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아!!! 글씨....

........2001.11.20 01:08조회 수 374추천 수 50댓글 0

    • 글자 크기


디카를 사무실에 두고오는 바람에 그좋은 경치 한장도 못남겼습니다.
따라서 후기쓸 기분이 안나더군요.
알핀님과 둘이 갔습니다.

간단히 보고하자면......

일산 화정역에서 둘이 만나 내차 그불가사의한 캐리어에 잔차싣고 출발..
차 몇대없는 인천가는 도로로 가다 용유, 무의도행 도로로 빠져 조금가니
잠진도 선착장가는 갈래길,  요기에서 차세우고 잔차내림...
하늘은 맑고 푸르구나.... ....어엉 어어 에서.... ( 가사가 가물... )

선착장까지 잔차로 이동, 중간에 잠진도와 영종도를 잇는 연육교를 건넘.
배표 끊고 ( 인간 1000 원 + 잔차 500 원 ) 조금 주접싸다....
배가 와서 빤히 앞에 보이는 무의도에 입성.

계획대로 섬의 반대편 샘꾸미선착장까지 달림.....
온로드 길이 아주 한적해서 좋았음. ( 약 5 키로 )
예상외로 꽤되는 언덕이 한두개쯤 되었나 보다....  내리막에서 게토레이가 없어 생수를 잔차케이지에 넣었더니 자꾸빠짐... 그리고 깨짐....

드디어 호룡곡산 등산로 입구에서 잠시쉬고 등산시작....
정상까지는 약 3 개정도의 봉우리를 넘었음.
초입을 빼면,  섬의 산이 그렇듯 대부분 암산이다.
봉우리마다 멋진 바위들이 있다.
약간보이는 내리막을 타보려 하지만 바위, 옆의 낮은키의 나무가 자꾸
딴지를 건다......

산은 뭐 그렇지만 경치는 죽인다.
사방으로 서해의 바다가 펼쳐진다.  조금씩 물이 빠지는지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갯벌이 드러난다......
정상에 올라 ( 바위지대 ), 이제는 좀 탈만하겠지 하며 기대를 하지만......

실력이 안되는지라 낙차큰 바위나 급경사턴만 나오면 내린다.
호룡곡산을 내려와 구름다리를 지나... 이제는 국사봉이다.
( 이노무 국사봉은 전국에 한 20 개는 되는거 같다... ) 

탈만한 억새밭을 지나 더블정도의 업이 이어진다.
조금 오르다 포기... 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굉장히 가파르고 바위투성이다.
중간에 알핀님이 준비한 김밥을 먹고... 꾸역꾸역 오른다....

정상에는 무슨 교회당 탑같은게 있는데.... 좀 우습다...
정상 바로 밑에 삼거리가 나오는데.... 짱구 등산로만 보고 그냥 정상으로
올라 계속 간다.  가자보니 웬 아자씨, 아줌마들이 뭘 먹고있다.
길이 더이상 없단다..... 요쪽 하나 있기한데....
쳐다보니 그냥 맨몸으로도 가기 버거울듯한 암릉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아까 그삼거리에서 좌회전이 맞다.
( 길 죽이던데... )
다시 온길을 갈 짜증보다는, 아까 보았던 큰무리마을로의 하산로...
돌하나 없이 낙엽만 깔렸던 그길이 생각나면서....
둘은 흐믓하다....
" 그래 끝난겨.... 짱똘은.... "
짱구 여유부리며 알핀님에게 푹쉬다가자고 한다.
물론 그쪽도 대찬성이다.  눈이 있으면 그길의 상태를 봤을테니까...

카메라가 없음을 계속 한탄하며,  바람한점없는 국사봉정상에서 둘은
한참을 있다... 떠들다....  했다....

다시 그 교회당탑을 지나 삼거리 도착.
죽인다... 길이...
허허 !!! 그런데....  이런 한 20 미터 가니..슬슬 바위가 나타나고...
길은 호룡곡산보다 더 급경사에 험하다...
( 아 !! 오늘 X 밟았다..... )

좌우간 산 중간까지는 탈수가 없다. 경사가 한 60도는 돼보이는 내리막을
곡예하듯이 잔차를 끌고 왔나보다.

중간부터 일부 구간 제외하고 틸만한데....
이런... 산이 작다보니 능선의 길이가 턱없이 짧다.
좀 가다보니 농로가 나오고... 조금  더가니 마을이다.
기분이 왠지 찝찝하다.  저쪽의 개시끼들은 계속 짇어대고...

이리하야 다시 배표끊고, 배타고 나와 집으로 출발......
김밥을 먹었고... 산의 길이가 짧아서인지... 배도 고프지 않다...

걍.... 집근처 호프집에서 알핀은 1 개, 짱구는 2 개 ( 500 씨씨 )
먹고....  좀 얼떨떨한 오늘의 여행을 끝냈다....

총평 :  굳이 가자면 우리가 왔던길 반대방향, 즉 국사봉을 먼저 타고,
          호룡곡산으로 오는쪽이 그래도 탈만한 다운이 많을듯....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16 병호형 방한의류 반값세일1 mtbiker 2024.01.30 62
12515 삽-백.. 아니, 백-삽… 아니, 생계령-삽당령6 정병호 2023.05.19 88
12514 야라로 천문인마을 가기...계획만5 mtbiker 2022.06.17 134
12513 80년대 기억을 더듬어 대모산...2 mtbiker 2022.03.21 164
12512 묻지마 ! 대모산 ㅎㅋㅋ2 mtbiker 2022.03.17 150
12511 2021. 6. 18 닭목령 - 삽당령  한번 더13 정병호 2021.06.19 424
12510 2021. 5. 29 닭목령 - 삽당령7 정병호 2021.06.01 494
12509 6월 1일 부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습니다. 뭐 전직원 대상이라 억울하진 않습니다만...5 mtbiker 2021.04.27 397
12508 현재 93 kg ... 입니다. 89 kg 되면 라이딩으로 천문대까지 갈께요...12시간 12분...ㅎㅋㅋ3 mtbiker 2021.03.11 523
12507 111 -> 96 kg...2월 말까지 88kg 되는게 목표입니다 ! mtbiker 2021.02.16 353
12506 가고 싶은데...이놈의 코로나... mtbiker 2021.01.05 359
12505 천문대의 일상이 궁금합니다.1 mtbiker 2020.11.19 190
12504 수요일 부터 휴간데...예비 배터리가 없어서...2 mtbiker 2020.08.17 432
12503 병호형 관리 안하시네...1 mtbiker 2019.11.12 493
12502 2017.9.29 동강 길운골2 정병호 2017.09.30 517
12501 10.24 청옥-두타 종주1 정병호 2016.10.25 677
12500 재성이 장가가다 !4 mtbiker 2016.08.30 639
12499 재성이님 결혼식에... onbike 2016.08.30 498
12498 레인님이 이 글을 보실까?4 onbike 2016.08.30 525
12497 우리도 주천강에서 이런거 해보죠1 mtbiker 2016.04.11 50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26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