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천수만에서 이틀째 무인도로 향해 패들링 하던 중 돌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과 동해바다에서도 바위사이에서 물개를 보는 행운을 갖게 되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
* 카약투어 첫번째 날 : 충남 안면도 천수만 앞바다 무인도 카약투어링.
이렇게 자동차에 잔차 1대 카약 2대를 싣고 떠났습니다. 동호분들과 만나 갯벌을 뚫고 론칭~ ㅡ.ㅡ 저 멀리 바닷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보기좋습니다. 바위그늘에서 비를 피하길래 저 분들에게 제 잔차를 보관시켰습니다. ㅎ 첫날은 가볍게 2시간 정도 패들링후 귀환. 파도가 높지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돌아오는길 어쩌다 보니 제가 가장 먼저 상륙했습니다. 자전거와 카약. 안면암 앞쪽 쌍동이 섬 우측 숲속에 캠핑 사이트를 구축하고 야영을 했습니다. 새벽 3시반쯤 제법 굵은 비가 쏟아져 텐트 지붕으로 후두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그 또한 운치있고 좋았답니다.캠핑사이트에서 가까운거리는 앞에 보이는 전용배낭에 카약의 공기를 빼서 접어넣고 배낭을 메고 잔차를 타고서 이동했습니다. 아침을 맞은 또 다른 분들의 텐트. 이튿날 아침. 약 8키로 떨어진 죽도(?)를 향해 죽도록 패들링~ ㅎㅎ 죽도로 향하던 중 앞에서 물고기들의 많이 수면으로 뛰어올라 참 물고기가 많다고 생각하던 중. 선두에서 패들링하던 분이 "돌고래다~~"라고 소리쳐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 찍었으나 제대로된 돌고래 모습은 찍지못하고 유영하는 형상만 보이네요~ ㅡ.ㅡ 드디어 죽도에 상륙. 이후 물이 더 빠지기 전에 서둘러 베이스캠프로 귀환 하였습니다.
다녀온 천수만 코스의 GPS데이터, 좌측이 안면도 입니다.
* 카약투어 두번째 날 : 강원도 정선 여량 아우라지 하류 카약킹.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분이라 쉽게 패들링 하시더군요. 저 뒤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참 보기 좋던데, 다음에는 저기에서 야영을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소나무숲에서는 새벽과 아침나절에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죠? 저는 이동하면서 낚시를 좀 했습니다. 꺽지 몇수 올렸으나 손맛만 보고 캣치 & 릴리즈~ ^^ 약한 급류 타기... 저도 한번...
* 카약투어 세번째 날 : 동해 경포, 사천 앞바다
경포 해수욕장. 전반적으로 이른 휴가철이라 그런지 해수욕장마다 한산하더군요~ 우연히 피싱카약킹하는 분들과 조우했습니다. 바다물빛이 매우 아름답더군요~ 역시 동해...오랫만에 모기걱정없이 모기장 치고 시원하게 보낸 동해바닷가에서의 하룻밤. 답답한 텐트보다 시원하고 하늘과 바다가 보이니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그런데 어느분은 모기장안에서도 모기에게 물렸다는... ㅋㅋ
갈매기가 쉬어가는 바위섬. 조나단 리빙스턴 시갈? ㅎ 등대가까이도 가보고... 통통배가 옆으로 지나갑니다. 흐린날씨였으나 뜨거워서 상륙. 꽁꽁얼린 물도 금방 녹더군요~ 바다에서도 낚시를 해보았으나 처음보는 날치같은 손바닥만한 물고기 한수, 역시 캣치 & 릴리즈 제 모습입니다. 하도 돌아다녔더니 시커멓군요~ ㅡ.ㅡ 점심 식사하러 가면서 카약을 맡겨두었던 아가씨들. 타도 되느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처음엔 무서워 하다가 곧 적응하여 파도타기를 즐깁니다.
친한 친구 세명이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는데, 즐겁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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