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주행기록</STRONG>
주행구간: 중문해수욕장 - 우도(산호사해수욕장)<BR>주행거리: 70.92km<BR>평균속도: 15.1km/h<BR>최고속도: 39.5km/h<BR>주행시간: 4'41'22"<BR>누적거리: 829.44km
<STRONG>여행기</STRONG>
오늘 아침에도 왠지 늦장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다.<BR>그래도 그럴수는 없는일.<BR>아침을 먹기 위한 준비를 한다.<BR>오늘의 아침식사는 콘프로스트와 삶은계란2개.
<BR><BR>어젯밤에 알게된 대구에서 온 4총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침을 먹고<BR>그들은 돌아가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하면서 인사를 하고 떠났다.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 불리우는 중문해수욕장에 와서 처음으로 5000원이나 내고 잠을 잤는데<BR>그냥 갈 수는 없는법.<BR>그냥 한번 둘러볼겸 사진이나 찍어둘 겸 내려가 보았는데...<BR>아..정말 좋다.
파도가 놀기에 너무 좋음!<BR>
결국 효만이와 우리는 그래도 여기왔는데 놀다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8시부터 9시까지 딱 1시간만 놀자고 하고 내려갔다.<BR>신나게 넘실넘실 넘어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그냥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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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와 샤워를 하고 떠날 채비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10시.<BR>나는 천제연폭포를 보기로 했고 효만이는 서귀포시내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에 간다고 했다.<BR>12시 30분에 서귀포시내에 있는 어느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BR>우리는 각자의 여정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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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폭포는 중문해수욕장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BR>입장료 2500원.<BR>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왠 다리가 하나 있다.<BR>이름은 선임교.
<BR> <BR>다리를 지나 폭포 입구로 가다가 2단폭포와 3단폭포의 갈림길이 나온다.<BR>3단폭포는 500m더 내려가야 하고 2단 폭포는 바로 있다고 한다.<BR>2단과 3단.<BR>딱 생각했을때 3단이 더 클것이라는 생각에 2단폭포로 먼저 향했다.<BR>얼음처럼 차가운 물과 시원한 물보라. 그리고 폭포.<BR>더위를 날려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BR>그리고 내려간 3단폭포.<BR>가는길은 은근히 멀고...<BR>그렇게 내려갔는데...<BR>이게 왠일인가?<BR>폭포앞에까지는 가지도 못하게 난간으로 막아두고<BR>폭포의 크기도 훨씬 작다.<BR>에이...다시 돌아가는 길도 길어 더운데 3단 먼저 올걸 하는 후회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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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혹시 천제연폭포에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3단 먼저 내려갔다가 2단으로 가시길 권하는 바이다.
그렇게 천제연폭포 관람을 마치고 효만이를 만나기 위해 서귀포시내로 향한다.<BR>가는 길에 왜 그리 오르막길이 많은지...<BR>그렇게 어려운 오르막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막은 오르막.<BR>제주도 내에서 가장 난코스가 바로 산방산에서 서귀포시내가 아닌가 싶다.ㅎ<BR>효만이를 만나러 가는길에 서울에서 온 다른 라이더 한 분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루트가 달라 다시 헤어짐.<BR>그렇게 달리다가 어제 봤던 파자마차림의 여성 2인조 라이더와 재회.<BR>지도를 보며 방향을 살피는 내게 한 분이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해주시고 나도 수고하세요!라는 말로 답례를 했다.
천제연에서 꾸물거려서 그런지 효만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약 15분 지나서야 효만이를 만났고<BR>배가 고픈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난 우도에 들어가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효만이는 내일 점심에 친구랑 제주시에서 만나야 한다고 바로 함덕까지 간다고 했다.<BR>그렇게 서로 다른 일정이지만 중간에 김영갑갤러리에는 둘 다 가기로 한 상황이라 일단 그때까지는 함께 달린다.<BR>맞바람이 왜 이렇게 부는지 힘껏 페달질을 해보아도 속력이 나지를 않는다.<BR>그래도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열심히 달려야 한다.<BR>그렇게 한참을 달려 드디어 김영갑갤러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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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김영갑갤러리는 故김영갑사진가가 20여년동안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이다.<BR>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운동장은 멋진 정원이 되어 있었고, 건물은 근사한 갤러리가 되어 있었다.
<BR><BR>무엇보다 제주도의 구름을 찍어놓은 파노라마 사진이 압권이다!
그렇게 갤러리를 둘러보고 우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려면 시간적으로 부담이 느껴져서 서둘러 출발.<BR>힘차게 페달질을 해서 성산항을 향해 달려간다.<BR>6시정도면 성산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BR>성산에서 성산항까지는 꽤 거리가 되었다.<BR>이번에도 배시간 5분여를 남긴 6시 25분경 선착장에 도착.<BR>표를 끊고 배에 오른다.<BR>여행안내도에는 배삯이 2000원이라고 했는데 어이없게도 터미널이용료 500원이 추가되었다.<BR>표한장 사는 터미널에 이용료라니...어이가 없었다.<BR>암튼 자전거비용까지 500원추가에 입장료 1000원 4000원을 지불하고 우도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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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해수욕장에 가서 자리를 깔고 밥을 해먹어야 하기에 해수욕장으로 향했고 섬이 작았던지라 해수욕장은 금방 나왔다.<BR>해안은 산호가 부서져 하얗고 바닷빛은 에메랄드 빛을 띄고 다 좋았으나.<BR>야영장이 없다.<BR>식수를 구할 만한 곳도...텐트를 칠만한 곳도...<BR>대충 적당한곳에 텐트를 치는 순간 다른 자전거 여행객을 만났다.
이름이 김철민이라는 여행객은 인천에서 배타고 제주도로 와서 내일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BR>저녁을 너무 많이 해서 밥이 많이 남았기에 내일 아침에 같이 식사하자고 하고 그는 민박집으로 갔고<BR>난 화장실에서 몰래 샤워를 하고 잠잘 준비를 한다.<BR>바닷가 바로 앞에 텐트를 쳐서 그런가...바람이 세차게 분다.<BR>아무래도 오늘밤도 침낭의 도움을 받을 분위기다.<BR>그렇게 여행 12일째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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