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코스 - 통리-송이재-태백시-추전역-용연동굴-삼수령-매봉산-검룡소-전선군 동면
2006년 9월 26일 화요일... 여행의 3일째이다.
새벽 2시에 한번 잠을 깼다.
잠이오지 않아 밖에 바람쐬러 나갔는데 태백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반팔티 입었어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오전 7시에 눈이 떠진다.
햇살이를 깨우려 했지만 더 자고싶다 하여 8시에 일어나기로 한다.
나는 아침 TV프로그램을 본다.
아침식사는 15,000원에 방하나 잡은 정선여인숙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김치째개인데 두부가 너무 많아 두부찌개인줄 오해한다.
출발준비가 끝나고 통리를 나선다.
태백으로 가려면 첫고개 송이재를 넘어야 한다.
다리에는 알이 백혀 풀리지 않았고 쉬엄쉬엄 송이재를 넘었다.
태백시내에 들어가 국민은행에 가서 부족한 여행경비로 쓸 현금을 찾았다.
그리고 이내 추전역으로 달려간다.
추전역은 해발 855m에 위치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다.
명성에 맞게 38번국도에서 역까지 올라가는데 높은 업힐이다.
고불고불한 길이 마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서 유명산 선어치 고개를 오르는 기분이다.
역사에 올라 왼쪽을 보니 들판에 빛 꽃이 이쁘다.
사진에 보이는 뒤의 산은 매봉산이다.
해발 1303.1m로 높은 고봉이며 정상 인근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고 그 너머로 고랭지채소밭이 있다.
저기 가고싶었지만 사실 추전역, 용연동굴, 삼수령에 오를때까지는 겁이나 오르겠다고 확정하지는 못하였다.
## 2. 들꽃너머에 높은 매봉산과 풍차가 보입니다. 저길 올라갈수 있을까? 해발 1303m에 달하는 고산인데.
매봉산 정상에 풍차들이 보이나요?
## 3. 매봉산 정상에 풍력발전단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해발 855m. 대관령(해발 840m)보다 더 높다. 하지만 태기산 양구두미재(해발 860m)보다는 약간 낮다.
## 4. 추전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역. 도로에서 역까지 올라가기도 힘든 업힐이다.
## 추전역에서 폼잡은 병철
정선방향 태백선 철로. 저길을 가면 정암터널이 있다. 근처에 정암사가 있다.
## 7. 정선, 사북, 고한, 싸리재방향 철로
## 9. 광차. 이 역은 연탄을 주연료로 사용하던 시절 무연탄을 년간 20만톤을 실어 나르던 역이다.지금은 옛날의 영와는 없고 하루 여객열차가 2번 정차하는 작은역으로 남아있다.
## 10. 청명한 가을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
사진속 방향으로 열차가 달리면 태백역과 통리역을 지나 험한 산맥을 지난다.
우리나라 유일의 스위치백구간을 지나면 도계를 지나 동해바다에 이른다.
한번 그 열차를 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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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마련된 실내전시관에 햇살이가 방명록을 썼다. 이런... 형이름을 앞에다 써줄일이지... ㅋㅋ
## 15. 진호가 방명록을 썼다.
## 16. 매봉산을 배경으로 한컷
추전역을 내려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용연동굴을 구경했다.
직원이 매표소에서 동굴앞까지 승용차로 태워주었다.
약간 거리가 있어 걷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 18
조명이 참 이쁘다.
## 19.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찍었다.
## 20
## 26. 입맞춤.
## 30. 해태상
웃지만 다리는 알백혀서 힘들다.
그래도 동굴안에서 신비한 모습에 기분이 좋다.
## 33. 건설현장 외국인 노동자 같다.
## 39. 용연동굴
삼수령 올라가는 35번국도.
라이다가 싫어하는 지루한 나즈막한 업힐이다.
게다가 갓길이 없다.
덤프트럭등 대형화물차의 통행이 많아 위험하다.
또 태백시 인근쪽은 편도2차선이 아니라 마을내 좁은 도로라 사고의 위험도 높다.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태백시부터 검룡소입구까지 35번국도 참 아름다운 구간이다.
나중에 이길을 따라 임계를 지나 강릉까지 가봐야겠다.
## 41. 삼수령(피재) 가는길. 근처에 8월말에 오면 고산식물원 "구와우"에 가면 해바라기밭을 구경할수 있다.
삼수령 올라가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한반도의 척추와 같은 곳이다.
병철이가 좋아하는 험한 고갯길이다.
## 42. 삼수령 가는 도중에 동해안 방향으로
삼수령.
피재.
해발 920m
꽤나 높다.
해발이 높지만 태백시 자체가 높기 때문에 오르는데 다른 고개보다 그리 함들지는 않았다.
## 43. 삼수령 해발 920m나 된다 한다. 대관령 840m보다 높다. 오대산 진고개 960m보다 다소 낮다.
원래는 매봉산에 오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삼수령에서 도로정비하던 사람에게 물어보니 거리가 2Km라 하여 오르기로 한다.
이곳을 오르면 오늘 정선군 동면의 소금강, 몰운대등을 볼수가 없다.
