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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

........2002.09.11 01:45조회 수 321추천 수 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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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부상이나 사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첨 에이씨를 장만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나니까, 감기몸살이 자주 찾아오고 괜시리 몸이 허약해지는 듯 싶더니 여기저기 근골계에 이상 증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우선 말씀처럼 무릎이 아팠습니다. 전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좀 심한 잔차질 후에는 다음날부터 해서 한 이틀 통증이 지속되더군요. 그다음은 양손 엄지손가락 뿌리부분(손바닥과 연결되는 도톰한 부분)이 아프면서 엄지를 뒤로 많이 꺾지 못하겠더군요. 이건 아마도 험한 내리막질시에 손으로 전달되는 충격 때문인 듯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오른쪽 발목이 약간씩 부으면서 시큰거리기도 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서 이런 증세들은 이제 다 사라졌습니다. 엄지 손가락 통증은 아직도 여전하지만요.

무게가 50% 이상 무거워진 잔차이니 만큼 몸이 적응하는데 다소간 시간이 걸립니다. 대부분 무거운 프리 잔차를 사셨다가 요 적응기간을 넘기지 못하고 파시더군요. 에이씨 사셨다가 되파시거나 되팔려고 결심하신 분들을 떠올려보시믄 거의 3-6개월 이내에 결단을 내리셨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몸의 적응기간을 견뎌내지 못하신 거죠.

저, 보시다시피 기골이 장대하지도 체력이 뛰어나지도 못한 가냘픈 몸메의 소유자입니다. 6개월 정도가 지나니까 이제 제 몸이 저도 놀랄 정도로 적응이 되어 그다지 무게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더더구나 이젠 다운힐 잔차에 적응이 되다보니 에이씨는 무겁다는 생각도 안들더군요.

완급과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조금만 더 적응해보십시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오르막질을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마십시요. 대게 첨 무거운 풀샥을 타고 산에 가게되면 예전 하드테일탈때 올라갔던 오르막을 보상이라고 받으려는 듯 기를 쓰고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무게가 무거워질 수록  등판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업힐시 과거 하드테일시절에 대한 동경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과거의 60% 정도만 올라가시고 나머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끄십시요. 그러다보면 무릎도 적응이 되어 차츰 강도를 높여도 무방하게 될 것입니다.

내리막질 할때는 가급적 엄지 뿌리부분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구요. 손바닥 전체로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그립을 잡으시도록 하십시요.

슬바님 하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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