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상병근(영희초등 6학년)의 제주도-동해안(울릉도)일주 (14박 15일 -1127Km)

dhsang2006.09.07 00:06조회 수 4908추천 수 22댓글 8

  • 2
    • 글자 크기






  작년에 이충무공 유적지 탐방 일주(15박 16일 - 1244Km)에 이어 올해도 병근이와 함께 14박 15일 동안 (서울)성남중학교 학생들과 제주도 일주를 한 후 동해안(부산 ~ 간성) 과 울릉도 일주를 하고 진부령을 넘어 서울로 돌아오는  1127Km의 자전거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작년보다 너무 고개가 많은 코스라 훨씬 힘들었지만 너무 경치가 아름다워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후 한참만에  병근이가 기행문을 썼기에 늦게나마 작년처럼 올립니다. 길고 지루할 수도 있는 아이의 글임을 참착하시고 읽기를 바라오며, 자녀의 방학 등을 이용하여 자전거 여행을 자녀와 함께 할 계획을 하시는 분들께 (작년처럼) 여행 코스 등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7월 21일 (금요일 – 맑음)
오늘 학교에서 여름 방학식이 끝나자 나는 우리 반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1시쯤에  카멜백을 메고 아빠  학교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올해도 아빠와 함께 전국일주 자전거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성남중학교에 도착하자 제주도로 자전거 극기 훈련을 떠나는 52명의 중학교 형들이 모여 있었다. 작년에 뵈었던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렸다.  자전거와 짐들을 트럭과 버스에 실고 나서 버스를 타고 우리는 인천항에 갔다. 인천항 근처 식당에서 나는 1학년 형들과 같이 앉아 저녁으로 돈가스를 먹으면서 사귀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제주도로 가는 오하마나 배를 탔다. 배 안에는 매점 노래방 식당 등 많은 편의 시설이 있었다. 나는 매점에서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배 안에서 먹는 것이 참 특이했다. 나는 TV를 보면서 잠이 들었다. 내일이 참 기대가 되었다.

7월 22일 (토요일 – 흐림)
배에서 내려 어제 알게 된 상호 형, 희건이 형 등과 같이 자전거를 배에서 내려놓고 출발할 준비를 하였다. 선생님들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드디어 출발을 하였다. 나는 상호 형 뒤에서 자전거를 탔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다리가 쑤시고 배도 아파 오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침을 갈비탕으로 맛있게 먹었다. 나는 형들과 같이 자전거 얘기를 했다. 식사가 끝나고 출발하였는데 대부분이 평지였다. 그런데 빠르게 달리던 중 갑자기 높은 고개가 있었다. 상호 형과 나는 뒤에서 달리고 있었는데 그 고개에서 뒤쳐지는 형들이 생겨서 우리는 형들을 추월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점심을 희건이 형, 상호 형, 대희 형과 같이 먹었다. 점심은 불고기였다. 매콤한 고추장 불고기가 힘을 내어 줄 것 같았다. 식사 후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이제 3분에 1 정도 거리를 온 상황이므로 좀 더 힘을 내어 목적지인 송악 리조트에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후에 아빠가 자전거를 타면서 디카로 형들이 달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다가 그만 심하게 넘어지셨다. 카메라가 완전히 부서지고 아빠 왼쪽 팔 등이 길바닥에 부딪치면서 많이 다치셨다. 아빠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가셨다. 우리는 그대로 숙소를 향해 갔다. 걱정했던 아빠가 병원에서 치료하시고 오셨다. 다행히 자전거를 못 타실 정도로 심하게 다치시지 않으셨다. 숙소에 도착했지만, 첫 날이라 매우 힘들었다. 나는 형들과 같은 방을 쓰며 잤다.

7월 23일 (일요일 – 비 많이 옴)
오늘은 제일 길고 힘든 코스를 달리는 둘째 날이다. 나는 아침을 먹고 방을 정리하고 형들과 함께 준비운동을 했다. 잠을 푹 자지 못했는지 팔 다리가 뻐근했다.
  오늘은 선두에 서서 출발을 하였다. 처음부터 큰 언덕이 나왔다. 낙오자들도 많이 나왔다. 비도 오기 시작했다. 상호 형과 나는 힘을 내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달렸다. 오르막이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는 코스이기도 했다.
  첫번째 쉬는 시간에 아빠가 비오는 날 오르막 길의 위험에 대하여 많은 얘기를 하셨다.  힘이 많이 빠져 있었지만 다행히 간식으로 쵸코렛이 나와 힘을 낼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서 점심시간 이후에는 오르막길이 별로 없다고 하셨다.
  힘을 내어 열심히 달리는데 길고 높은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오르막길을 넘기 직전에  엎친대 덮친 격으로 갑자기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초긴장 상태였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형들도 종종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 드디어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이 시작되었다. 빗길엔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이 더 위험했다. 우린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열심히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달리도록 지도하셨다. 내려가는 길은 코너길이 많아서 너무 위험하고 힘들었다.
  드디어 내리막길이 끝나고 천지연 폭포가 있는 항구 주차장에서 우리는 쉬는 시간을 가졌다. 비 때문에 떨어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 선생님들이 우리들에게 따뜻한 자판기 코코아를 사주셨다. 몸이 따뜻해졌다.
  우리는 다시 자전거를 탔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려서 긴장되었다. 비를 맞으며 언덕길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달리다 점심 먹을 식당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해물탕을 맛있게 먹고, 브레이크 등 자전거 안전장치를 점검한 후 성산항을 향해 달려갔다. 이 길은 거의 평지여서 자전거를 타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드디어 힘들게 성산항에 도착해서 우도행 배를 타고 우도로 갔다. 우도에서 비를 맞으며 일주도로를 타고 우도봉 밑에 있는 동굴리조트 숙소로 달려갔다.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하니 너무 기뻤다. 배가 고팠는지 저녁밥도 너무 맛있었다. 오늘은 비 때문에 긴장하면서 정말 힘들게 자전거를 탄 하루였다.

