 사진들을 퍼 올수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런 점등에서 새삼 일본의 거대한 부를 실감하면서 배 아파하며 부러워 했고 따라서 다시 한번 우리의 통일문제를 통감해야 했다.
언젠가 남북통일의 숙원이 이뤄진다면 구태여 해외까지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 여름에는 백두산으로, 한 겨울에는 제주도식으로 코스를 택하고, 쉽게 식상하는 양식이나 왜식따위가 아닌, 아무리 먹어도 실증이 안나고 푸짐하면서도 곳곳의 맛이 다 다른, 청국장같은 토속적인 음식과 막걸리를 맛보며 라이딩을 하는, 한없이 행복한 한국인 바이커가 될텐데 말이다.

이래서 MTB를 타면서 어느새 통일은 그 어떤 실향민 못지 않게 이 노바이커에게도 목마르게 갈구하는, 간절한 소망이 되었고 또 몇년전 자전거 5백대를 이북에 기증하는 행사로 금강산에 갔을때 북받치는 울분 같은 것을 억제하기가 어려 웠는지도 모른다.
호반에는 6개의 무료 노천 목욕탕이 있는 굿시야로호의 풍치

나도 모르게 전 김대중대통령이 평양에 갔을때 시를 낭독하던 고은씨처럼 흥분, 격한 어조로 김일성대학 출신인듯하고 북측 안내원의 조장인듯한 한 엘리트에게 "개인의 기득권이나 영화를 누리느라고  통일이라는 대 전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사가 있다면 어떤 고위층이라도 우리들이 바다로 쓸어 넣어 버려야 한다."는 말을 내 뱉아 옆에 있던 관광단 일행은 물론 그 에리트를 잠시 당황케 한 적도 있었다.

<아래의 홈피 주소는 필자가 지난 2001년 11월 금강산에 갔다 온 얘기를 실은 홈피 주소와 MTB를 시작한 동기가 된, 같은 해 7월 혹가이도 서남부에 패키지 관광을 갔다온 글이 실린 주소로 일반 한글 페이지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잘 편집된 화면을 볼 수있는 홈피 주소입니다.>

http://user.chollian.net/~mogab/kum.html

http://home.megapass.co.kr/~bae106/hock.html

http://home.megapass.co.kr/~bae106/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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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6월중순쯤에 훗카이도에 가 있을 예정인데 미리 참고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4월 13일 일본 후쿠오카로 입항해서 사타곶으로 쭉 내려갔다가 다시 미야자키쪽으로 올라와서 시모노세키로 건너가 아오모리로 해서 훗카이도 소야곶까지 갈려고 합니다.
  •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으로 보아도 멋진곳입니다.
    저렇게 멋진곳을 자전거타면서 라이딩한다는건
    생각만해도 신나고 가슴뛰는 일이겠죠.
    일본에 저렇게 멋진 곳이 있었군요...
  • 멋있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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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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