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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짧네... " (ㅋㅋ...) 고거 쩍으믄..."

반월인더컴2002.10.28 08:02조회 수 343추천 수 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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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세요.
우리 지나엄마갔다주게... ㅋㅋㅋ...

어제 바이킹님이랑 제가 아는 분이랑 함께 수리산을 돌았습니다.
온바님이 주시기로한 왈바 쫄바지를 바이킹님이 가져오셨더군요.
번쩍이는 야광 WILD BIKE로고도 선명한채 나오는 쫄바지...
못난 반컴을 생각해주시는 온바님의 정성에 그만 눈물 한 방울 "똑" 흘립니다.

흠... 멋있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라 다 나온그 쫄의 길이는 언뜻보아서는 제다리의 7부도 않올것처럼보였습니다.  크흑...
이론 온바님이 조금 적다고 했지만은 그리 적을 줄은 몰랐지요.
나 : "워매 쫌 즉어보이네~"
바 : " (얼굴을 돌리며 ㅋㅋㅋ...) 그렇게 보이죠? 글믄 나나줘용. 자나엄마한테는 잘 맞을것 같네요.
나 : "(속으로 맴 아파하며.) 그류~ 그러야겠네. 근디 한 번 입어보기나 해봐야쥐. 입어보고 않맞으믄 드릴께..."

일단 배낭에 챙겨놓고 술산 한 바퀴 돌았읍니다.
바이킹님의 파워는 일취월장하고 있고 나의 힘은 점점 겨울맞이 휴지기로 들어가고 있는상황에서 이제는 바이킹님을 상대로 동등라이딩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헥헥헥... 춤 흘립니다.

오거리에서 수리사쪽으로 하산, 기도원뒷길,버섯농장뒷길, 갈치저수지 지나 말들이 뛰어댕기는 말똥코스로해서 오거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헥헥...
흘리는 춤의 점도는 점점 진해집니다. 느른~하니...
에고 이제는 바이킹님이랑 잔차 못타겠다.
진빠뤼님의 고뇌-이제는 한 번 꺽이는 시기-를 알듯도 합니다.
이제 레이싱 뭐 이런거는 다 접어버리고 본격적인 관광 럴럴 라이딩으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자~알 탔습니다. 박형.
빠이킹님 잘들어가요~

집에 오자마자 쫄바지 꺼내입습니다.
제발 다리쪽은 쫌 늘어나라.
올 겨울 나좀 입고댕기게...
기도했습니다.
구래두 쫄바지니께 보기와는 다르게 쫌 늘어나겠지...
어떻게든 온바님의 바지를 입었으면하는 이 반컴의 마음은 한쪽 다리를 넣으면서 파르르 잔잔한 떨림을 일으킵니다.
흑... 이거 않맞으믄 탁력잃어버린 기존의 쫄바지 한철 더 입어야되는데...절라게 추운데... 아~ 온바님이 주신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맞아야되는데...
별의별 생각들과 오직 맞아야하는데... 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제 두손은 이제 나머지 다리를 쫄바지에 넣습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두 다리 모두 다 넣었습니다.
이제 허리춤을 잡고 쫄바지를 늘리며 위로 올리는 동작만 남았습니다.
쫄이 발목에 걸려있고 그 쫄이 무릎쪽으로 따라 올라오지만 않으면 성공입니다.

음......
슬슬 위로 올립니다.
발목을 지나서,무릎을 지나서... 부드러운 감촉,따듯한 느낌. 이 속에 안기고 싶어...  제발 올 겨울은 이 느낌속에서 지낼수 있도록...
허벅지를 지납니다. 꼭 조여주는 이 느낌... 아~ 이거. 이거. 이건데...
힙을 지났습니다.
허리로 올립니다.
아~ 발목의 쫄이 따라 올라오지않았습니다.
캬캬~
맞는겁니다. 쫄이라서 역쉬 늘어났습니다. ^ ^;;
입어도 되겠습니다. 휴~
문득 바이킹님이 생각납니다. 이론... 나가 않맞아야하는건데...
허나 어쩝니까? 나의 몸매가 왈바 라지표준잉걸...  ㅋㅋ... 빠킹님 미얀혀~
따듯한 물에 하이타이 풀어놓고 깨끗이 빨아놓았습니다. 쫄바지.
온바님 존거 주셔서 고마워요. 잘입겠습니다.
워매 배부른거......

반월인더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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