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이여행] 9월 강원도 여행 - 철원군 승일교, 직탕폭포, 노동당사, 와수리, 오룡굴, 산정호수

병철이2006.10.20 02:59조회 수 3986추천 수 10댓글 7

  • 2
    • 글자 크기






강원도 영월, 태백, 정선 다녀온후 바로 다다음날 철원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철원은 꼭 가고싶었던 곳이라 2003년 가을부터 기회를 엿보다 이제서야 가게 되었네요.
갈때는 47번국도를 타고가다 내촌면에서 87번 국도를 탔습니다.
87번국도는 처음 타는 도로인데 왕복 4차선으로 잘 만들어졌더군요.
87번국도 내촌면에서 가산면소재지 인근까지는 평지로 왕복 4차선 만들어졌습니다.
포천시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후 다시 길을 나섰죠.
43번국도는 평지이기는 하나 정말 지루하더군요.
이제 경기도 도로는 재미가 없습니다.


천신만고끝에 철원군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승일교로 갑니다.
승일교는 북한이 다리를 만들다 다 만들지 못하고 한국이 반을 이어 만든 다리입니다.
그래서 다리 남북의 양식이 서도 다릅니다.
승일교에서 사진을 찍는데 다리도 특이하지만 한탄강이 참 아름답더군요.
직탕폭포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노동당사로 달려갑니다.


노동당사 도착할때는 땅거미가 질때쯤이지만 다행이 사진은 찍을수 있을정도...
이곳은 해방후 38선 기준으로 북한땅이었고 이때 강원도 유일의 곡창지대, 평야지대인 철원군의 주민을 수탈하기 위한 기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리당 200가마의 쌀을 내도록 하였다 하더군요.
서태지와아이들의 노래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건물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있더군요.


노동당사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하니 어두워졌습니다.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 처음에는 민박촌인 장흥리에서 숙소를 잡으려 하였지만 동행했던 창스형 친구분이 와수리에 사는데 옆집에 민박집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갑니다.
무엇보다 와수리로 가면 창스형이 술을 사준다는 말에 무조건 와수리로 달려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무려 34Km나 가야합니다.
게다가 저녁도 먹어야 하니 몇시에 도착할지는 장담하기 어렵구요.


직탕폭포를 지나 고석정 앞에서 빼해장국과 순대국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이 식당 음식도 맛나고 양도 꽤 많습니다.
저녁식사를 든든히 하고 한탄대교를 넘어 43번 국도를 타고 다시 질주를 합니다.
43번 국도는 달리기는 편하나 정말 지루합니다.
중간에 눈에 보이는 업힐도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낮에 서울에서 노동당사까지 올때는 꽤나 힘들더니 날씨가 어두워지자 속도가 붙고 몸이 편해집니다.
몸이 풀렸나 봅니다.


김화읍을 지나 와수리에 도착.
숙소에서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는데 너무 좋습니다.
샤워후 창스형친구 호프집에 가서 맥주에 맛있는 치킨, 골뱅이, 해물떡볶이를 먹었습니다.
그 호프집의 음식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단지 자전거 타고 먹어서 맛있는것보다 더 맛은 좋았습니다.
주변에 청정계곡이 많다고 하니 여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루한 43번국도와 47번국도 탈 생각을 하니 벌써 지루함이 느껴지네요.
맛나게 먹고 그날은 그렇게 끝...




다음날 아침 와수리에서 김밥을 먹고 갈말읍으로 갑니다.
갈말읍에서 자판기커피를 마시며 휴식후 삼부연 폭포로 갑니다.
삼부연 폭포는 강원도 삼척에서 보았던 미인폭포보다 크기나 규모가 작아 비할바 못되지만 직탕폭포보다는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오룡굴이 삼부연폭포에서 멀리 있는줄 알았는데 바로 눈앞에 있더군요.
자연이 만든 굴 오룡굴과 삼부연 폭포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휴식후 다시 산정호수로 길을 잡습니다.


