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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브라더스...

........2001.11.26 00:36조회 수 314추천 수 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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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집을 나올때였습니다.

동네, 트럭에 야채를 파는 아저씨가 왔지요.
물론 트럭 뒤에는 가지가지 야채가 실려 있었습니다.

주변에 시장이 없어서인지 우리 동네엔 그런 분들이 자주 오고
아주머니들도 많이들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어떤 할머니가 아저씨에게 묻더군요.
'알타리 무우 있어요?'
아저씨가 하는말
'할머니는 이도 없으면서 무슨 알타리 무우를 찾으세요?'

주변의 분들이 모두 재미있게 웃으시더군요.
물론 할머니도 웃고.

전 그걸 보면서 얼마전 본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생각났습니다.
거기에 이 없는 할머니가 총각김치를 먹는 장면이 나오지요.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면서 참 깔끔하게 잘 찍은 영화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리곤 몇일 전 그 일을 보면서
사람의 경험이란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 장면을 보면서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른 것을 생각하며...

요즘은 한국영화를 주로 봅니다.
영화가 좋기도 하지만 외국영화를 보면서
예전처럼 오른편에 나오는 자막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요.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보면
마지막에 여자가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지요.

그 장면을 보면서
예전에 학창시절 우리과의 후배가 이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그저 재미있고, 또 한편으론 심수봉이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 정도를 했지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나온 노래들은
장면장면에 참 잘어울리는 노래들로 구성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전 모극장에서 보았는데
약 20명 정도이더군요.
영화평에서처럼 그렇게 감동적이거나
눈물을 쏙 빠지게 하진 않았습니다.

약 2시간의 상영시간이 쉽게 지나간다는것
그리고 영화가 끝난후 불이켜지고 자막이 올라가는 중에도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좋은 영화라는 생각정도를 들게 하는것을 제외하곤.

여러분도 시간나면 한번 보세요.

ㅎㅎ이글을 게시판에 안 올리고 2.3에 올리는 이유는..
항상 보면 제글을 곡해해서 굴비다시는 분덜이 있어서리...
게시판에 글 올리기가 겁이나는군요.
이렇게나마 가끔씩 제 생각을 올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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