7월 24일 (월요일 – 흐림)
오늘은 자전거를 타지 않고 우도에서 해양훈련을 하는 날이다. 너무 신났다. 아침에 전복죽을 먹었다. 전복이 많이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식사 후 우도봉 밑에 있는 흑사장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수욕을 하였다.  
  그리고 형들과 모터 보트를 탔다. 파도가 세어서 무서웠지만, 우도의 경치를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점심을 먹고 우도봉에 걸어 올라갔다.
  우도봉에서 내려온 후 나는 형들과 선생님들과 같이 배낚시를 하였다. 난생 처음 하는 낚시가 스릴 있었다. 처음부터 고기를 3마리나 잡았다. 배를 타지 않고 바닷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형들보다 고기를 더 많이 잡았다. 숙소에 돌아와 쉬고 있는 아빠에게 낚시에 대해 말씀드렸다.
  저녁 식사로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 파티를 하였다. 맛있는 고기 냄새가 풍겨왔다. 선생님들이 직접 구워주셔서 그런지 고기는 매우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다. 계속 고기와 밥을 먹으니까 밥그릇도 비워지고 배가 불렀다. 우리는 배불리 고기를 먹고 방에서 간식으로 과자를 먹으며 쉬었다.
  그런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선생님들이 모두 올라오셔서 스위치를 찾으셨다. 잠시 후 모든 불이 켜졌다. 나는 과자를 먹고 잠을 잤다. 재미있는 하루였다.

7월 25일 (화요일 – 오후 소낙비 많이 옴)
오늘은 제주도 일주의 마지막 날이다. 형들과 다시 헤어져야 한다니 마음이 섭섭했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우도봉을 지나 우도항에 도착했다. 성산행 배를 타고 항구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했다.
  처음에는 오르막길이 많지 않았다. 길도 넓고 좋아 자전거 타기엔 아주 편했다. 그래서 뒤쳐지는 형들도 없었다. 오늘은 바람도 잘 불어 주어서 빨리 점심 먹을 식당에 도착하였다. 갈치구이를 맛있게 먹고 쉬는 시간에 형들과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했다.
  다시 출발을 하였다. 오전과 다르게 오르막길이 많았다. 또 비까지 많이 내렸다. 목적지인 제주시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빗길엔 위험했다. 경찰 아저씨들도 에스코트를 열심히 하셨다.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제주항에 도착하기 전인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무사히 통과하여 드디어 제주도 자전거 일주의 목적지인 제주항에 도착하였다. 정말 기뻤다.
  우리는 자전거를 제주항에 묶어 놓고 여벌 옷을 챙겨 근처 목욕탕으로 다 같이 갔다.  목욕탕에서 찬물과 뜨거운 물로 편을 나누어 물싸움을 했다.  나는 뜨거운 물에 끼어서 물싸움을 했다.
목욕이 끝나고 제주항에 돌아와 형들과 이메일 주소를 주고 받았다. 형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 섭섭했다. 형들과 저녁을 같이 먹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였다.
형들은 인천행 오하마나호에 나는 부산행 설봉호에 탔다. 나는 설봉호에서 형들이 탄 배가 떠나는 것을 봤다. 섭섭하였다. 아빠가 제주 이마트에서 다시 사온 디카로 떠나가는 형들의 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2층에서 오락게임을 한 후 선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같은 선실을 쓰게 된 두 분의 아저씨도 휴가를 이용해 우리처럼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셨던 분들이었다. 아빠는 늦게까지 아저씨들과 MTB에  대한 얘기를 하셨다.
내일은 드디어 동해안 쪽으로 국토일주를 하는 첫날이다. 작년에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한 후,11박 12일 동안 남해안을 거쳐 서쪽으로 해서 이순신 장군 유적지 탐방을 성공했기 때문에 올해도 자신감은 있었다. 나는 자전거 여행에 대한 생각만을 하면서 잠을 잤다.

