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 중화동집 출발
촉촉한 가랑비 맞으며 깜깜한 밤길을 쉼없이 달려
5분간의 짧은 휴식을 양평휴게소에서 했습니다
장갑이 젖어 손이 얼얼해 비상조치로 일회용 비닐장갑을 덛꼈네요
가로등없는 시골길이 너무 어두워 암흑속을 홀로 달리는 기분 으시시.......^^
홍천시내를 지날즈음 날이 밝아 속도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시령 넘어 11시 속초 도착(205km,평속29.28km/h,주행7시간+휴식20분+식사40분)
2년전보다 길이 좋아져서 5km단축 되었네요
왕복을 염두에 두고 가볍게 패달질해서 다리근육의 피로는 별로 없었습니다
날씨가 라이딩하기 좋게 도와줘서 적당히 습도가 높아 땀을 안흘린 까닭에
속초에 도착했을때 가지고간 물병의 매실차가 반 이상 남았네요
점심 먹으며 충분히 휴식하고 속초에서 12시반 출발.....
미시령고개 넘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용대리에서 올라갈때는 그닥 힘들지 않는데
속초쪽에서 오를때는 체력이 소진되어서 그런지 많이 힘듭니다
오를때 힘들었던 만큼 내려갈때 보상은 기분 좋습니다만....^^
오후2~3시경 용두리~인제 부근에서 속초로 향하는 엄청난 라이딩팀을 봤습니다
손을 흔들며 화이팅으로 인사한 저를 보신분도 몇 분 계시지요...
홍천쯤부터 엉덩이 화끈, 허리 목덜미 무릎 통증, 졸림..
결국 홍천시내 약국에서 진통제 두알 먹고 통증을 달랬습니다
엉덩이 아픈 고통은 경험에서 터득한거지만
패드 반바지 속에다 입고 겉에 패드 7부바지 껴입었는데도
장거리에 엉덩이 아픈 고통은 역시나 힘듭니다...
휴게소 나올때마다 충분히 쉬면서 왔습니다
밤10시반 망우리고개에 마중나온 동호회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또 하나 큰 산을 넘었다는 성취감에 흐믓했습니다
당일라이딩 410km
결코 쉽게 덤빌수 있는 거리는 아닌듯 싶습니다
내년(09) 계획은 "서울->목포"입니다
즐거운 자전거생활로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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