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이 그리워서 갔었지요.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인데도 쉽게 가지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마음을 먹고 갔습니다.
처음 국민학교에 입학한 강화가는 길가의 마송국민학교와
어릴적 추억이 어린 김포공항의 주변에 있는 공항동, 방화동.
아파트가 한 쪽에 들어선 것을 빼면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셋방을 전전하며 이사를 다니다가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장만하신 집도 구경을 했구. 그 집을 지을 때에
저도 집터에 놀러도 많이 다녔습니다.
화덕에 피워놓은 연탄불에 발을 녹이다가 그만 양말이 구멍이
나서 혼이나기도 하고...ㅋㅋㅋ
꽁치 통조림을 화덕에 올려놓고 끓어오르면 도시락을 먹던 기억도
나더군요.
때로는 옛 추억을 더듬으면서 과거를 생각 할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은 김포의 전호리라는 동네앞의 들판입니다. 인천으로
오기전에 살던 곳이지요.
예전에도 이맘때에는 까마귀가 많이 날아왔었는데, 여전히
까마귀들은 세월이 흘러도 그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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