하지만 내일 시간 일정이 널널하고 코스도 쉬우니 내일 보기로 하고 매봉산에 올랐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 급커브로 서울시내에서 보기드문 힘든 업힐이다.
이게 서울에 있었다면 업힐훈련하기 좋은 코스가 될뻔했다.
저 풍경이 참 아름답다.
매년 8월말 9월초이면 이곳은 "하늘에서 만난 녹색바다"라 칭할만큼 장관이 펼쳐질듯 하다.
지금은 배추들을 수확한 뒤라 아쉬움이 남는다.
배추밭과 풍차가 잘 어울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 48. 920m에서 1300m대 매봉산에 올랐다. 힘들었다.
## 49. 풍력발전단지의 전경.
## 52. 고랭지배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 54. 풍차앞에서 병철
## 60. 참 아름다운 모습을 눈앞에서 볼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년에는 9월 초에 와야쥐~~
## 참 아름답다. 배추가 가득했다면 더 아름다웠을것이다.
## 61. 저길을 자전거 탔다. 산보다 더 재미있다. 다이나믹. 익사이팅. 판타스틱. 스릴넘침. 했다.
## 9월초에 왔다면 녹색바다였을텐데. 늦어서 아쉽다.
여기서 자빠링 하면 어찌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운힐할때 쏘시는 분들이라면 속도가 잘 나올듯 하다.
커브에서 위험하겠지만...
함께 갔던 실력좋은 햇살이가 여행내내 힘든 고개가 없다며 심심하고 지루하다 했는데 이길을 오르고부터 그런소리를 하지 않았다. 숨쉬는것도 힘들다고까지 말했던 구간이다.
## 65. 삼수령으로 내려가는길. 급경사이다. 전봇대가 수직일테니 길의 각도를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지루한 포장길을 타고 검룡소까지 왔다.
이제부터 임도다.
## 66. 검룡소(한강의 발원지) 입구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태백 6경 검룡소
검룡소는 주변의 대덕산, 우암산, 금대봉등에 스며든 물이 이곳 못에서 하루 2-3천톤의 지하수가 용출된다.
오랜시간 동안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폭 1-2m, 깊이 1-1.5m의 꼬불꼬불한 침식유로를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거슬러 오른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서해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하여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검룡소에 오르다 생긴 흔적'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검룡소의 물은 정선의 골지천으로 흐르고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만나며 북평에서 오대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며 정선 가수리에서 동남천과 만나 동강으로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어 충주, 여주를 지난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 되어 서울을 관통하여 서해로 흘러간다.
## 69. 드디어 검룡소에 도착했다. 힘든 길이다. 재미있는 길이다.
## 누가 쓴 문장인지는 모르나 참 멋진 문장인듯 싶다.
## 71. 맑은 물이 계속 쏟아진다.
## 74.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저기서 하루 2-3천톤의 물이 용출한다고 한다.
## 76. 검룡소 가는 길. 길이 참 이쁘다. 연인과 함께 이길을 걷는 영상에 배경음악 가을동화 OST곡이나 이루마의 It's your day가 나오면 멋질텐데.
늦은 점심식사를 먹고 정선 동면으로 가는 424번 지방도에서 하늘을 보니 이런 4개의 구름이 나타나 찍었다.
## 77. 상사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정선 동면으로 가는 도중 하늘에 나타난 구름. 작대기 4개 병장 마크??
태백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지도에는 고개이름이 나타나지 않았다.
저길을 다운힐 하고 싶다.
태백시 방향은 짧고 경사가 약하지만 정선방향은 대관령보다 더 험하고 더 재미있다.
자전거로 타볼만한 재미있는 코스이다.
## 79. 검룡소에서 정선으로 424번 지방도. 병철이 선정 아름다운 도로 1위를 꽤찬 424번 지방도 검룡소-정선읍구간 참 아름다운 도로로 많은 라이더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꼭 가보시길 권한다. 길이 참 아름답고 이쁘다...
정선, 평창지역에서 자주 볼수있는 고랭지 밭
## 81. 정선. 산을 깍아 고랭지밭으로 만들었다.
노을... 이 사진 이후 어두워서 정선 동면으로 가는길에 경치는 볼수 없었고 산만 보였다.
정선으로 가면 산세가 상당히 험해진다.
## 82. 노을...
정선 동면에 가서 숙소를 잡았다.
동면소재지에는 민박이 많이 있다.
우리는 운좋게 아주 깨끗하고 좋은 민박집을 2만원에 잡았다.
아주머니가 3만원 달라고 했는데 3만원으로 2명이 여행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주인아주머니와 흥정하여 2만원에 잡았다.
운이 좋았다. 시설 깨끗하고 뜨거운물 아주 잘 나오고... 따뜻하고
점심을 오후 5시 넘어서 먹었고 내일 코스는 쉽고 큰업힐이 없기에 저녁식사를 먹지 않는다.
숙소를 잡고 시내에서 치킨과 백주를 사서 목에 기름칠좀 해주고 잠이 든다.
[사용경비]
. 아침식사(김치찌개) 10,000원
. 간식비 3,000원
. 용연동굴입장료(2명) 7,000원
. 점심식사 10,000원
. 민박(동면) 20,000원
. 치킨 12,000원
. 부식비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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