7월 26일 (수요일 – 비 많이 옴)
   새벽 5시 설봉호에서 곧 부산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려 왔다. 나는 긴장되었다.  드디어 동해안 국토 자전거 일주가 시작된 것이다. 오늘의 목표는 울산까지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산의 날씨는 좋지않았다. 장마가  다시 시작된 것이었다.
   설봉호에서 내려 우리는 유엔묘지로 향했다. 하지만 유엔묘지까지 가는 길은 쉽지않은 길이었다. 그 이유는 장마때문에  강한 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유엔묘지를 찾아 다녔다. 가는 길에 비를 피하며 쉬던 중 어제 제주도에서 산 새 디카를 아빠가 깜박 쉬던 곳에 놓고 와 잃어버리셨다.
  디카 찾는 일을 포기하고 우리는 유엔묘지를 찾아 갔다. 유엔묘지는 정말 깨끗하였다. 비석마다 나라 국기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아빠가 유엔묘지는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외국 군인들의 묘지라고 하셨다.
  우리는 쉬는 도중에 잃어버렸던 디카를 새로 사기 위하여 전자제품 마트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그리 쉽게 찾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삼성 디카를 샀다. 빨간 색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아빠께서 부산에서 소아과를 하고 계신 고모 댁에 가자고 하셨다. 우리는 고모가 계신 연산동으로 향하였다. 연산 동까지는 아주 먼 거리가 아니었다.  고모의 소아과에 도착하자 고모는 감기기운이 있는 나에게 감기약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점심으로 고기를 사주셨다. 우리는 고모와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고모께 인사를 하고 우리는 APEC 정상 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하우스로 향하였다. 연산동에서 다시 광안리로 되돌아 와야 하는 길이였다. 나는 힘이 들긴 하였지만, 누리마루 하우스를 본다는 것이 기대 되었다.
   광안리에  도착 하였을 때 이상한 배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빠는 요트 경기장이라고 하셨다. 많은 배들을 구경하고 누리마루 하우스가 있는 동백섬으로 갔다 . 그런데 이곳에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하였다. 할 수없이 우리는 걸어서 동백섬에 누리마루 하우스를 구경하였다. 누리마루 하우스 안에는 APEC회담에 참가한 여러 나라 대통령들의 사진들이 있었다. 우리는 이 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인 울산으로 향하였다.
   부산의 해운대를 지나서 기장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 길이 아주 많았다. 우리는 달맞이 고개라는 오르막길을 올랐다.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도 끝은 보이지 않았다. 달맞이 공원에 겨우 도착하여 잠시 쉬는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비를 피해 쉬는 것을 보고 어떤 아저씨가 나에게 보온용으로 쓰라고 폴로티 옷을 주셨다. 우리는 감사의 인사를 하고 출발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달리는 것을 시샘 하는 듯 비가 더욱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래도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달렸다.   자동차는 많이 달리고 빗길은 정말 위험했다. 그런데 조금 후 어떤 승용차 한대가 우리 앞을 지나가지 않고 일부러 우리 뒤에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따라왔다. 알고 보니 안전하게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빗길을 내려갈 수 있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 차 덕분에 많은 비를 맞으면서도 우리는 안전하게 위험한 내리막 빗길을 내려 올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해 한참동안을 일부러 천천히 따라온 승용차를 운전하신 아저씨께 우리는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아저씨와 그 가족이 우리에게 잘 가라고 손을 흔드셨다.
  그런데 내리막 길을 내려 와도 여전히 비가 그치질 않고 계속 억수같이 내렸다. 우리는 달리면서 너무 비를 많이 맞아 옷이 젖고 체온도 떨어지고 해서 할 수 없이 기장의 대변항 근처에서 모텔을 정하기로 하였다. 나는 오늘 울산까지 가지 못하여 마음이 좋지 않았다.



7월 27일 (목요일 – 맑음)
오늘은 모텔에서 8시 쯤 일어나 출발을 하였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을 하여 조금 힘들었다. 기장읍에 도착하여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온산으로 향했다. 기장에서 비철금속단지가 있는 온산 가는 길은 덤프 트럭도 많이 다닐 뿐 아니라 오르막길도 많았고 날씨도 흐려 가기가 힘들었다. 온산에 도착 하니 여러 공장들이 많았다. 특히 온산에서 울산 까지 가는 국도변에는 덤프트럭의 흙,먼지가 많아 길 전체가 뿌옇게 흐려 보였다. 온산을 지나 울산에 도착하니 SK정유 공장이 보였다. 정유공장이 어마 어마 하게 컸다. 너무 커서 끝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울산의 장생포에 있는 고래박물관으로 향하였다. 고래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도중 아빠가 고래 고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셨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고래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육질이 꼭 소고기 같았다. 식당에서 토요일 날 가는 울릉도 배를 예약하기 위해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아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토요일부터는 배편이 없고 금요일 오전 10시 표만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더라도 금요일에 울릉도 배를 타기 위해 가급적 오늘 감포까지는 가기로 했다. 그래야만 거리상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 달려야지 포항까지 겨우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맛있게 고래 고기를 먹고 우리는 장생포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과거에 장생포에서 실제로 바다에서 고래를 잡았던 포경선이 전시 되어 있었다. 우리는 고래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바로 엄청난 크기의 고래 뼈가 보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고래 뼈를 실제 보는 것은 처음 이였기 때문이다. 또 여러가지 고래 모형, 크기 비교 등 고래에 대한 많은 것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우리는 고래 박물관을 나와 현대 자동차 홍보관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현대 자동차 홍보관으로 가는 길에는 현대 자동차 공장이 늘어져 있었다. 현대 자동차 공장은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현대 자동차 공장은 정말 어마어마 하게 컸다. 현대 자동차 공장의 벽을 따라서 20분 정도 가니 현대 자동차 홍보관 나왔다. 하지만 홍보관은 문이 닫혀 있었다. 홍보관은 4시에  문을 닫는다고 안내원이 말씀하셨다. 나는 허탈했다. 다시 현대자동차 홍보관을 나와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 중공업으로 향했다.
  현대 미포조선소 공장과 방어진을 지나 현대 중공업에 도착 하였다. 그러나 너무 늦게 도착하여 공장을 견학하지 못하였다.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고 감포로 가기 위하여 울산의 주전 고개를 넘었다. 길지는 않았지만 경사진 고개 여서 힘들고 위험하였다. 날이 점점 어두워 지기 시작하였다. 동해안 자전거 여행 중 처음으로 야간 자전거 운행을 하게 되었다. 안전을 위해서 아빠와 나는 반사광 조끼를 입고 라이트를 켜고 만반의 준비를 한 후 자전거를 탔다.
  감포까지는 작은 오르막 길이 아주 많았다. 길이 어두워 나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감포 12KM라는 표지 판이 나오고 월성 원자력 발전소 우회고개가 나타났다. 나는 이번에도 작은 고개라고 생각하여 빠르게 올라갔다. 하지만 아무리 올라가도 고개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였다.  우리가 가는 곳에 북두 칠성이 있었다. 신기하였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 갔다. 드디어 오르막이 끝이 나고 내리막을 내려오다가 또다시 갑자기 오르막이 나타났다. 나는 너무 황당하였다. 오르막을 다시 힘겹게 한참 오르자 비로소 완전한 내리막이 나타났다. 차들이 없어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 올 수 있었다.
  문무 대왕릉을 지나 감포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우리는 늘시원 모텔에서 샤워를 빠르게 하고 바로 잠을 청하였다. 내일 다시 새벽에 일어나 울릉도 배를 타기 위해서 9시30분까지는 포항에 가야 한다니 까마득 하였다. 오늘은 야간 라이딩을 하여 130Km를 달렸다. 오늘처럼 힘든 날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7월 28일 (금요일 – 맑음)
   오늘은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 왜냐하면 10시에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빨리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으로 숙소에서 간단하게 옥수수를 먹고 출발하였다.
  새벽에 출발해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였다. 포항을 가는 길은 오르막 길이 대부분 이였다. 나는 달리는 중간에도 포항이 몇 Km 쯤 남았을까 궁금하였다. 시간은 점점 흘렀다. 그러나 언덕길이 많기 때문에 쉬는 시간도 늘어났다. 시간이 많았다면 구룡포를 지나 호미곳에 있는 등대 박물관을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는게 아쉬웠다.  
상당히 긴 언덕을 힘겹게 넘자 드디어 포항이 언덕 너머로 보였다. 나도 모르게 내 자전거에 속도가 붙었다. 언덕길을 빠르게 내려 오니,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포스코 포항 제철소가 보였다. 우리는 포항 제철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빨리 포항 여객선 터미널로 달려갔다. 9시 25분에 드디어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 있었다.
  우리는 울릉도 행 배표를 사고 울릉도 행 배인 썬 플라워 호를 탔다. 썬 플라워 호는 속도가 매우 빠른 쾌속선 이였다. 그래서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드디어 3시간 후 울릉도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아빠와 나는 민박을 잡았다. 민박 집에 들어가서 먼저 짐을 풀고 점심으로 울릉도 특산 음식인 홍합밥을 먹었다.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한 우리의 땅 외로운 섬인 독도를 보러 배를 탔다.
  독도로 가는 바닷길은 순탄 하지만은 않았다. 독도로 가는 배 안에서는 멀미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오늘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잠이 밀려왔다.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안내 방송이 들려 왔다. 드디어 독도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도가 세어서 독도에 입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배가 독도를 천천히 돌아서 독도를 바로 앞에서 볼 수는 있었다. 무척 아름다운  섬이었다. 독도가 바다 한가운데 서 있어서 외로워 보였다. 한반도처럼 생긴 절벽도 있었다. 우리는 배에서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를 바라보며 기념 촬영을 하였다. 사람들이 많아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 독도가 멀어지자 우리는 다시 선실 안으로 들어 왔다.
  배는 다시 울릉도로 향하였다. 그런데 이번엔 파도가 독도로 올 때 보다 훨씬 더 세어 배가 심하게 요동 쳤다. 이번엔  나도 멀미가 났다.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았다. 나는 할 수 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울릉도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데 울릉도에 도착 한다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힘이 생겼다. 15분 후 울릉도에 다시 도착했고 나는 속이 후련했다.
  우리는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다. 뱃멀미로 힘이 없어  편안하게 민박집에서 저녁을 해결하였다. 다행히 우리 민박 옆집이 치킨 집이 있어서 배달해 먹었다. 나와 아빠는 치킨을 맛 있게 먹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보러 오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온 것을 생각하니 정말 대단했다. 내일은 자전거를 타며 울릉도 일주를 한다.

