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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다가......

........2002.09.16 09:32조회 수 364추천 수 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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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봐주고.......

시간이 남아( 사실은 집이 복잡 : 마눌이 거실 머... 칠한다고 난리)
가고싶던 인왕산을 갔다.

마무리가 서대문세무서라 들었기에.....
얼핏 잘하믄 공일이니까 자리있겠다 싶어 차를 들이밀었는데....
빙고....
빽빽이 이중으로 주차한 와중에 저쪽에 빈자리가 보이는거다.

짱구,  차사이를 겨우 안 박을 만큼만의 속도로 진입.
차세우고 소래땜시 다리 쬠 뻐근하지만.....
잔차 내리고 자하문을 향해 간다.. 설설..... ( 이건 기본 )

유진상가 못미처 사람들이 모여있다.
예전 약장수 올때처럼....
역시 약장수는 같은데,  현대판인지 제법 맛있.. ( 이크... )을거같은
처자 둘을 앞에 세우고( 당근,  쇼트빤쭈에 위는 고기만 가린... ^^)
열심히 흔들게 한다.

짱구,  머 내가 부천가?  한 10분여를 멈춰서 본다,
멀 흘리면서......

춥다.....  날도 날이지만 없는 체력에 4시간 가까이 산을 탓는데
또 온것 아닌가......
이건, 산을 너무 좋아해서가 아니라 뭔가 응어리가 있는게다...
우리 나이엔......

자하문이 가까오고 온바가 말한 마을입구가 어딘지 찾는다.
잘 모르겠다.......
대충 쳐들어간다.    어차피 작은 산아닌가....
( 이게 실수다... 아니.. 어쩌면 또다른 체험이다 )

마을 끝까지 가서 물어보니 올라가란다.
올라가니 또 집들이 있다.......
그것도 무지 조흔 집이다......    스벌........ 

계속올라 무슨 공사판 아시발이 깔려있는 산길로 올라간다.
약간 찝찝했지만.....

역시 오랜만에 짱구는 진짜 묻지마를 서울 한복판에서 하게된다.
올라가니 길이 아니다.
하지만 다시 등산로를 찾는 부지런한,
아니. 그런것에 신경쓸 머가 없다.

이런때, 짱구는 일단 배낭을 벗고......  댐배를 꺼내..
빨면서 망중한을 즐긴다.

인왕이는 늙었다.
바우가 썩을대로 썩어 그냥 흘러 내린다.
모래같다.......

약이오른 짱구 이번엔 좌우의 잔가지들을 신경질적으로
꺽어 버린다.  길이 없으므로....

정글칼이 절실히 생각나는 그런.....
산을 헤치며 드디어 주능선에 닿았다.
보니 온바가 올라가는 길보다 세검정쪽으로 한 100 미터 와있다.

휴.... 니,  안도의 한숨이니.... 머 그런건 없다.
어차피 이리될지 알았고....
무게중심이 라이딩에 있는것만은 아니기에.......

크랭크석장으로 올라간다던 온바의말을 떠울리며
대충 경사엔 끌었다.

드디어 쌍바우가 나오고 또 댐배를 한대 문다....

자 !! 이제 아리랑난장인가?

우에선 아이가 스케치를 하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삼거리까지 3 번은 내릴수밖에 없었다.
온바의 계단, 원앙금침, 머 여러가지 떠올렸지만.......
걸을때와 안장에 올랐을때와는 다르지않은가?

단, 바우다운 바우다운을 한다는 기분은 들었다.

( 첨 초입에선 내려가기가 싫었다.
  이런 분위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것이다.
  마사토에 소나무....... 걍 앉아서 막걸리나 먹고픈..... ) 

삼거리서 우측다운.......
말대로 긴장을 늦출수 없다.

현대아파트가 보이고...... 왼쪽에 가파른, 좁은 계단이 있다.

터덜 터덜 내려오니........

차가 보인다......

** 온바님...  글에 님자를 안쓰죠?
    이해해 주세요.  왠지 님,님 그러면 글이 맛이 없는거 같아서.....
    글구 역시 아직은 인왕이 안내리고 타기엔
    먼거 같습니다.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지만............
    하지만, 온바님 말대로 정말 멋진 길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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