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무의도에는 산이 있었다.

........2002.02.26 06:42조회 수 434추천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일욜날 식구들과 가족 나들이로 무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허구많은 놀이터들 다 놔두고 해필 무의도에 왜 갔겠습니까? 점심 먹고 동생, 색시, 매형, 조카들을 꼬득여 호룡곡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목적은 오로지 잔차로 갈 만한 곳인가를 탐색하는 것.

그러나 산에 오르면서 나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꼭 잔차로 갈 만한 곳이어야 하나? 탈곳이 못돼서 끌고 지며 올라야 하는 곳이면 어떠랴...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고생도 마다할 이유가 없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호룡곡산 직전의 전망대 봉우리까지 가서 뒤에서 가족들이 내려가자고 재촉하는 소리에 발길을 돌렸지만 ... 다음에 잔차타고 다시 옵니다.

제가 돌아온 곳에서 호룡곡산 정상까지가 길이 험해보였지만...전망대 봉우리에서 샘꾸미 선착장까지는 정말 환상의 내리막 구간입니다. 샘꾸미에서 올라간다믄 죽음의 길이 되겠지만 구름다리 쪽에서 거꾸로 올라와서 샘꾸미쪽으로 내려간다면 .... 가슴이 떨립니다. 분명 석모도의 해명산 처럼 잔차로 넘나들기에 버거운 산임에는 틀림 없지만 ... 일단 가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산인 듯 합니다.

최종적인 판단은 낭종에 날잡아 잔차로 온 섬을 다 뒤져본 후에 내리겠습니다.

그런데 왠 쪼그만 섬에 길은 몽조리 기복이 심한 콘크리트 길.. 차를 안가지고 들어가면 온로드 이동하는데 진이 다 빠져버릴 것 같더군요. 근디 차를 가져가믄 배삯만 편도 만원입니다. ㅜ.ㅜ 돈 좀 더 벌어야 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16 병호형 방한의류 반값세일1 mtbiker 2024.01.30 62
12515 삽-백.. 아니, 백-삽… 아니, 생계령-삽당령6 정병호 2023.05.19 88
12514 야라로 천문인마을 가기...계획만5 mtbiker 2022.06.17 134
12513 80년대 기억을 더듬어 대모산...2 mtbiker 2022.03.21 164
12512 묻지마 ! 대모산 ㅎㅋㅋ2 mtbiker 2022.03.17 150
12511 2021. 6. 18 닭목령 - 삽당령  한번 더13 정병호 2021.06.19 425
12510 2021. 5. 29 닭목령 - 삽당령7 정병호 2021.06.01 495
12509 6월 1일 부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습니다. 뭐 전직원 대상이라 억울하진 않습니다만...5 mtbiker 2021.04.27 397
12508 현재 93 kg ... 입니다. 89 kg 되면 라이딩으로 천문대까지 갈께요...12시간 12분...ㅎㅋㅋ3 mtbiker 2021.03.11 523
12507 111 -> 96 kg...2월 말까지 88kg 되는게 목표입니다 ! mtbiker 2021.02.16 353
12506 가고 싶은데...이놈의 코로나... mtbiker 2021.01.05 359
12505 천문대의 일상이 궁금합니다.1 mtbiker 2020.11.19 190
12504 수요일 부터 휴간데...예비 배터리가 없어서...2 mtbiker 2020.08.17 432
12503 병호형 관리 안하시네...1 mtbiker 2019.11.12 494
12502 2017.9.29 동강 길운골2 정병호 2017.09.30 518
12501 10.24 청옥-두타 종주1 정병호 2016.10.25 677
12500 재성이 장가가다 !4 mtbiker 2016.08.30 639
12499 재성이님 결혼식에... onbike 2016.08.30 498
12498 레인님이 이 글을 보실까?4 onbike 2016.08.30 525
12497 우리도 주천강에서 이런거 해보죠1 mtbiker 2016.04.11 50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26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