7월 29일 (토요일 – 맑음)
오늘은 울릉도를 일주 하는 날이다. 이 멋진 울릉도를 일주 한다니 시작 하기 전부터 신난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바로 울릉도 일주를 시작 했다. 울릉도의 길은 일반 아스팔트길이 아니라 시멘트길 이였다. 그래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또 울릉도는 언덕이 많았다. 처음부터 도동을 넘는 고개가 있어서 시작하자마자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힘을 내서 달렸다. 언덕을 내려오는 길엔 걸어서 울릉도 일주를 하는 형,누나를 만났다. 무척 힘들 것 같았다. 우리는 내리막을 내려와서 다시 힘차게 달렸다.
  가는 길엔 멋있는 바위들과 터널들도 많았다. 우리는 멋진 바위를 만날 때 마다 기념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터널 3개를 지나고 드디어 쉬게 되었다. 우리는 통구미항에서 바다 구경을 하면서 맛있는 아이스 크림을 먹었다. 우리가 다시 출발 하는데 공사 길이 우리를 가로 막고 있었다. 뒤에는 덤프 트럭이 지나 다녔고 길은 흙 길이여서 제대로 달릴 수 없었다. 좀 더 달리는데  멋진 투구봉이  눈 앞에 보였다. 투구봉을 지나 곰바위가 나타났는데 이 곳은 엄청 나게 높은 오르막길 이었다. 우리는 어의가 없었다. 힘들게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앞을 봤더니. 지금 내가 올라온 오르막길 높이의 오르막길들이 엄청 나게 많았다. 정말 힘이 쫙 빠졌다. 열심히 오르막 길을 오르던 길에 향목령 전망대 휴게소가 보였다. 우리는 이 곳에서 더덕즙을 사먹었다. 향목령 전망대에서 본 울릉도의 바다는 정말 멋졌다.
  우리는 향목령을 내려와 다시 오르막길을 올랐다. 그 오르막길은 정말 높고 길었다. 특히 꼬불꼬불한 오르막 길이 나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그 오르막길 때문에 나는 힘이 완전히 다 빠져 버렸다. 겨우 내리막 길을 힘없이 천천히 내려 온 후 우리는 현포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 곳에서 내가 정말 먹고 싶었던 울릉도 오징어 회를 먹었다.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오래 전부터 먹고 싶었던 음식이라 정말 꿀맛이었다. 또 우리는 현포항에 있는 조개 박물관도 들어가 봤다. 나는 그 곳에서 거인조개라는 것을 봤는데 정말 거인처럼 거대 했다.
  조개 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달렸다. 현포항에서 나리분지를 오르는 출발점 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었다. 또 큰 오르막길이 없기 때문에 빨리 갈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먼저 울릉도 일주 도로의 끝인 섬목까지 가고 그 후에 나리 분지를 오르기로 하였다. 섬목까지 가는 길엔 멋진 바위들이 많았다. 특히 삼선암이 가장 멋있었다. 우리는 삼선암 앞에서 기념 사진들을 많이 찍고 섬목으로 다시 향했다.
   가는 길에 우리 나라 천연 기념물인 괭이 갈매기가 있었다.괭이 갈매기는 일반 갈매기와 다르게 털 색이 갈색이라서 멋져 보였다. 나는 새끼 괭이 갈매기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다 찍고 나서 우리는 관선 터널을 지나 섬목에 도착했다.섬목에 도착하니 정말 길이 끊겨 있었다.
   섬목에서 잠시 쉬다가 나리분지를 오르기 위해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리 분지로 향하였다. 우리는 나리분지로 향하던 중 길에서 KT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를  만났다. 아빠는 아저씨께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방범 말고 산길을 타고 저동으로 가는 방법이 있냐고 물으셨다. 그 아저씨는 산길은 사람들이 탈수 있으니 자전거를 끌고 가면 된다고 하셨다. 나는 아저씨 말씀에 힘이 났다. 도동에서 섬목까지 온 길을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다시 나리분지로 향하였다.
  작은 오르막 길을 지나서 나리 분지를 오르는 마을 앞에 도착했다. 우리가 잠시 가게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나리 분지를 오르는 길 중 차가 다니지 않는 옛길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길로 쭉 올라 갔다.  나리분지를 오르는 길은 정말 경사 지고 길었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올라 갔던 관악산 삼막사보다 훨씬 더 경사져 있었다.
  나는 올라 가던 중 너무 지쳐 중간에서 잠시 쉬면서 준비해온 빙과류를 먹었다. 저 멀리 정상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빙과류를 다 먹고 다시 나리분지로 향하였다.  조금 더 올라 가니 찻길과 만났다. 하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러나 경사가 더 높아 너무 힘들었다. 할 수 없이 너무 힘들 때는 잠시 멈춰 쉬었다가 다시 어렵게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나리분지의 꼭대기인 나리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는 너무 기뻤다.
  우리는 나리 전망대에서 좀 쉰 후 다시 나리분지를 내려왔다. 올라 갈 땐 몰랐는데 내려 갈 때 보니 나리분지의 경사가 엄청나게 심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이어서 안장 뒤로 엉덩이를 빼고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우리는 나리분지를 완전하게 내려 온 후 아까 섬목에서  KT아저씨가 알려주신 길로 향하였다. 우리는 오르는 길에 그 산길을 내려오는 형을 만났다. 그 형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는 중이었다. 그 형은 저동에서 출발하여 거꾸로 이 산길을 타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하다고 하였다.
  형과 헤어진 후 계속 산 위쪽으로  올라가니 형 말이 맞았다. 포장도로는 조금 밖에 없었고 우리는 산길을 타야 했다. 정말 무서웠다. 그 형 말대로 길을 알 수 있게 나무에 빨간 천이 걸려 있었다. 빨간 천을 따라 갔지만 길이 험했다.정말 조난당한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여 자전거를 가까스로 끌며 이 산길을 벗어 날려고 노력했다. 멀리에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 비포장도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너무 좋았다. 우리는 힘차게 자전거를 끌었다. 덕분에 우리는 비포장도로를 벗어나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죽도를 보니 구름이 죽도 위에 걸려있었다. 참 희한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잠시 쉰 후 저동을 향해 출발했다. 비포장 도로가 아닌 포장도로를 달리니 너무 행복했다.저동에 도착하니 너무 어두워졌다. 다시 우리는 저동에서 도동으로 갔다. 어둡고 좁은 언덕길 때문에 힘이 쫙 빠져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동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너무 기뻤다.  오늘 달린 거리는 65KM로 짧았지만 자전거 타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면서도 즐거웠던 날은 없었다. 내일은 새벽 5시 배로 다시 포항으로 나가야 한다.

