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딸애가 침대 발치에서 절 말끄러미 보구 있더군요. 너무나 귀엽고 반가와서(어젠 집에 와보니 벌써 골아떨어졌더라구요. 투어 전날 밤에는 열두시가 넘어도 안자구 놀아달라구 방방 뜨던 넘이, 효녀가트니라구..), 여하튼 너무 이뻐서 자리에게 삐그더덕 일어나 평상시 하듯이 이넘을 번쩍 들어안았읍니다. 순간 팔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그대로 애를 침대 위에 툭 떨어트렸습죠. 애는 개구락지 모냥 침대위에 나동그라져서는 '애이 씨' 한마디 내뱉더니 툭툭 털고 지혼자 일어나 나갑니다(원래 이넘이 엄마 아빠 닮아서 입이 좀 거시기 합니다..^^).
지금 생각나는거... 방화선의 날선 억새들, 그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정말 황홀했습니다), 도마치봉 지나서 만난 생명샘 같던 약수터, 다운힐 후 임도에 널부러져서 듣던 산의 소리들(바람소리 계곡 물소리..), ...
다시 일에 치어 컴 자판만 두들기고 있는 지금도 황홀함니다.
어제 함께하신 좋은 분들이 계서서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슬바님께서 말씀했듯이, 이런 곳에 혼자 왔으면 아마 돌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함께한 동지들이 있어서 즐겁고 황홀한 경험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집까지 태워주신 왕창님 감사드리구요, 피곤하셨을텐데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막걸리 냄새 좀 나겠지요..ㅋㅋㅋ
지금 생각나는거... 방화선의 날선 억새들, 그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정말 황홀했습니다), 도마치봉 지나서 만난 생명샘 같던 약수터, 다운힐 후 임도에 널부러져서 듣던 산의 소리들(바람소리 계곡 물소리..), ...
다시 일에 치어 컴 자판만 두들기고 있는 지금도 황홀함니다.
어제 함께하신 좋은 분들이 계서서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슬바님께서 말씀했듯이, 이런 곳에 혼자 왔으면 아마 돌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함께한 동지들이 있어서 즐겁고 황홀한 경험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집까지 태워주신 왕창님 감사드리구요, 피곤하셨을텐데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막걸리 냄새 좀 나겠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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