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해는 밝아오고...
새벽4시30분 일어나기 싫었지만 준비하고
5시30분 출발하여 김천으로...
가는길에 추풍령을 넘어갑니다.
차도 안다니는 한적한 국도...
라이딩속도가 꽤 빨라졌습니다.
어제 저녁에 스포터 해줄려고 올라온 바른생활님과 태고님..
저 차에 강쇠님께서 준비해 주신 음료수와 음식을 다시 넣어서 갑니다.
물론 우리 가방도 실고..
운영진 작전 회의중...
결과는 그냥 가자...-,.-
태고님...
새벽3시에 밀양에서 영동으로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시는 바른생활님...
바른생활 하신다고 요즘 잔차를 못탑니다.ㅋ
드디어 경상북도...
김천입구입니다.
조금 행복해지는...
아자님 사진도 찍어시고..
어제보다 많이 좋아지신 듯...
달려온 방향으로 현수막과 함께...
추풍령지났는데..
추풍령 소문보다 평평한...
솔직히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실망했습니다...추풍령..나름데로 긴장했는데..ㅋㅋ
우리가 달릴 김천 방향...
김천에서 아침 식사
오늘도 아침은 담백한 설렁탕입니다..
그리고 꿀맛 같은 30분의 휴식...
아침운동을 해서 그렇는지 모두 한그릇씩 뚝딱...
사장님께서 마음이 좋으신지..
공기밥추가도 빼주시고..숙박료(?)도 안받으시고...
다음에 또 자전거 타고 오랍니다.
무슨소리...
이 짓 다시는 안합니다^^;
아침은 8시까지 먹고 다시 출발준비...
출발후 1시간 지나서...
잠시휴식중입니다.
대구까지 대략 50킬로 미터 남은 듯한데...
날씨가 꽤 썰렁합니다.
차라리 어제보다 이런 날씨가 라이딩하기는 딱인데...
오후에 비온다는 소식이 있다고 많은 회원들한테 문자가 옵니다.
하지만 걱정 안합니다.
제가 라이딩 날짜 잡은 것 치고는 괜찮은 듯..
봄볕에 태우면 님도 못알아본다는...
그래서 이번에 제 아내가 직접 내려주신 썬크림..
햇볕은 안나도 아내의 정성에 한번씩 발라줘야 합니다.ㅋ
사랑뫼님과 조부장님께서 무릎이 안좋아서 파스 뿌릴려고...
두분 모두 40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데...
수학과 교수가 숫자는 정직하다라고 했다는군요 -.-ㅋ
조부장님
오래 뿌리시네요...
사랑뫼님 좀 먼저 주시지..ㅋ
그리고 얼마 못가서 무릎 때문에 사랑뫼님께서 GG를 치시고
차로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왜관입니다.
도로변에 대략 쉬는 중...
주유소 화장실도 다녀오고...
강쇠님께서 4개나 준비해주신 스프레이파스...
걱정할까봐 말씀은 못드렸지만
저때쯤..
저는 발목 아킬레스건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라이딩 자세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지금 불편한데...
발목이 많이 붓어 있군요
내일쯤 병원 가봐야 할 듯 합니다.
인터넷에 알아보니 아킬레스 염좌가 검색되네요..
무서워요...
일단 파스뿌리고 열심히 달려봅니다.
대구입구에 11시도착...
시내통과 1시간만에
수성구에 있는 샤브샤브집 도착...
몸도 고생하는데
밥이라도 제대로 먹어야 하기에...
일단 먹고 봅니다.
쇠고기도 추가로 시키고...
사랑뫼님..
등산으로 다져진 몸인데..
차를 이용할 정도면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차타실 때 저는 사랑뫼님의 슬픈눈을 보았습니다.
동료와 함께 하지 못하는 그 마음...
그 마음 누구보다 잘알고
그리고 제가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이..
고속맨님
저쪽 테이블에서 또 밥 볶아주러 왔습니다.
글쎄..거시기 동업하자니까요?ㅋ
바른생활님
멀리까지 스포터 해주실려고 오셨는데..
제가 살림을 잘못해서 기름값을 너무 적게 드렸습니다.죄송...
그래도 사랑뫼님께서 주유소에서 화장실 간사이 기름 쬐끔 더 넣었다니까...
맘 푸시고..
인건비는 다음에 제가 밥 한번 사겠습니다.^^;
식당밖에서 잠시 휴식중...
배부르고
아!그냥...어디 눕고 싶은데..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고..
우리의 조부장님
아시죠?구아이디 메뚜기님..
또다른 별명 조델렐라
멋진 형님이죠...
경산으로 돌아가면 남성현 고개를 넘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창으로 가서 팔조령을 넘어가기로 합니다.
거리상 차이는 별로 없는데..팔조령이 경사가 더 완만합니다.
