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주행기록</STRONG>
주행구간: 함덕해수욕장 - 중문해수욕장<BR>주행거리: 121.34km<BR>평균속도: 16.7km/h<BR>최고속도: 46.5km/h<BR>주행시간: 7'15'44"<BR>누적거리: 758.52km
<STRONG>여행기</STRONG>
역시 하루 쉬어줬더니 몸이 훨씬 가볍고 좋다.<BR>일찍 일어났기때문에 아침식사는 조금 달리다가 먹기로 했다.<BR>짐을 꾸려서 나오는데 주수형이 어느새 일어났는지 가냐고 물어본다.<BR>형이 직장인인 관계로 대화도 제대로 못 해보고 맥주 한잔도 못 나눠 마셔보고...안타까웠다.<BR>아무튼 그렇게 2박의 신세를 지고 우리는 주수형네 집을 떠나왔다.
배가 살짝 고파올 무렵 편의점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면서 TV를 보았다.<BR>광복절인 오늘...고이즈미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고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BR>저.런! 미친...
<BR><BR>그리고 날씨...<BR>이번주 목.금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것이라는 전망이다.<BR>목요일에 배타고 부산들어가는데...재수도 참 없지...<BR>그때 옆에 들어온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This week Jeju라는 제주도 여행 안내 책자였다.<BR>제주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우리에게 그 책자는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를 인도해준 전과와 같은 위력을 발휘했다.
그 지도를 바탕으로 우리는 신나게 라이딩을 즐겼다.
제주도에 와서 느낀것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며칠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는점.
<BR>이렇게 잘 되어 있다는..ㅎㅎ<BR>
<BR><BR>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서울의 한강고수부지 만큼이나 많은건 아니지만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는 한정사가 붙는다면 <BR>이야기는 전혀 달라질지도 모른다.<BR>특히나 서울에서는 보기도 힘든 여성라이더들이 참 많다는것!<BR>하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차마 쫄쫄이 자전거복은 못 입는지 복장들이 대략 다들 아주머니 스탈이라는...^^;<BR>그래도 그렇게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BR>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 마을 면사무소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인터넷을 좀 이용하면서 휴식을 취했다.<BR>인터넷 이용실에는 많은 동네 아이들이 있었는데 사투리로 이야기 하면 뭔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었고<BR>역시 아이들답게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참 잘 부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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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인상적이지가 않은 용두암.
오전까지 우리가 달린 거리는 약 70km...<BR>평소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80km내외인 점을 감안해보면 정말 열심히 달렸다.<BR>오후엔 중문 해수욕장까지 가기로 하고 만약 못가면 그 전에 위치한 화순해수욕장에서 쉬기로 하고 달린다.<BR>대체로 평지 비슷한 길들 뿐이어서 속도도 잘 나고 힘도 별로 들지 않고 좋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신나게 돌다가 제주도의 제일 남쪽이라 부를 만한 곳까지 왔다.<BR>산방산이라는 산을 만나는 순간부터 시작된 공포의 오르막길.<BR>내리 3~4km는...(어쩌면 그 이상일지도...)오르막길의 연속이었고 우린 죽어라 페달질을 했다.
<BR>저 산이 보이기 시작하면 긴장해주는게 좋다.<BR>
<BR><BR>너무 힘들어서 화순해수욕장에서 쉬기로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서 해수욕장에 갔는데...<BR>맙소사! 아영장이 따로 없다고 한다.<BR>아..배고프고 힘든데...하면서 쪼꼬바 하나 입에 물고 콜라 사서 마심으로 해서 영양보충을 살짝하고 중문으로 고!고!
겨우겨우 도착한 중문해수욕장.<BR>이곳도 야영하기에 좋은 시스템은 아닌듯 하다.<BR>게다가 아영비가 5000원이라니...<BR>여행시작후 처음으로 숙박비라는것을 지출한 날이다. ^^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자꾸만 신기한듯 쳐다보고 물어보고 그런다.<BR>언덕길에서 날 뒤로 잡아 당기는 트레일러...<BR>(사실 트레일러에 무리가 왔는지 살짝 상태가 좋지만은 않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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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정말 미친듯이 달리기만 했다.<BR>내일 우도에 들어가려면 오후6시까지는 우도에 도착해야 하는데<BR>가는길에 볼거리가 많아서 걱정이 된다.<BR>뭔가 하나를 안보고 가자니 기왕온게 아까워서라도 보고 싶고,<BR>다 보고 가자니 목요일 배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BR>걱정하다보면 답이 나올거라 믿는다.
내일 부디 우도에 들어가서 우도를 즐기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BR>눈꺼플이 가장 무거운 시간이 와버렸다. 이제 자야겠다.
여행기는 어쩌면 횡설수설 일런지도.,ㅋㅋㅋ<BR>그래도 나에겐 탈고와 수정이 있으니 괜찮다.
이젠 진짜 자야겟다.<BR>내일 우도에서 만나길~~<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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