7월 30일 (일요일 – 맑음)
  오늘은 5시에 출발하는 포항 행 배를 타기 위해 4시30분에 일어나 어제 파출소에 맡겨 놓았던 자전거를 타고 도동항으로 갔다. 새벽이라 아직 껌껌했다. 아빠와 도동항에서 포항 행 배 표를 끊고 배에 탔다. 정들었던 울릉도를 떠난다니 섭섭했다. 나는 배 안에서 잠을 잤다. 오늘은 너무 일찍 일어나서 졸렸기 때문이다.
  3시간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나 창문을 보니 포항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자전거와 짐을 내리고 아침 식사할 식당을 찾았다. 식당을 찾던 중 해수욕장이 보였다. 그 해수욕장의 이름은 포항 북부해수욕장 이였다. 이 곳은 자신이 가져온 텐트를 마음대로 백사장에 설치해도 상관없는 해수욕장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아침을 먹고 그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로 했다. 해수욕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침밥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아침을 다 먹고 우리는 해수욕장으로 가서 텐트를 쳤다. 아빠가 여행 중에 갖고 다니시는 2인용 텐트를 친 후, 나는 수영복으로 바로 갈아 입고 바로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니 내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물 속에서 한참 놀고 있는데 아빠가 수영 복을 갈아 입고 물놀이하러 나오셨다. 나는 아빠께 비치 발리볼을 사달라고 말씀 드렸다. 아빠는 자전거를 타고 비치 발리볼을 사오셨다. 나는 너무 기뻤다. 튜브나 비치 발리볼 없이 놀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빠와 나는 비치 발리볼로 물속에서 피구를 했다. 아빠는 팔이 다치셨는데도 나를 3:2로 이기셨다.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비치 발리볼로 물에 뜨는 놀이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우리는 텐트에서 점심으로 간단히 햇반과 컵라면을 먹었다.
  4시 경에 짐을 정리하고 다시 출발했다. 좀 더 해수욕을 오래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영덕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더 오래 있을 수 없었다. 해수욕을 하고 출발 해서 그런지 나는 지쳐 속도를 빠르게 낼 수 없었다. 그리고 20번 해안도로는 갓길도 없으며 길이 좁고 차도 많이 다녀 자전거를 타기에 무척 어려웠다. 그런데 칠포 해수욕장 앞에서부터 피서 온 차들이 밀려 거의 서 있어서 덕분에 우리는 빨리 빠져 나와 영덕을 향해 달릴 수 있었다.
  7번 국도에 접어들 때에는 점점 어두워져 할 수 없이 야간 안전 장비를 갖추고 갓길을 따라 야간 운행을 했다. 8시가 되어서야 겨우 영덕읍 근처의 남호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곳의 길가에 있는 대게 전문식당에서 저녁으로 대게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 곳 식당에서 민박을 하여 윗층에 숙소를 정하고 쉬었다.