팔조령 터널을 앞에 두고 잠시 휴식중입니다.
여기서 부터 사랑뫼님도 라이딩 준비를 다시 합니다.
옷은 디스커버리...랜스랑 같은 팀인데...ㅎㅎ
열심히 달려야죠^^
경북 청도 도착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아는길 입니다.
이제 마지막 고지가 보입니다.
대갈마치님도 마지막 힘을 ...
조부장님도 마지막 힘찬 페달질...
고속맨님
출발하시기전에 자기는 걱정말라고 하시더니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달리면서 확인하니...
대전까지 1번국도 부터 계속 기차깃옆으로 지나오는 것이...
다시 말하면 좀 힘들면 자기 혼자 역에서 기차 잡아서 타겠다는거죠..^^
보십시요..항상 역을 지나서 길이 나있습니다.
이번엔 청도역에서...
참 여기까지 이현님께서 마중나와주셨습니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뫼님..
말 못하는 무릎의 고통...
하지만 포기 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
팀원과 끝까지 함께 하고픈 의지...
아마 몸보다 마음이 복잡 하실 겁니다.
그래서 눈치 빠른 당근 농사가
여기서 부터 평속을 좀 늦추기로 합니다.
평속18-20킬로미터...
물론 제가 앞장을 섭니다.-.-ㅋ
그래도 차로 30분 거리라
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자~이제 조금만 더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성공하는 겁니다.
대갈마치님도 힘내시고...홧팅
마중 나오신 이현님께서 마지막을 잘챙겨 주시고..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어~저랑 갑장님 마이발바님께서 차로 마중나오셨네요...
이렇게 반가울수가...
드디어 밀양시 상동면 들어오기 전 입니다.
네비게이션이 필요 없는 구간이라..
에오님께서 뒤로 가셨네요..
오전내내 바람과 싸우면서 앞에서
길안내 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막걸리님이 중간에...
이자와님도 페달만 클릿 사용하시면...
이제 선수급이라는...
조부장님...
힘들수록 입이 살아나는 저랑 같은 부류입니다.ㅋㅋ
끝났다고 하기전 까지는 끝났지 않았다!!
제 뒤에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랑뫼님...
당신은...
이번 라이딩의 진정한 승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이번 라이딩이 끝나면 저는...
그동안 나태했던 제 자신을 돌이켜 보고
열심히 살아갈 생각입니다.
뱃살도 빼고...ㅎㅎ
아자님
사진 찍는다니 갑자기 튀어 나가 가지고...-.-ㅋ
드디어 마지막에서 챙겨 주시던 캔디님께서도 상동에 도착합니다.
에오님과 함께...
우리 카페 열심히 만들어 봅시다..
우리 주인장 아자님
빨리 장가를 보내야 하는데...
초콜렛 먹는 모습이 참 안습 -.-
참 사진에는 안계시지만 반딧불님께서 청도입구까지 오셔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초콜렛도 챙겨주시고..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상동역에서
폼 한번 잡아봅니다.12명의 전사들...
도착
그리고 영남루를 돌아...
오후5시에 밀양역 그 자리에 돌아옵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듣기 좋은 말은
"아무 사고 없이 해냈다"는 말입니다...
창원에서 엑스맨님도 마중나오시고..
철인님 형수 해인님도 오시고
개인적 사정으로 마지막에 못 따라가신 머털이님도 오시고...
이 영광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성공한 여러분들..
걱정해 주시고 배웅해 주시고 마중 나와주신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반딧불님께서
축하 케잌을 준비해 주시네요..
이 은혜 뭘로 갚아야 할지..
생크림...
이현님께서 준비해 주신 샴페인도 터트리고...
눈물이 다날려고 합니다.
즐거운 축하행사는 계속되고...
그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와 담소도 나누고..
반딧불님께서 사회를 참 잘 봅니다.^^
일단 고기를 먹기 위해서 케잌은 잠시 넣어두고...
뒷고기 맛있네요.
가입하신지 얼마안 된 이자와님께서
저보고 밥값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하냐구 걱정하시네요..ㅎㅎ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지만 저는 그냥 먹고 봅니다.-.-ㅋ
그리고 모자라면 나이 많은 형님들한테
"삥" 뜯습니다.^^;
주로 많이 갈취당하신 분이
사랑뫼님, 조부장님, 머털이님....
해인님도 맛있게 드시고...
박카스 감사합니다.피로가 싹 풀리더군요..
밀양샵 아들
황주영입니다.
고3인데...
하루는 저보고 그러더군요..
"형! 저 요즘 사춘기 같아요"
ㅋㅋ
요즘 말도 안듣고...연애한다고..
질풍노도의 시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엑스맨님 밀양까지 응원오시고
밀양역에 도착하니 생수도 준비해 주시고..
