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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미루님! 기운이 나지 않겠지만...

........2001.05.25 00:11조회 수 480추천 수 3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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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루님의 기분은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 할 수 없을겁니다.
저까지 기운이 쭈욱 빠져 나가버리는 듯합니다.
마치 제가 겪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까지 들고요..
저 맨 처음 번개 나갔을 때 여의도에서 우물쭈물거리고 있을때 미루님과 통화를 했었지요. ...어디어디 가면 누가 있을거라고...
그날 잠실서 테프론을 공짜로 주셨더랬지요.
그 때 쌩초보였던 제가 이젠 거만 떨면서 고수 행세를 할 수 있게 된건 다른 분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거의 미루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10개월 전의 그 첫 만남이 왜 자꾸 아른거리는지...
미루님의 우울이 그렇게 쎈티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그리고 고수들과의 남한산성 번개때 제 휘어진 체인을 이어 주셨지요.
그땐 체인커터기는 갖고 있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지금 저 근무하고 있는 책상 앞에는 그때 미루님이 제 잔차 뒤집어 놓고 열심히 연결하고 있고,, 전 뻔뻔스럽게 뒷짐 지고 웃는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같아서 유난히 더 친근감이 가는 미루님입니다.
다들 그렇지만 나이를 떠나서 미루님은 제 우상입니다.
그런 미루님께서 힘겨워 하시는 모습을 지켜 보기가 영 편치 않습니다.
게시판에 장난스레 올리는 글이야 그런것이고.그러다가도 미루님 생각하면...다시 기운이 쭈욱~~~내려갑니다.
제 속마음은 아주 더럽습니다. ㅠㅠ!

술 마시고 대취해서 미루님 댁에서 신세진 일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다복솔 엄마는 싫다는 표정 하나 안지으며 아침에 술국까지 끓여 주셨는데... 그 모습 꼭 다시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미루님! 힘 내십쇼.

제가 무슨 도움 드릴 수 있는것이 없네요...
워낙 가진것 없고 머리도 뛰어나질 못해서... 아쉬움 밖에 없네요.
혹시라도 제 도움이 뭐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동갑내기 미루님!
미루님 술 많이 마셨을때 장난스레 하셨던 말씀이 잠시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제가 반말을 했는가 봅니다. 그 때..."에이 반말해?" "에라 그래 말 까자구!...ㅎㅎ
언제나 와일드 바이크의 지주(?)이자 제 친한 친구로 남아주실것도 함께 믿습니다.

10개월밖에 안되었지만 왜 자꾸 지난 옛 일들이 생각나는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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