7월 31일 (월요일 – 맑음)
오늘은 아침을 먹고 10시경에 늦게 출발하였다. 늦게 출발 해서 그런지 날씨가 아주 더워 자전거 타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영덕 삼사 해상 공원에서 쉬었다. 삼사 해상 공원에선 멀리 호미 곶이 보였다. 저 곳을 울릉도 배타는 시간 때문에 못 간 것이 아쉬웠다.
  우리는 삼사 해상 공원을 나와 다시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계속 달리다 보니 멋진 해안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20번 해안 도로와 만났다. 이 곳 해안도로는 진짜 말 그대로 멋졌다. 옆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달릴 때 시원한 바람도 불었다. 그래서 날씨가 더웠지만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평해까지 오르막 해안길이 많았지만 아주 높지는 않았다. 이 멋진 해안길이 끝나고 평해에 도착하자 우리는 돼지 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돼지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다시 힘을 내고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오후가 되어 날씨는 더 무더워 졌다. 나는 울진으로 가는  7번 국도에서 더위에 지쳐 녹초가 되었다.아빠께서 내가 더위를 먹은 거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속도를 빠르게 낼 수 없었다.
  가까스로 울진을 지나 다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원덕으로  향했다.  원덕 가는 국도 길은 힘들지 않았다. 해가 지고 있어서 날씨가 덥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국도를 한참 달리고 있는데  엄청 큰 표지판이 보였다. 그 표지판에는 이 곳은 자동차 전용 도로이니 보행자나 자전거는 들어 갈 수 없다고 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쭉 뻗은 7번 국도 대신 옛날 도로인 구 7번 국도를 타야만 했다. 그런데 구 7번 국도도 좋은 점이 있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공기가 상쾌해 자전거로 달리기엔 정말 좋았다. 그래서 우리는 속도를 빨리 낼 수 있었다. 원덕이 12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일 때 날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야간 운행 장비를 갖추고 야간 운행을 해야 했다.
  한참을 가니 원덕과 울진을 경계하는 긴 언덕이 나타났다. 이 언덕을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인 원덕에 도착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언덕으로 올라갔다. 껌껌한 밤이 되어서야 언덕 꼭대기에  도달했다. 그 곳에는 반달곰 동상이 있었다. 그리고 옆에 ‘강원도’ 표지판과 함께 원덕군이라고 써있었다. 드디어 경상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 온 것이다.
목적지에 곧 도착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어두운 밤에 우리는 언덕을 신나게 내려왔다. 우리는 원덕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쭈꾸미 볶음을 먹었다. 허름한 식당인데도 음식이 맛있었다. 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가 만난 아저씨의 소개로 근처 모텔을 숙소로 잡았다. 부산에 사시는 이 아저씨는 휴가 동안에 아주머니와 도보로 통일전망대에서 원덕까지 매일 30Km 정도씩을 걸어오셨다고 하셨다.  
  오늘은 총118KM를 자전거 탔다. 오늘도 야간 운행을 하며 많은 언덕길을 넘어야 해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요번 자전거 여행은 너무 언덕이 많아 힘들다.

8월 1일 (화요일 – 맑음)
어제 저녁 먹은 식당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식당 주인 아저씨는 삼척 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라 구7번 국도로 계속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또 원덕에서 삼척까지 넘어 가는 길은 언덕이 많고 차도 많아 힘들 거라고 하셨다. 전부터 울진에서 삼척가는 길이 힘들것이라고 아빠가 말씀하셨는데 걱정이 되었다.
  식당에서 나와 우리는 우체국에 갔다. 우체국에서 아빠가 가지고 다녔던 텐트와 일부 짐을 집으로 부쳤다. 아빠가 짐 때문에 무거워서 고생하셨었는데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빠도 이제 속도를 빨리 내실 수 있다면서 좋아하셨다. 삼척 가는 길은 언덕이 많고 여기 저기에서 도로 공사를 했기 때문에 갓길도 없었다. 또 날씨도 무더웠기 때문에 우리를 너무 지치게 만들었다. 우리는 정말 힘겹게 삼척에 도착했다. 이 곳엔 이상한 공장 들이 많았다. 아빠는 그 공장들이 시멘트 공장 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삼척에서 동해로 향했다. 동해로 향하는 해안 도로인 ‘새천년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새천년 길을 가다 보니 소망의 탑이 있었다. 이 탑은 정말 멋있었다. 단순해도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었다. 동해는 소망의 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우리는 동해시에 들어가자마자 점심으로 어제처럼 돼지 갈비를 먹었다. 늦은 점심이지만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강릉으로 향했다.
  동해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우리는 정동진 역으로 향하는 기찻길을 봤다. 진짜 해안가 옆에 위치해 있는 기찻길이 신기했다. 강릉까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정동진 역 근처에 오니 언덕길이 많아졌다. 우리는 언덕길을 힘겹게 넘었다. 정동진으로 들어오는 언덕길 옆에 크루즈 호가 있었다. 너무 웃겼다. 왜냐하면 바다에 있어야 할 배가 언덕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정동진역에 도착하여 입장료를 내고 역 안으로 들어갔다. 기차 역이 바다 옆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는 정동진역을 구경하고 강릉으로 가는데 길 옆에 큰 군함 한 척 전시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이 곳은 바로 안보공원이었다. 더 신기한 것은 북한의 간첩들이 타고 왔다가 좌초되어 침몰한 실제 잠수함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너무 신기해서 잠수함 안에 들어가 구경을 하였다. 그러나 너무 늦게 왔기 때문에 군함에 올라가서 구경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우리는 안보 공원을 나와 다시 강릉으로 향했다. 날이 어두어져 오늘도 또 야간 운행을 해야 했다.  밤 늦게 겨우 강릉에 도착하였다. 나는 몹시 피곤 하였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모텔 숙소를 찾다가 강릉시청 근처의 모텔을 잡았다. 컴퓨터가 딸린 모텔이어서 인터넷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친구들과 통신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늦게 모텔 근처 식당에서 저녁으로 갈비탕을 먹었다. 오늘은 102Km 를 달려왔다. 원덕에서 삼척 오는 길은 무척 위험하고 힘들었지만 무사히 통과하고  또 숙소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컴퓨터를 할 수도 있어서 참 기분 좋은 날이다.