찬조금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같이 라이딩 한번 해봤음 소원이 없겠습니다.
5월에 창원 넘어갑니다.
사랑뫼님 형수님께서 나오셨네요.
ㅎㅎ
밀양샵 사장님도 청도까지 응원하러 나오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ㅎ
고속맨님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진짜 멋진분 입니다.
이제 파장분위기로 갑니다.
이때가 한 7시쯤...
이제 다음을 기약하며
잘헤어지는 것도 중요한데..
아쉬움 때문에 발길을 못돌리고..
우리 회원들이 가진... 뭐랄까...
사람에 대한 정이죠
에고
슬링샷님도 일 마치자마자
나오셨는데..
밥 다먹고 나오는 길이라..
감사합니다.
마이발바님 식사하실 때 어디가시고..
이제 오셨습니까??
소주맛캔디님 고등학교때 친구집이랍니다.
물론 여자...ㅋ
소주맛캔디님
고깃집 딸이랑 친구라는데...ㅋ
사겨라!사겨라..ㅎㅎ
가게안에 청바지입은 여자가 소주맛캔디님 친구입니다.
캔디님 고기값은 뺏다는데..ㅎㅎ
내일부터 일도 함께 하는 것 아닙니까?ㅋ
밀양역 주차장에서 마산,창원팀들 배웅해주고..
우리도 집으로 갑니다.
에필로그
올해초에 세웠던 계획중에 큰일 하나를 해냈습니다.
무엇보다 이일을 기획한 저에게는
"아무런 사고없이" 가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그리고 12명이 달렸지만 12명만 해낸 일은 아닙니다.
잘 달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준비해 주신 회원..
달리는 동안 차량으로 지원해주신 분들..
길목마다 나와서 길안내와 격려까지 해주신 분들...
힘들때마다 문자로 전화로 격려의 말씀을 잊지 않으신 분들...
이 모든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번 라이딩을 통하여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패기를 얻었고
회원님 모두 좋은 추억이 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입니다.
Special thanks for
라이더
아자 - 첫날 무리해서 걱정 되었는데..그래도 우리의 대장으로서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오 - 네비의 역활이 참 좋았습니다. 같이 좋은 카페 만들어 봅시다.
철인 - 회원들 뒤에서 잘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안전하게 탈 수 있길..^^
사랑뫼 - 경제적, 정신적 지원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무릎 잘 회복 바랍니다.
조부장 - 뭐 별로 할 말 있습니까? 조부장님 사랑합니다.
고속맨 -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고속맨님의 덕택입니다. 자주 뵐 수 있길..
이자와 - 이제 자주 나와야죠^^
대갈마치 - 언제 한번 한가할 때 사무실에 찾아 가겠습니다.수고 많았습니다.
아웃사이드 - 첫날밤 침대에서 몇마디 대화로 순수하신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오해는 마시고ㅋ
막걸리 - 참 좋은 형님을 만난것 같아서 든든합니다. 참 박스 준비되면 연락주세요^^
소주맛캔디 - 막내로서 고생 많았습니다. 취업 하더라도 자주 볼 수 있기를...
스포터
강쇠님 -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한번 은혜를 갚을 기회만 주십시요.
당근동생 - 제수씨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주소..ㅋ
락님 - 영동역까지 가서 차표를 끊어 드려야 하는데..제 상태가 최악.. 언제 한번 밀양오세요
태고 - 김천도 아니고 영동까지 오셔서 고생 많았습니다. 제 맘 알죠?
바른생활 - 잠도 못자고 운전한다고 정말 힘들었을텐데 묵묵히...감사합니다.
마중나오신분들
골리앗 - 새벽에 찜질방에 두고 그냥 나왔네요..집에 잘 들어가셨는지..
반딧불 -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정말 감사합니다.청도까지 나오셔서.. 응원은 최고였습니다.
엑스맨님 - 창원에서 오셔서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서울 한번 같이 갑시다...ㅎ
머털이님 - 이 후기를 형님께 받칩니다.그리고 제가 언제 한번 꼭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샵사장님 - 청도까지 나와 주셔서 스포터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꿈돌이님 - 출발일에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도록 합시다.
마이발바님 - 같이 가고 싶었죠? 그맘 압니다..응원 감사합니다.
이현님 - 청도 전에 만났을때 얼마나 반갑든지...정기 라이딩 자주 뵙죠^^
슬링샷님 - 전화해 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인님 - 라이딩후 마시는 박카스는 정말....감사감사..
그외 도움주신분들..
백두산님- 주신 용돈으로 맛있는 것 잘먹고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
나산탄 봄비님- 대전에서 가르쳐 주신 지름길..마음에 속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전화와 문자로 격려해주신 블랙맨님, 봉봉님, 아톰님, 달린다님,불꽃님 외 모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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