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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당일 왕복(10/3일) -왈바 두번째 후기-

일로뷰2008.10.04 16:39조회 수 5811추천 수 4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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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중화동집 출발

촉촉한 가랑비 맞으며 깜깜한 밤길을 쉼없이 달려

5분간의 짧은 휴식을 양평휴게소에서 했습니다

장갑이 젖어 손이 얼얼해 비상조치로 일회용 비닐장갑을 덛꼈네요

가로등없는 시골길이 너무 어두워 암흑속을 홀로 달리는 기분 으시시.......^^

홍천시내를 지날즈음 날이 밝아 속도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시령 넘어 11시 속초 도착(205km,평속29.28km/h,주행7시간+휴식20분+식사40분)

2년전보다 길이 좋아져서 5km단축 되었네요

왕복을 염두에 두고 가볍게 패달질해서 다리근육의 피로는 별로 없었습니다

날씨가 라이딩하기 좋게 도와줘서 적당히 습도가 높아 땀을 안흘린 까닭에

속초에 도착했을때 가지고간 물병의 매실차가 반 이상 남았네요

점심 먹으며 충분히 휴식하고 속초에서 12시반 출발.....

미시령고개 넘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용대리에서 올라갈때는 그닥 힘들지 않는데

속초쪽에서 오를때는 체력이 소진되어서 그런지 많이 힘듭니다

오를때 힘들었던 만큼 내려갈때 보상은 기분 좋습니다만....^^

오후2~3시경 용두리~인제 부근에서 속초로 향하는 엄청난 라이딩팀을 봤습니다

손을 흔들며 화이팅으로 인사한 저를 보신분도 몇 분 계시지요...

홍천쯤부터 엉덩이 화끈, 허리 목덜미 무릎 통증, 졸림..

결국 홍천시내 약국에서 진통제 두알 먹고 통증을 달랬습니다

엉덩이 아픈 고통은 경험에서 터득한거지만

패드 반바지 속에다 입고 겉에 패드 7부바지 껴입었는데도

장거리에 엉덩이 아픈 고통은 역시나  힘듭니다...

휴게소 나올때마다 충분히 쉬면서 왔습니다

밤10시반 망우리고개에 마중나온 동호회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또 하나 큰 산을 넘었다는 성취감에 흐믓했습니다

당일라이딩 410km

결코 쉽게 덤빌수 있는 거리는 아닌듯 싶습니다

내년(09) 계획은 "서울->목포"입니다


즐거운 자전거생활로

모두 행복하세요^^*

-일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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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일편도도 저질체력땜시 엄두가 안나는데... 당일 왕복이시라니.. 그 체력과 정신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오늘 그 편도라이딩팀 근처에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여서 인제쯤부터는 기어서 속초에 입성했습니다. ㅠㅠ

    왠 맞바람이 그리 강한지 내리막에서 에어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속도가 오히려 줄어버리더군요

    전 방금 집에도착했습니다. 차표가 없어서 11시30분 마지막 버스 탔습니다.
  • 정말 왕체력이시네요. 다시 입대하셔도 될듯...
    전 옛날 생각하고 그까이꺼~~~외치고 1박2일로
    일산-서울-춘천-화천-평화의댐-양구-대암산-원통-미시령-속초-강릉-대관령 까지 갔다가
    마눌한테 SOS치고 차타고 돌아왔다는...ㅋㅋ 몸져누웠습니당...ㅋㅋ
    설렁설렁 정발산이나 호수공원 왔다리 갔다리...회복중입니다.
    나는 언제 저런 체력 만들어보나 ...에~~~혀~~~
  • 왁 벌거덩 ~ 난 아무리 달려도 평속 30킬로는 꿈도 못꾸는 데 ..... 대단하십니다!
  • 엄청나시군요. 진정한 짐승이십니다. 저도 9월 27일 서울 고덕동에서 미시령까지 당일 왕복을 하였습니다. 왕복 라이딩시간은 14시간 49분 평속23km/h였는데, 평속29.3km/h라뇨...
    대단하십니다!
  • 참 엄청난 분이시군요. 혼자서... ㄷㄷㄷ 거의 쉬지 않고 달리시다니...
  • 대단한 체력입니다...혼자서 가시고 부럽네요...
  • 하루 100km면...체력바닥인데...부럽슴다...
  • 일로뷰님 짝~짝~짝~
    대단하십니다.
    저는 요즘 신앙생황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도저히 탈 시간도 없구요.
    내년에 출퇴근하며 몸 좀 만들어 님의 그림자라도 한 번 잡고 가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 열정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고 즐라하세요.
  • 그 엄청난 편도 라이딩 팀을 제가 리드했습니다....맞은편에서 오신는것을 보고 손도 흔들고 화이팅도 외쳣지요....
    제가 올해 7월9일날 과 04년 6월15일 두번에 걸쳐 속초 당일 왕복을 해보았었습니다....전 평속은 조금 느리게 나왔었는데 20시간만에 왕복했습니다. 쉬는시간을 많이 줄이니 상당히 효과적이더라구요~~
    내년에 속초 100회투어(현재95회 완료)를 하려 하는데 한번쯤 다시 당일 왕복을 해보려 합니다....
    늘 멋진 자전거라이딩 안전하게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 일로뷰글쓴이
    2008.11.3 15: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싱싱이님........ㅋㅋㅋ^^
    콰키즈님 정말 오랜만이네요...신앙생활 열심이시라니 더 반갑구요^^
    락헤드님 지난 7월9일 속초라이딩 후기 잘 읽었는데 뵙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함께 타는 동생이 새벽3시 속초로 향했습니다(아끼는 동생의 홀로라이딩이라 속이 찡합니다) 낮12시 속초시 도착해서 다시 서울을 향해 미시령 넘는다고 통화했네요.... 무사히 당일왕복을 기원하며 도착즈음 망우리고개로 마중나갈 생각입니다.....
  • 어휴...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한참 후배인 저도 두근두근 거릴만한 거리임에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평속이 29 .... 어이쿠.. 철인이십니다. 짝짝짝짝.. 기립박수.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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