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일차 라이딩구간 구성포~속초>
1) 제4구간: 구성포교차로에서 두촌면까지-본격적인 도로공사 시작점
구성포 교차로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희뿌연 안개속에 해가 솟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공사시작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괜실히 긴장이 되네요....
저 아래 굴착기 보이는 곳부터 공사 시작입니다. 내리막길입니다.
첫 공사구간 진입인데 이미 완성된 도로가 보입니다. 무조건 이곳으로 달렸습니다.
통제하지 않습니다...활주로처럼 잘 닦여진 곳을 혼자 씽씽 달렸습니다...이런 구간이 인제까지 군데 군데 많았습니다.
이곳은 막고개로 접어드는 곳인데 갓길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완성도로쪽으로 갔더니만 저쪽 끝에서 공사중이더군요...분리대가 있어 자전거를 들어 다시 도로쪽에 내려 놓고 라이딩을 계속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더욱 차량 조심해야합니다.
고개 언덕에는 산을 깍으며 도로를 넓히고 있더군요. 덤프트럭이나 버스는 피하고 보는게 상책입니다. 자전거 옆을 씽씽다리고 나면 바람에 말려 휘청거립니다. 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차량이 통과하기전까지는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갓길 끝에 정지하는게 좋겠습니다.
멀리 쌍굴이 보입니다. 철정터널로 판단됩니다. 굴을 통과하면 왼쪽에 철정휴게소, 오른쪽에 화양랜드휴게소가 있습니다.
천천히 서행하랍니다...^^
터널을 통과하기 전에는 반드시 깜박이를 켜주세요.... 안전이 최고 입니다...
터널 내부입니다. 갓길이 블럭이라 많이 덜덜 거립니다. 핸들바 꽉잡으세요...
터널을 통과하면 내리막길이고 금새 화양휴게소가 나옵니다,
건너편에는 과거스런 홍보판이 보이네요...과거스럽죠?^^ 저뒤로 보이는 곳이 철정 휴게소입니다.
화양휴게소를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물값을 물으니 700원이랍니다. 허걱...또 100원이 올랐습니다. 열받아 오른쪽 가게로 갔더니 똑같은 물이 600원, 큰건 1,500이라네요...바가지쓸뻔했습니다... 큰걸 사서 작은병에 덜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이것만 타면 속초로 바로 직행인데 삼복더위에 뭐하는건지...ㅠ,ㅠ;;
버스타고가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화양랜드휴게소를 나와 내리막길로 달리려다 오른쪽을 보니 완성된 포장도로가 있더군요. 길도 마을을 휘도는 것이 아닌 직선도로였습니다.
같은시간, 길옆 풍경입니다.
활주로 같지 않습니까? 나홀로 다운힐입니다...
막 내려오니 이곳이 철정 검문소더군요....
구성포~두촌간 공사는 올 12월에 완공된다고 합니다. 내년엔 갓길이 넓어져 좋겠습니다.
전방에 팜파스 휴게소가 보입니다. 이곳은 갓길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지나치려했는데...
눈길을 끄는 그림들...^^
대형 그네도 있어 보기 좋더군요...물파스아닌 팜파스 휴게소였습니다.
두천면으로 진입하면 역내마을이 길가에 있습니다. 슬레이트지붕에 오랜시간이 정지된듯한 가옥과 버스를 기다리는 촌노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곳이 두촌면사무소 입구입니다. 갓길이 거의 없어 조심조심 왔습니다.
안내판 보이시죠? 갓길없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정도는 지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없는 구간도 많습니다^^ 조심 조심...안전운전해야합니다.
백미러 필수로 달고 헬멧은 꼭 착용합시다..
이제 제2공구입니다. 두촌에서 어론까지랍니다.
두촌면을 빠져나올무렵에 쥴.쟝루이 동상이 보입니다.
이런건 꼭 감상해야합니다. 길옆인데 지나칠 수는 없쟎아요...누구길래 동상이 서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생각하면 쟝루이님은 오늘도 지캬보고 계십니다...화이팅!!
2) 제5구간: 건니고개에서 용대육교까지
장남리 건니고개 쉼터입니다.
건니고개쉼터를 지나면 슬슬 업힐구간이 나옵니다. 이곳도 갓길이 좁습니다.
올해 말까지 완공된답니다. 이길 정상에 오르면 휴게소가 보입니다.
조각공원휴게소 입구입니다. 장승조각이 꽤나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두 익살스런 표정인데 이곳 쉼터 주인께서 직접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자전거타고 한분이 들어섰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차례로 찍었습니다.
갓길이 꽤나 넓어졌습니다. 이처럼 공사가 끝나고나면 여행하기 좋을겁니다.
군경의 인제군 수해복구 노고에 감사한다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옆으로 군용트럭이 지나가고 있었네요...
멀리 보이는 다리 끝부터 오르막길이 심할 것 같았지만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인제도 머지않았군요...
정상에 오르면 내리막길이 보입니다.
