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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님 얘기가 복선이 됐나........

짱구2002.11.02 05:29조회 수 356추천 수 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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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란 영화 아시죠?

-----

왕년 10 대 때.......
동네가 좀 질이 그렇게 좋지않은 동네라,  부근엔 양아치(?)들이
많았습니다.

역 근처가 다 그렇죠.... 머.....

그중 국민학교 동창중( 대부분 다 같은 학굘 다녔음 )
같은 동네 살면서 일찍부터 깡패의 세계로 발을 디딘놈이
있었는데........

그땐 참......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넘이 보기엔.........
일찍 중학교 중퇴하고.... 양복 쫘악 빼입고..... 머리 당근 길르고...
술취한 눈으로 담배피며....
같은 어깨들과 휘젖고 다니는 그런넘들이 그렇게 부러웠는지....

다들 그랬죠? ^^

이넘이 소위 근처의 짱이었습니다.
중앙무대( 종로, 명동 등지 )와도 어느정도 연결이 되어있는듯 하고.. 해서..

감히 동네 양아치들은 맞설 생각도 못하던 넘 이었죠......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그넘은 그넘대로 나는 나대로 갈길을 갔는데......
( 아 !! 그렇다고 이넘하구 절친한 사이는 아니였습니다....
  워낙 어릴때 부터 같은 동네에서 산지라.... )

----

조금전 볼일이 있어 사무실 근처 어느 건물로 들어서서 계단을
오르려는데.....
누가 뒤통수를 탁 치는 겁니다.

순간...   이 나이에 아무 거리낌없이 이럴수 있는건,
또라이 아니면 부랄친구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보니.....
허~  바로 그넘이 더군요.  큰머리에..... 찍 찟어진 눈에......
그 아주 상스러운 얼굴에...... ^^

근...... 20 년만에 보는건데....
절 금방 알아본 겁니다.   물론 나두 보자마자 알아봤죠......

오랜만에 보면 으례히 서로는 서로의 아래위를 훝게 마련입니다.
자기와의 격차(?)를 파악하기 위함이죠....

평소 청바지에 잠바때기 걸친 저를 보더니....
이넘 좀 안심이 되나 봅니다.  

그때 동네에서 대학이라구 간건 저 하나였거든요..... ^^

주먹들의 말로가 다 그렇듯.......
이넘도 애써 힘주고 말은 하지만,  편하게 사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머하냐 캐물어봐야 서로 피곤만 할테니까.......

간단하게 생사 확인하고.....

바로 찟어졌습니다..........

헤어지고 오면서.....  문득......

위에 쓴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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