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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산 정상 다운힐 보고서 ***

........2002.07.14 08:02조회 수 341추천 수 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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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산이 415미터나 되는줄, 그리고 맹산의 정식 명칭이 맹장산(?) -- 이런 기억력하군.. 오늘 보구 와놓구선 ㅉㅉ -- 이라는 거,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자, 이제부터 맹산 중급 단힐코스 설명들어갑니다.

우선 정상 공략 - 지루하게 저쪽 아래서 시작하지 말고 바로 새마을 연수원에서 올라붙어 거북쉼터까지 감니다. 거북쉼터에서 바로 좌측 정상을 향해 끌고지고 올라갑니다.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어느쪽으로 가도 정상으로 통합니다. 통나무계단이 있는 왼쪽길로 접어듭니다. 통나무계단과 터프한 바위길이 번갈아 나오면서 오름길을 마치면 정상부 직전의 능선상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삼거리, 좌로가면 갈마재(아마도?) 우로가면 정상입니다. 바로 정상이 눈앞에 보일 정도로 지척에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맹장산(혹은 영장산?) 415미터라고 쓴 돌말뚝이 박혀있습니다.

상급다운힐 - 정상에서 올라온 길로 되짚어 내려가면 아주 재미나고 스릴 넘치는 단힐코스가 됩니다(아까 통나무계단과 돌이 번갈아 나오는 급경사길). 한편 정성에서 되돌아가지 않고 바로 직진해도 무지막지한 바위+굵은 자갈+좌르르좌르르 흘러내리는 흙으로 이루어진 급경사 꼬불탕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아까 오름길에서 만났던 삼거리에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되돌아오는 길이 난이도가 좀 낮고 직진하는길은 난이도가 아주 높습니다. 경사가 워낙 급한데다 노면도 흐르는 굵은 흙 때문에 상당히 미끄러워 가속이 붙는 것을 통제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슬바님께서 항상 실패하신다는데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중간에 두 포인트에서 세웠습니다. 계속 더 가다간 가속때문에 튕겨나가버릴 것 같더군요.

어느 길을 택하든 취향대로 택해 신나게 내려오고나면 어느새 아까 지나갔던 거북쉼터입니다. 요기서는 내려오는 방향에서 보면 길이 세갈래이지요. 좌측으로 돌아내려가는 길은 태제쪽으로의 주능선을 타는 길이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은 다 아시다피시 연수원쪽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저는 두 길 다 버리고 가운데 조금 희미하게 난 길 -- 입산통제 프래카드가 쳐져있는 - 을 택합니다. 약간의 오름길이고 그게 끝나고 자그만 봉우리를 하나 지나면 그때부터 정말 아리랑 난장이 펼쳐집니다. 중급 정도의 오로지 내리막만 있는 다운힐 코스!! 중간에 약간 난이도 있는 곳도 나오지만 맹산 정상부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고 짜릿한 긴장감을 더해주는 양념입니다. 강추합니다. 요길로 함 꼭 가보십시요.

다 내려올때까지 정말 오르막 평지 이런거 한번도 안나옵니다. 속도내기 좋은 완경사의 좁은 오솔길, 중간중간에 깜짝 긴장할 만큼의 급경사와 꼬불탕, 맘놓고 내달렸다간 패달이 걸려 4-5미터 밖에 쳐박혀 버릴수도 있는 붉어진 잔나무 밑둥들... 정말 꼭 가보세요.

다 내려오면 어디냐 하믄 활쏘는 뎁니다. 국궁터 말이어요. 국궁터를 뒤로하고 조금만 온로드로 이동하면 율동공원 주차장이 나옵니다(말바 벙개시 늘 만나는 똥간있는 쪽 말고 호수 건너 그 위편에 있는).

맹산 가까이 계시면서 맹산이 맹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꼭 제가 말씀드리는 이 코스를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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