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이고 삭쉬니야..ㅜ.ㅜ

........2002.08.20 00:59조회 수 350추천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딸애가 침대 발치에서 절 말끄러미 보구 있더군요. 너무나 귀엽고 반가와서(어젠 집에 와보니 벌써 골아떨어졌더라구요. 투어 전날 밤에는 열두시가 넘어도 안자구 놀아달라구 방방 뜨던 넘이, 효녀가트니라구..), 여하튼 너무 이뻐서 자리에게 삐그더덕 일어나 평상시 하듯이 이넘을 번쩍 들어안았읍니다. 순간 팔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그대로 애를 침대 위에 툭 떨어트렸습죠. 애는 개구락지 모냥 침대위에 나동그라져서는 '애이 씨' 한마디 내뱉더니 툭툭 털고 지혼자 일어나 나갑니다(원래 이넘이 엄마 아빠 닮아서 입이 좀 거시기 합니다..^^).

지금 생각나는거... 방화선의 날선 억새들, 그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정말 황홀했습니다), 도마치봉 지나서 만난 생명샘 같던 약수터, 다운힐 후 임도에 널부러져서 듣던 산의 소리들(바람소리 계곡 물소리..), ...

다시 일에 치어 컴 자판만 두들기고 있는 지금도 황홀함니다.

어제 함께하신 좋은 분들이 계서서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슬바님께서 말씀했듯이, 이런 곳에 혼자 왔으면 아마 돌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함께한 동지들이 있어서 즐겁고 황홀한 경험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집까지 태워주신 왕창님 감사드리구요, 피곤하셨을텐데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막걸리 냄새 좀 나겠지요..ㅋㅋㅋ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96 지도를 빼묶고... ........ 2002.02.26 323
7995 이제야 살아났습니다. 슬바 2002.11.29 323
7994 고향소식 - mat - Biking 2003.02.14 323
7993 ㅋ...~~이제야 생각이... ........ 2002.05.23 323
7992 청계1 왕창 2003.06.23 323
7991 왕창님 오널 몇시 퇴근 하심켜?2 SILICONX 2003.08.19 323
7990 Re: 정비인원이..... ........ 2002.05.24 323
7989 추운겨울이... 진빠리 2002.12.14 323
7988 [re] 아니.... !! 짱구 2002.11.09 323
7987 Re: 지도 보는 것은 제 전공입니다 ^^ ........ 2001.06.19 323
7986 축하합니다. 우현 2002.11.09 323
7985 어제.........1 짱구 2003.02.17 323
7984 일단... ........ 2002.05.03 323
7983 Re: 꿀꺽!! 입맛이도는군요 ........ 2002.07.08 323
7982 Re: 저 열심히 안해요..^^ ........ 2001.09.07 323
7981 코앞에 나와바리.. yangah 2004.01.16 323
7980 iris님 보시와요.^^ ........ 2001.12.17 323
7979 두 분 오붓하게 잘 다녀오시길... ........ 2002.07.27 323
7978 잘들 들어가셨는지~1 니콜라스 2005.06.11 323
7977 신고 합니다........ 다리 굵은 2002.11.10 3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