좀더 가면 길건너에 이름도 특이한 조그만 동갈보대쉼터가 보이고 이후 부평쉼터가 나타납니다. 부평교를 지나 좀더 가면 38선상에 있는 38선휴게소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차선분리대물통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을 벋어나면 약4Km구간동안은 약간의 지루한 업힐 구간이 계속됩니다.
서울서 이곳까지 143Km왔네요...^^
길옆에 있는 이정표에 산악자전거 코스를 알리고 있네요..괜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군축교 만남의 광장입니다. 인제대교 오른쪽편에 다리가 군축교이고 아래 사진이 인제대교이며 이 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인제터널로 이어집니다. 3개의 포인트가 바로바로 이어집니다.
인제터널 갓길상태입니다. 블럭들 사이마다 홀이 있어 속도내면 심하게 자전거가 덜덜거립니다. 서행하세요...
터널을 빠져나오니 이제 한계령이 31Km남았답니다. 이후 갓길은 아주 넓고 좋습니다.
이제 인제입니다. 이정표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인제체육관입니다. 200m내려가 우회하면 인제군 마을로 진입할 수 있으며 직진하여 3Km만 더가면 내린천 X-게임장 번지점프대와 합강정 및 휴게소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인제 마을 끝무렵까지 길은 평평하고 넓은 갓길이 있어 좋았습니다.
인제체육관입니다.
약간 오르막길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이곳이 번지점프장입니다. 내려가서 해보구 싶은 충동이^^
번지점프대와 붙어 있는 합강루입니다. 옆에는 휴게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실 분들은 문의해보세요^^
김치찌게가 제일 싸군요...염분섭취를 위해...5,000원입니다. 다른건 6,000원이군요...식사를 한곳에서는 반드시 빈물통에 정수기물을 보충하세요...약간의 절약정신^^
전 두통 채웠습니다.
부산에서 제주도, 그리고 다시 제주에서 이곳 인제까지...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간답니다. 45일간 여행중이라더군요... 말문이 막힙니다. 그럴 시간이라도 주워졌으면 좋겠지만...꿈입니다.
이 대단한 기인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휴게소를 내려와 1Km쯤가면 건너편에 헌병초소가 나오는데 바로 건너편이 리빙스턴교입니다. 6.25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리빙스턴교에서 약5Km정도 더 가면(합강1,2,3교를 지나) 원통교쯤 오른쪽 북천 윗쪽에 낙타봉이 보입니다. 정상 산세가 낙타의 혹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곳에서 약4-5Km쯤 더 가면 한계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제 미시령도 거의 다온 느낌이 듭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ㅠ,ㅠ;;
이번 수해로 한계령쪽은 계속 통제되고 있네요...그쪽은 장수대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네요...
산밑이 한계삼거리이고 왼쪽에 휴게소가 보입니다.
내설악광장휴게소입니다. 이곳을 벋어나면 다시 갓길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 휴게소에서 꽝꽝얼린 물을 800원주고 두병샀습니다...얼음물은 아이스크림냉장고에 들어 있습니다.
휴~ 아직도 속초가 40Km 남았답니다...
북면 용대까지 공사구간 알림판입니다. 허걱..2010년에 완공이랍니다...
길은 좋아지겠지만 계곡의 자연미는 떨어지겠죠...
이런 갓길은 흔하지않습니다.
여태 사먹었던 설악산수공장이 나오더군요...
한참을 달리니 십이선녀탕휴게소가 나오네요...갓길이 너무 좁아 긴장을 좀 풀겸 잠깐 쉬었다 갔습니다.
휴게소 옆에 해바라기가 있더군요...꽃에만 빛이 살짝들어 멋스러웠습니다.
백담사가는 곳도 보이니 미시령입구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요?
드디어 미시령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사실...또 한참 달려야합니다...
이곳이 용대육교입구입니다. 인제번지점프장하고는 약30Km, 한계삼거리로부터 약20Km지난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고민 많이 했어요^^
오른쪽 진부령쪽으로 가다가 구미시령길을 타야하나 아니면 직진하여 미시령터널을 통과해야하나....
사실 더 가서 알았지만 구 미시령길을 간다고 해도 이곳에서부터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미시령터널가가이 가서도 구미시령길로 갈 수도 있더군요...
3) 제6구간: 용대육교, 미시령터널, 속초까지
왼쪽편 건물쪽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진부령으로 향하는 곳입니다. 쉬가라는 까페인가가 있었고 농산물 공판장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시령터널이 뚫리면서 용대육교를 직진해도 어차피 구미시령길로 갈 수 있더군요.
어디로 갈까 진짜 고민했는데 걍...터널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용대육교를 빠져나와서도 어차피 진부령길로 향하는 분기점이 있더군요...
갓길에 가끔 나비가 죽어 있네요...자연사인가봅니다...무상함...덧없음....ㅠ,ㅠ;;
저 선바위를 보니 진짜 설악산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이도 왔습니다. 0.5Km만 더 가면 미시령터널인가봅니다...그런데 허걱,,,유료랍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통과 못하게 하면 어케하지? 또 고민됩니다....
