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도를 보고 좁다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겐 넓고도 넓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안가본 곳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지요~ 가볼곳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ㅋㅋ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에서 강원도 산골 넘어 동해바다로 가는 대열이~~ 벌써!!
울 동호회 선배 회원님들이 올해는 어디로 데리고 다닐지 지금부터 장거리 번개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윽! 겁납니다~ 무서워^^;; 사실, 경험 많은 선배 라이더들께서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앞에서 끌고, 뒤에선 밀어주는 수고를 하셔서 라이딩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체력이 바닥나서 녹초가 되었지만.. 소모된 칼로리도
대단하지만, 먹기도 엄청 먹었습니다~ 페달이 안 돌아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암튼, 전 지난 가을 그 험한(주관적 판단임) 구룡령으로 용감?무식!하게 완주했습니다^^
한참 지난 지금도 동서를 가로지른 빨간선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혹시 금년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아래 자료를 참조하세요~ 동호회에 올렸던
자료인데 많은 분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올립니다~ 한적한 길 원하신다면.. 이코스 추천합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축소본이라 작음.. 클릭하면 좀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구룡령이 어딘인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고 핀으로 박아놨죠.. 오른쪽에 9라는 핀 보이시죠?
저도 미시령은 들어봤지만, 이길이 거기보다 험하단 얘기만 내내.. 들었습니다~
중도에 포기할까봐 겁이 나서 말은 못하고.. 출발 당일에도 제발 미시령으로 끌고 가주기만을
속으로 기도했답니다~ 애석하게도 그 기도는 안들어 주셨음. ㅠㅠ
정상에 올라 해 떨어지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구름?이 자욱하네요~
속도계를 보시면 라이딩 거리와 시간, 평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이 갔던 울 회원님들입니다. 제가 오른쪽에서 2번째인데.. 젤 초보였죠^^;;
이 자료는 가민 포러너 301로 얻어진.. 잘 모릅니다만 자동으로 분석된 자료입니다~
역시 301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가면서 생성된 한반도의 단면입니다~
태능 고도 23m.. 대충 뱃재고개 800m ~ 구룡령 정상 1013m입니다.
태능에서 출발했는데.. 초반에 좀 심하게 헤맸습니다~ 위의 빨간선입니다~
좀 눕혀 봤는데.. 저해상도라 어쩔수 없군요~ 대강 참고하세요~
조금 더 확대해 봤습니다~ 이길이 차가 많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알맵이랑 오버레이 해봤습니다~ 이젠 익숙한 지명이군요^^
라이딩 에피소드와 주의할점 몇가지..
* 40키로쯤 될꺼예요~
사실 이 말은 못들어서 다행이라 여겼음.. ㅋㅋ 이 말은 선배 라이더가 식당주인?에게
구룡령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을때 대답한 말이었는데.. "얼마 안남았네~" 했다가..
가까스로 어둡기 전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음.. 모두들 식당주인을 잡아서 x을 치자고 한마디씩..
더군다나 출발전 모두 모여 발대식 할 때.. 출발시간을 느긋하게 6시쯤 하는걸로 고려했었는데..
다른 선배 라이더의 조언도 그렇고.. 일찍 끝내고 여유있게 쉬는 쪽으로 그대로 강행 결정.
만약 6시쯤 출발했다면.. 초반에 넘 여유부렸다면.. 결과는 커다란 시행착오를 범했을 뻔~ 휴우~~
* 뱃재고개(우린 배째고개라 불렀음) 끝 다운힐이 반갑지 않음..
대부분 고개 끝에서 보면 사방이 시원하게 보이겠지만.. 이곳에선 동네 시작! 힘들게 고개 끝까지
올라왔는데.. 정면엔 학교! GPS 고도표엔 650m나 되는데.. 켁~ 채소밭도 있고.. 고냉지네 증말~~
상뱃재고개 800m까지 올라간 후 다운힐 시작해서 526m 지점까지 눈 깜작할 순간에 내려왔지만..
다시 올라갈껄 생각하면 내려오는게 싫어지면서.. 숨이 막히네요~ 증말~~
* 믿지 못할? 정상앞 1 km 표시판
고지가 얼마 안남았다는 안도감이 들었지만, 잠시후 "뭔 1키로가 이렇게 길어"라는 느낌을 아마
모두가 느꼈을터.. 꼬불꼬불 도로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는~ 노래가 생각남.. ㅋㅋ
* LED 라이트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선배 라이더랑 통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무게 줄이려고, 라이트를 가벼운 걸로 장착해갔는데..
출발후 서울, 경기지역은 어느정도 버틸만했지만.. 구룡령 정상에선 이미 해가 안보이는 시간!
라이트는 무게 줄이는 노력을 말자! 교훈을 얻음.. 차라리 먹을걸 줄이는게 훨 좋겠다는 생각~
* 구름인지 안갠지?
구룡령 정상에서 시작한 다운힐 평속이 20 킬로도 안될듯.. 그나저나 정상에선 다들 방풍복이랑
넣어두었던 긴바지 다시 꺼내 입고.. 서둘러 내려가려는데, 안개때문에 10미터 앞도 안보이네요~
800m 이상에선 안개라 불러야할지? 구름이라 불러야할지? 밝은 라이트 장착하신 선배라이더 따라
LED 장착한 회원님들은 살살 내려가고.. 차는 별로 없어 참~ 좋네요~ 매연 내뿜는 트럭은.. ㅠㅠ
* 14시간내 완주하라!
왜 14시간인가? 답변은 GPS의 배터리가 버틸수 있는 시간이 14시간이기에.. 이번 라이딩의 기록을
온전히 남기려면 배터리가 버틸 수 있는 시간 안에 완주를 해야하는데.. 04:15에 출발해서 저녁 8:30에
양양에 도착했으니.. 경과된 시간만 16시간! 다행히 목표 달성했음~
모두들 말하는 거지만.. 누가 돈 준다고 이렇게 고생 하겠습니까? ㅎㅎ 스스로 좋아서 하는거죠!!
여러분 모두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