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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니까 살아있음을 느낄 수가 있더군요.

하늘소2002.10.08 06:53조회 수 363추천 수 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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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친한 동료와 선배가 나가서 맘이 아픕니다.
전 집행부는 쑥밭이 되었구요.   정리해고의 기준이
무언지,,,,,,,
요즘에는 집회다 점거농성이다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전 사원은 현대정유로 집회를 다니고 집행부와 일부의 사원은
교대로 현대정유의 본사를 점거해서 농성에 임하고 있습니다.
전경과 가볍게 몸싸움도 할 뻔 했구요.  
저는 키가 175이상이라고 앞 줄에 서라고 하더군요....ㅜㅜ
방패가 가슴에 밀착되어 전해지는 느낌은 딱딱하고 서늘하더군요.

오늘은 시간이 조금 나서 철마산에 갔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사진도 한 방 찍고 시원한 바람도 맘껏
드리켰습니다. 고개를 들어 푸른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했구요.      
언젠가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 다시 오리라는 희망으로 마음과
머리를 정화시켰습니다.

사진은 철마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영종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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