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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을.......

........2002.06.27 04:05조회 수 315추천 수 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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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했듯이......  2부제 걸려서
잔차로 퇴근하는데.......
가는길이라 상암동구장을 가보고 싶더군요....

불광천변에서 보이는 구장일대는 이미( 오후 6시반 ) 빨갰습니다.
점점 다가갈수록....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어떤, 거대한 조류에 쓸려가느듯한.........

날은 조금씩 어둑해 지는데.....
저쪽 지려고 마지막 용쓰는 햇살과 더불어 펼쳐지는 거대한 드라마는
감동이었습니다. 

축구장에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들...... 그 구장일대로 흐르는 뻘건이들의
물결......    해가 비치는부분과 그늘진부분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어떤 전율을 느끼게 하더군요.

이때,  첨으로 들려오는 구장 안에서의 함성들...
"  대- 한민국 짜짜작 짝짝 "

아 !!! 짱구 하마터면 늙으막에 길거리에서 울뻔했습니다.
그렇구나.... 집에서 화면으로 볼때와 현장은 이러한 차이가.....

이상한 경험은.......
여자들이 모두 이뻐보인다는 겁니다.
여길봐도... 저길봐도....
하도 이상해서 고글을 벗고 보기도 했습니다.
고글의 명암과 어제의 날씨로 인한건지... ^^

시간이 얼마없어 집으로 가는데....
저기서 큰 녀자가 걸어 옵니다.

속으로,  음 그래 .... 어디 이번에도.....
하며.... 길쪽 녀자를 보는데.....

흐..... 기가막힌 양녀가 걸어오는것 이었습니다.
" 정말 오늘 이상한 날이군.... 내 상태가 이상한 건지....... "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를 계속 굴리면서 달렸습니다.
허 ....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집에 가면 마눌도 이뻐 보일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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