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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저는 오늘 잠깐...

........2001.02.26 00:31조회 수 619추천 수 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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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못갔으니 이렇게 반겨드리기도 할께요~ ^^*
오늘 오전에 일이 있어서 전 참가를 못했어요.
저녁때 다른 동호회 운영진 모임땜시 대학로에 가야했는데
고걸 핑계로 결국 한시간 정도 일찍 자전걸 끌고 봉화산에
갔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만 가봤던 곳이라서 오늘 처음
올라가본 것이었는데요, 역시 매우 낮았습니다(뒷동산).
그런데 정상까지의 길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아, 저쪽에 올라가는 길 또 있다는데 지금에라도...'
갈등을 하다가보니 정상이더라구요-_-;
정상에서 살펴보니 등산로가 사방팔방으로 꽤 많이 있는데
모두 '계단'이었습니다, 악.
지난번 우면산에서 된통 당하구 난 뒤로
아직 연습부족(사실, 연습무-_-;)인 계단이 무서워서
'내려갈까 말까 내려갈까 말까'
또 갈등하다가 한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더니 계단이 아닌 길을
알려주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가보았습니다.
헉, 또 계단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2-30미터정도 지나니
계단이 없어지더라구요. 거기서부터 피웅~
흙탕물방울 무늬(올봄 왈바 최고유행예상)로 온몸을 장식하고
약 5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너무 짧아서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서 한번 더 탔는데요.
짧긴했지만 다양한 경사가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계단이 있었지만 가뿐히^^;)
경험이 많지 않은 저같은 라이더가 여러번 반복하면서 연습하면서
감각을 익히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 가깝구요.
근데 올라갔던 쪽과 정반대로 내려와서 삥돌았지요^^


. . . 곤이


잔차를 타고 산을 거의 다 내려오는데 진흙범벅인
길에 움푹움퍽, 또 돌까지 박혀있던 곳에 마주쳤어요.
내릴려다가 도망가는 소 고삐같은 핸들을 꽉 잡고
'이얍!' 이를 악물고 버텼더니, 히, 안넘어지고 지나쳐서
무사히 산아래에 도착^^; 무모했던걸까요, 잘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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