8월 2일 (수요일 – 맑음)
오늘은 모텔에서 나와 아침을 먹지 않고 바로 에디슨의 발명품이 전시되어 있는 참소리 박물관으로 향했다. 에디슨이 직접 만든 발명품을 볼 수 있다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아침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데 힘이 나질 않았다.
  참소리 박물관에 도착한 후 우리는 매표소에서 에디슨 박물관 표를 끊고 박물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갔다. 정말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았다. 토스트기, 믹서기 ,전구, 와플을 굽는 기기 등 우리가 지금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 들도 많았다.  안내 직원은 우리한테 에디슨인 만든 축음기를 설명해 주었다. 나는 에디슨이 참 존경스러웠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는지 참 신기했다. 에디슨 박물관 구경을 다 하고 나오니 배가 너무 고팠다. 우리는 근처에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고 다시 최종 목적지인 간성으로 향했다. 아침을 먹고 나니 힘이 났다.
  강릉의 최고 관광지인 경포해수욕장을 지나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주문진 북부해안도로를 가다가 7번 국도로 가는데 38휴게소가 나와 잠시 쉬었다. 양양으로 가는 길도 언덕이 많아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다.
  양양을 지나 우리는 산불의 피해를 입은 낙산사에  들어갔다. 낙산사에 들어가 보니 나무들이 사라지고 건물들이 폐허가 된 흔적이 많았다.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는 낙산사에서 절을 하고 다시 간성으로 향하였다.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데 속초로 들어가는 길에 언덕이 많고 날씨도 너무 더워 나를 더욱 더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국도 갓길을 따라 간성을 향해 빨리 달렸다.
  간성을 10KM 남겨두고 송지호 해수욕장이 나타났다. 우리는 그 곳에서 민박집을 잡고 마지막으로 해수욕을 하기로 했다. 해수욕을 또 할 수 있다니 나는 너무 좋았다. 사실 낙산해수욕장에서 무척 해수욕을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온 것이 너무 아쉬웠었다. 이 곳 송지호 해수욕장은 파도도 높아 튜브를 타고 놀기에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빠와 저녁 8시까지 해수욕장에서 아주 재미있게 파도타기를 하면서 놀았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오락실도 들러 오락도 했다. 오랜만에 하는 오락이라 재미있었다.  오늘은 93KM를 왔다.
  
8월 3일 (목요일 – 맑음)
오늘은 진부령을 넘어서 홍천까지 가야 하는 날이다. 태백산맥을 자전거로 넘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우리는 송지호 해수욕장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진부령을 오르는 출발점 삼거리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였다. 하지만 언덕이 조금 있어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진부령을 향해 가는 길에 있는 가게에서 잠시 쉬면서 아이스 크림을 먹으며 진부령 정상까지 꼭 오르겠다고 결심을 했다.
   가게에서 나와 드디어 진부령을 올랐다. 진부령은 처음부터 급경사가 지진 않았다.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사가 더 높아졌다.  우리는 지쳤지만 힘을 내여 달렸다. 우리는 진부령을 넘던 중 진부령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면서 아이스 크림을 먹고 다시 출발을 하니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진부령의 경사는 이전에 올랐었던 추풍령의 경사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차가 많이 달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위험하지 않게 진부령을 오를 수 있었다. 멀리 진부령의 정상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내 자전거에 갑자기 속도가 붙는 것 같았다. 덕분에 우리는 진부령 정상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진부령 정상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니 나도 모르게 신이 났다. 드디어 이 길고 높은 오르막의 끝이라니 너무 좋았다.
  진부령 정상에서 잠시 쉰 후 나는 바로 진부령을 내려왔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내려 오는 기분도 정말 상쾌했다. 그런데 미시령 고개길과 만나는 곳에서부터 한계령 길과 만나는 사이의 46번 국도가 무척 무서웠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데 갓길도 없고 무척 좁아서 자전거 타기기 매우 위험했다. 자동차를 막으면서 가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자동차들이 우리보고 비키라고 크락숀을 마구 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마다 아빠는 나에게 신경 쓰지 말고 달리라고 하시면서 자동차가 내 옆을 못 지나가도록  자동차 앞을 막으면서 가셨다. 나는 너무 긴장되었다. 이 어려운 코스를 무사히 통과하고서야 우리는 점심으로  황태구이를 먹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다시 출발 했다. 우리는 원통과 인제를 지나 홍천으로 계속 향했다.내린천에서 소양강 길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도로를 늘리는 공사 중이어서 우리는 빨리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후에는 도로가 공사로 좁아 지면서 속도를 그리 빨리 낼 수 없었다. 우리는 신남에서 잠시 쉰 후 어론과  칠정을 지나 성산에 도착하였다. 오는 중에 공사중인  미개통된 어두운 터널을 아빠와 통과하기도 했다. 홍천 가는 길에 도로 공사로 길이 좁아져 힘들었다.
  홍천을 10Km 쯤 남겨 두고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야간 운행 준비를 하고 달렸다. 너무 오래 달려 왔기 때문에 지쳐서 힘이 없었지만 우리는 포기 하지 않고 어두운 밤 길을 달려 결국 밤 늦게 서야 홍천에 도착하였다.
  아빠가 오늘은 무려 122KM를 달려 왔다고 하셨다. 나도 놀랄 정도였다. 오늘은 모텔에서 저녁으로 치킨을 시켜 홍천까지 온 것을 축하하며 맛있게 먹었다.