신안고개를 넘어가려 했는데 농부아저씨들께 길을 물었는데 길 찾는데 실패합니다.
아쉽습니다. 신안고개 넘어 산정호수에 가고 싶었는데...
도로이정표도 없고 아저씨들도 신안고개길을 모르더군요.
그래서 운천쪽으로 돌아서 갑니다.
산정호수에 들어가는데 관리소에서 입장료를 내라고 하는데 회비는 거의 남지 않아 입장료 낼상황도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다시 운천으로 나가서 43번국도 타고 서울로 올 상황도 아닙니다.
임기응변으로 제가 꼼수 한마디를 했고 그리하여 산정호수 입장료를 내지않고 통과하였습니다.
산정호수를 자전거 타고 이번에 5번째 방문하는데 전망대쪽은 처음으로 가 봅니다.
산정호수에 가서 간단히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여우재를 오르는데 길기는 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다음 가는길을 물었는데 저는 옆에있는 산을 가르키며 저리로 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못믿겠다며 수차례 되묻고...
급기야 지도를 확인후 길이 없다며 어떻게 된거냐 하네요.
휴식이 끝난후 여우재 다운힐을 합니다.
"안전거리 유지하시고 선두 절대추월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선두추월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여우재 다운힐은 언제가도 참 재미있고 가슴속까지 뚫리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여우재다운힐 하는데 47번국도가 개통되었더군요.
그래서 47번국도 새로 개통된 구간을 통하여 서울로 달려옵니다.
기나긴 지루한 고개들이 몇개 있지만 그거야 큰 문제가 되지 않죠.
이제는 43번국도 47번국도 경기도 구간을 자전거 타기가 참 싫으네요.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심심하고...
역시 강원도 산간지형 도로가 재미있다는...


철원은 다녀와서 기쁘고 아름다운 철원군 한탄강변을 다시 달리고 싶지만 43번국도 47번국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여기서




## .철원 승일교. 남과북이 연결해 만든 다리. 북한이 만들다 중단된걸 한국이 연결하여 만든 다리. 이승만 전대통령과 김일성의 이름의 중간자를 따서 지은 다리



## .아름다운 한탄강



##  직탕폭포



##



##



## .노동당사. 양민을 수탈하기 위한 기관으로 악명 높았던 곳



## .노동당사. 땅거미 진 상태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사진.



##



##



##



##



## .오룡굴. 자연이 만든 굴



## .삼부연 폭포



##



##



##



## 아무도 내려오지 않아 혼자 셀프타이머 맞춰놓고 찍는... 미인폭포에서도 그러더니.



## .산정호수



##



## .47번국도 일동에서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캬~정말 대단들 하십니다!!!짝 짝 짝
    후기 잘 읽구 갑니다...
    캬~~~
  • 와..와수리..제가 군생활 하던 동네..^^
  • 승일교...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몰겠지만 다리를 완공한 공병대의 지휘관 이름을 따서 승일교라고
    지었다던데요.
    저도 올 여름에 철원 여행 계획 했다가 먹고 사는라 포기 했었는데...
    부럽네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 승일교는 남과 북이 반반씩 만들었다하여 이승만의 '승,과 김일성의 '일'을 따다 붙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 제고향에 다녀오셨군요...몽골리아님처럼 지휘관 이름을 따서 붙인거랍니다. 아주예전 고딩때 직탕폭포밑에서 몰래 고기구워먹던 기억이...ㅋㅋ 언제 함 고향친구넘과 한바퀴 돌아야겠습니다. 직탕폭포 위로 올라가서 저수지 꺽이는부분에서 비포장길로 직진해서 죽 고개넘어가시면 백운계곡입구와 만납답니다.
  • 병철이글쓴이
    2006.10.28 00: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승일교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붙혀 지은 이름이 맞습니다.
    증거자료 : 철원군청 관광포털사이트 http://tour.cwg.go.kr/open_contents/content_04.asp?MCode=7020405
    또한 일전에 KBS 2TV 여행프로그램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철원군청의 페이지와 KBS방송에서 그랬다면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개군단위의 대표적인 다리이름을 아무리 전시라 하여도 일개공병대 지휘관의 이름을 명명한다는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죠.
    다리의 이름을 지휘관 이름을 붙히면 여러 중앙정부부처 및 행정기관 지역자치단체등에서 쉽게동의하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뭐 그 지휘관이 아주 유명한 사건이나 아니면 중요한 아주 중요한 전공을 세웠거나 아니면 자기희생을 통한 전사를 했다면 모르죠...
  • [백과사전 펌]
    명칭에 대해서는 김일성(金日成) 시절에 만들기 시작해서 이승만(李承晩) 시절에 완성했다고 해서 이승만의 '승(承)' 자와 김일성의 '일(日)' 자를 따서 지었다는 설과 6·25전쟁 때 한탄강을 건너 북진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승일(朴昇日) 대령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는 후자의 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 2001년 2월 통과된 '문화재보호법 중 개정법률안'에 의하여 근대문화유산 등록대상이 됨으로써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제고향이 거기여유... 어렸을때부텀 많이 들었슴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4
treky
2016.05.08 조회 67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hkg8548
2011.08.04 조회 7161
M=F/A
2011.06.13 조회 67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2)
DSC00336.JPG
150.7KB / Download 12
DSCN2273.JPG
96.9KB / Download 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