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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2.07.16 01:59조회 수 332추천 수 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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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질질 오고.....
오랜만에 배뚱땡이 아들놈 운동도 시킬겸.....
가족 4명이 비속을 뚫고 도봉 포대능선에 도전했습니다. ^^
( 실은, 등산을 빙자한 코스물색..... ) 

송추계곡으로 올라 좌측은 사패능선 우측은 포대능선......

능선의 길빼고는 운무때문에 아무것도 남보이더군요.

우측 포대를 향해 전진......

일단 가끔 나오는 10 여미터의 길을 빼곤 라이딩 불가......
이쪽은 아예 잔차 들이밀 꿈도 꾸지 말것 !!

간헐적으로 퍼붇는 비속을 우리 4명은 헤멧습니다.

아들놈..... 중간에 몇번이나 퍼질러앉아 돌아가자고 했지만
살살 꼬셔서 계속 갔습니다.
딸래미는 오후 2시 신화나오는 가요프로때까지만 가면 된다고..
계속 협박하고....
이제 얘들 끌고 다니는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점점 자운봉에 다가갈수록 바우에 로프에..... 
머리에 슬슬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비는 오지... 미끄럽지....

하지만 이놈들 많이 컷더군요.
딸놈은 물론이고( 저보다 더 잘타더군요 ) 걱정했던 비만아들놈도
그 미끄런 바우에 횡으로 쳐진 줄을 잡고 난코스를 잘 건넙니다.
등산 내내 아이들은 우리애들 둘뿐이었습니다.

드디어 자운봉에 도착하니.......
그 다음은 헉........
거의 90도에 이르는 거대 바우에 쇠말뚝을 박아 로프를 매놨더군요...

이건 등산이 아니라 차라리 암벽크라이밍 수준입니다.
더우기 앞은 계속 주봉, 신선대, 만장봉 등등 도봉의 바우덩어리들...

근처 아자씨들...
애들이 이날씨에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놀라워 합니다.

원래 계획은 주봉인 만장봉 조금지나 송추계곡으로 빠지는 길을
택하려 했으나 허허허 거기까진 도저히... 무리.....

물어 물어 8 부 능선을 따라 계속 역으로 전진....
죽을 맛이더군요.  비는 오지 애들은 불안하지.. 길은 모르지...

한참을 가다보니 다시 왔던 능선과 만납니다.
" 그래 온길로 다시가자 "
해서 한참을 거슬러 와서 송추계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찡찡 가리던 아들놈도 나중엔 포기했는지.....
옷엔 비와 흙을 잔뜩 묻히고 좋아서( 아니면 맛이가서.. ^^ )
히히 거리더군요.

암튼,  우중 똘아이 가족의 포대능선 등산기 였습니다.

총평 :  아 !!!!
          이 송추계곡...... 환상입니다.
          이길을 역으로 다운한다면 ?  오르면서 내려오면서
          계속 따져 봤는데 약 90 %는 라이딩이 가능하겠더군요. ( 다운만,,)
          환상의 송추계곡을 옆에 끼고 약 2키로의 다운입니다.
         
          해서,  도봉에서의 결론은 원각사로 해서 능선안부까지 오른다음
          사패산정상 한번 다녀오고 ( 정상에서 안부까지 어느정도 라이딩
          가능 ) 사패능선 ( 요기가 아직 미확인, 하지만 충분히 돌파가능하
          리라 여겨짐 )을 따라 사거리 까지 온다음...
          송추계곡으로 따운.....

          현재까지의 결론은 요게 가장 아이디얼한 도봉에서의 코스같습니다.

  담엔,  의정부쪽에서의 사패산정상 가는 길을 볼겁니다.
  범골능선을 포함하여.......
  요게 좋으면 아예 의정부에서 사패로 올라 사패능선 - 송추계곡
  요게 훨 낫겠지요..... ^ ^

  ** 중요한거 하나 빼먹었네요.
      이 도봉은 워낙 바우산이라 노약자를 위한건지 7, 8부 능선에
      싱글이 이어집니다. ( 아주 좁은..... )
      이길을 따라 전체 도봉 종주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능선 아닌 산속길을 가는게 무슨의미가 있는지.....
      암튼 잔차들고 갈려고 기를쓴다면...
      사패에서 포대능선, 도봉주능선,우이남능선을 지나 우이동까지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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