8월 4일 (금요일 – 맑음)
오늘은 동해안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기분이 좋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섭섭하기도 했다.
  우리는 홍천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최종 목적지인 서울로 향했다. 홍천에서 양평까지의 길은 오르막도 많았고 날씨가 아주 무더웠다. 홍천을 나오는 며느리 터널을 통과할 때 자동차의 소리가 커서 무서웠다. 며느리 터널을 통과하고 경기도와 양평군이라는 표지판을 보았다. 나는 너무 신났다. 비로소 우리가 최종 목적지에 가까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용두리를 지나고 양평을 지나 점심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외지에서 먹는 점심이었다. 양수리 근처에 오자 서울로 가는 자동차들이 밀려서 속도가 떨어져 우리는 자전거로 느긋하게 갈 수 있었다. 봉안터널 앞 노점상에서 잠시 쉰 후, 우리는 봉안터널을 지났다. 봉안터널은 터널 5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었다. 다행히 자동차가 막혀 천천히 가는 바람에 우리는 터널을 자동차보다 빨리 달려 나올 수 있었다. 겁도 나지 않았다.
   봉안터널을 지나 팔당대교를 건넜다. 멀리서 팔당댐이 보였다. 한강을 건넌 다음 미사리 조정경기장 쪽으로 달려 갔다. 하남을 통과하지 않고 한강을 따라 한강둔치로 해서 집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하남의 자연생태공원을 통과하는데 무척 어려웠다. 왜냐하면 요새 이 곳이 자전거 통행 금지가 된 것을 아빠가 모르고 왔는데, 과거에 자전거가 다니던 길이 숲이 우거지고 장애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고생 끝에 생태공원을 겨우 빠져 나오자 한강 둔치의 자전거도로 끝부분이 나타났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서울에 도착했다는 것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전거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우리는 올림픽대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자전거여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기쁨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저녁 8시 경에 드디어 집에 도착하였다. 엄마와 만나니 너무 기뻤다. 어려웠던 자전거 여행이 끝나고 무사히 집에 왔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 집 근처 한우촌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은 102Km 을 달려왔다.
올해 14박 15일 간 자전거 여행을 한 총 거리는 1127Km 이다.

2006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3년 동안 여름에 아빠와 했던 전국일주 자전거여행 중에서 이번 여행이 가장 힘들었다. 왜냐하면 이번 여행에선 고개 길이 유난히 많았고, 또 새벽에 일어난 날이 많았으며, 야간에 자전거를 많이 탔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힘들고 지친 적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
  지금도 기억이 남는 길이 울릉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포항까지 새벽부터 달렸을 때와 부산에서 비 맞으며 달렸을 때, 힘들게 진부령을 넘어 홍천에 도착했을 때, 울릉도 나리분지를 올라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진부령을 넘어 홍천에 도착하였을 때가 가장 기뻤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날 집에 도착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울릉도를 일주하며 나리분지에 도착했을 때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버스를 타고 나리분지를 오르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어리둥절해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감사해야 할 사람들도 많다. 부산에서 비를 맞고 있는 나에게  폴로 티를 주신 할아버지,  달맞이 고개를 내려오는데 우리 뒤를 승용차로 안전하게 막아주셨던 아저씨께 너무 감사하다. 또 우리가 전국 일주를 잘 완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부산고모, 성남 중학교 선생님들과 형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이 여행을 통해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나는 이 여행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다.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8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교육을 가슴 벅차게 수행하셨습니다.
    자식을 강하게 키우시는 아빠와
    어린 나이에 불평없이 큰 성취를 이룬 아드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 감동입니다.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 부자가 함께 이렇게 오랫동안 의미있는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제 딸아이도 6학년인데... 아이가 커서도 무척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으리라 여겨집니다. 마치 제 딸과 함께 이런 라이딩을 하는 상상을 하며 읽었습니다. 안전 즐라 기원합니다.
  • 정말 대단하십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자식과 함께한다는 것 ..넘 좋아 보입니다.
    저두 10월에 6학년인 딸과 함께 제주도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는데...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기대하는 딸의 모습도 이쁘고요..
  • 저도 언젠가는 자식과 같이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수고했습니다
  •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6학년 아드님의 마음이 너무나 대견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도 이번 추석 연휴에 아들(6학년)과 양평에서 동해시까지 자전거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도 관심있게 읽고 있네요. 세상을 안고 달리는 두 분의 모습이 선하네요.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셨군요. 대단합니다.
  • 아드님이 대견하겠습니다. 저도 애들 좀 더 크면 함 해볼까 합니다. 근데 전 딸만 둘이라...ㅎㅎ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4
treky
2016.05.08 조회 67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hkg8548
2011.08.04 조회 7161
M=F/A
2011.06.13 조회 67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2)
울릉도1.jpg
92.3KB / Download 19
울릉도2.jpg
78.5KB / Download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