*** 터널 통과후 미시령을 하산하여 톨게이트근무자에게 물어본 사실이지만 자전거는 무료이며 국도라 통과해도 괜찮답니다...아흐...기분 좋네요*****
통과요금입니다. 자동차 이용하실분 참고하세요....
오른쪽길은 구 미시령길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직진했는데 다시 만나는 길이더군요...
터널까지 500미터!
왼쪽길이 구 미시령길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ㅎㅎ~ 드디어 터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터널 윗쪽이 구 미시령길과 이어진 도로입니다.
3.5Km의 굉장히 긴 터널입니다...
일단 기념사진...또 물통에 뮤720SW로 찰칵~...
터널 오른쪽편으로 구미시령으로 오르는 차량이 보입니다...
터널로 진입하자마자 찍었습니다.
터널 내부는 넓었고 각종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갓길 노면상태도 좋았습니다.
긴급전화기와 소화기가 엄청 많습니다.
이곳이 비상정차공간입니다. 유사시에....건너편은 비상구입니다.
비상구 안내판...
비상구입구입니다. 정말 시설 죻죠?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기분째찝니다..^^
*** 터널에 진입하여 패달질 한두번하면 패달돌릴 일이 전혀 없습니다. 터널이 경사지게 설계가 된듯하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는 평지입니다. 그런데 달리다 보면 바람이 당기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3.5Km구간을 패달질 한두번으로 시속30Km로 달려나왔습니다...겁나서 속도를 줄여도 평속25km는 무난하더군요,,,신기했습니다...****
이제 인생 최대 다운힐구간입니다. 다운힐에 앞서 자전거세팅을 다시했습니다.
안장 낮추고
샥길이 85mm에서 120mm로...
지금까지 락 걸어둔 것 풀어버리고...
세팅끝났습니다...
중간에 관망대가 있길래 기념사진 한방....뒤에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사람들이 저 보고 몰려들어 어디서 왔냐고 물어봅니다...잠실이요...
서울서 여기까지 왔다구요? 황당하다는 표정들입니다..ㅎㅎ^^
긴급제동시설이 보이네요...
브레이크파열이나 이상시 저 물통 들이받으면 되겠네요..%$#^^ 그런일 없기를...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유료터널이라더니 어디서 돈내나 싶었습니다...
먼저 설명했지만 이곳 근무자에게 물어봤더니 자전거통과가능, 무료랍니다....
톨게이트앞에 새로 생긴 휴게소도 보입니다.
이제 해떨어지기전에 빨리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야합니다. 어차피 속초해수욕장입구와 붙어있으니....
속초 9Km..껌씹기네요...ㅎㅎ
톨게이트빠져나와 조금가면 짧은 언덕나옵니다 지나온 길 찍은 겁니다...
학사평교차로앞..우선7번도로 쪽으로 가면됩니다.
곧이어 장천입구삼거리입니다. 시청쪽으로 직진이요..
시외버스터미널로 직진입니다.
만천삼거리에서 직진입니다.
교동삼거리에서 우회전입니다...
청초교사거리입니다. 광고판보이기 시작하면 왼쪽길로 접어들어야합니다. 지나치면 안돼요...
이제 1Km만 가면 정면에 속초해수용장입구와 왼쪽으로 길 건너에 터미널이 보입니다...
드디어 터미널에 왔습니다.
11시30분 우등고속 막차로 티케팅했습니다.
티케팅후 청년이 반갑게 인사했습니다...어리둥절? 저,,,어디서 봤지요?
처음뵙는건데요....
알고보니 처음 보는 사이였습니다^^
전역후 바로 포항에서 자전거로 여행하여 여기까지 왔답니다.
저보다 3시간 앞서 서울로 출발한답니다. 젊음, 그리고 자전거와 함께한 도전...1박2일의 여정이 힘들지만은 않은 까닭입니다...
청년과 헤어진후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념촬영을 했습니다...ㅎㅎ 4초동안 저러고 앉아 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막차시간까지 공연을 보기로했습니다.
청초호앞 광장에서 2006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이라는 제하의 음악회가 열리더군요...
1박2일의 207Km 자전거 여행을 음악과 함께 마감했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과연 할수 있을까? 그런데 결국 했네요^^
참 좋은 코스였습니다. 심한 업힐구간도 없었고 있어봐야 큰 무리없었습니다.
여행중 갓길이 좁은 홍천이후 구간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안전이 최고잖아요..무사히 다녀와 좋습니다만 핼맷을 착용하지 않고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사람일이 어케될지 모르니 핼맷과 안전등, 그리고 가능하면 백미러도 장착하시기 바랍니다.
혼자였지만 항상 가는 곳마다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만나서 짧지만 대화하고 인사나누고,,,,여행의 참맛입니다..여행중 만난 분들도 행복하세요^^
지금까지의 여정이 속초까지 여행하고자하는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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