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직공원옆 인왕스카이웨이를 오르다.....
살짝 스쳐본 삼림욕장을......
북악스카이웨이끝에서 다시 돌아와서 구두발로 올라봤습니다.
차안에서 본 우람한 바우가 궁금해서 였죠......
조금가니 활터가 나오고......
바로 그앞에 오르는길이 있더군요....
아니, 길이라기 보단 아까본 그 바우였습니다.
역시 길이가 짧지만 정상까지 계속되는 바우는 멋졌습니다.
탈수 있는 바우더군요.......
정상서 좌로는 인왕스카이웨이를 따라 계속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조금 가보다 길이 평범하여 되돌아 와서.....
아까 보았던 정상서 우측 바우들이 난무하는길로 가보았습니다.
좋더군요.
하지만 길이 너무 짧고....
그나마 바우길은 조금 내려가면 활터의 활들이 날아댕기는데라
막아 놨습니다.
근데.......
그 넙데데한 바우들을 조금 내려갈려는데....
저 아래에 배낭, 돗자리등등을 깔아놓은게 보이는 겁니다.
순간, 음찔했죠......
먼짓을 하는건가? 하구 좀 자세히 보니 웬사람이 조금 더 밑에
앉아있는겁니다.
음....... 볼일을 보는게로군....
하구 딴데 좀 돌다 다시 내려갔습니다.
거의 다가서 나무가지를 젖히는 순간,
개 한마리가 절 보고있더군요. 깜딱 놀랐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희안한것은.....
이 개의 눈빛이었는데.......
거의 사람의 눈을 하고 있더란겁니다.
무슨 경계의 그것도.... 겁에 질린 그것도 아닌......
흡사, 무슨 면접관이 시험생을 바라보듯이........
지긋이...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절 바라보고 있었던 겁니다.
보통, 동물들은 사람과 눈싸움을 하면 이기질 못합니다.
해서, 저두 계속 그넘을 보며 다가서는데...
허 ~~ 고개를 돌리질 않더군요.
차라리 짓거나... 으르렁대면..... 같이 이 X발넘이~~ 하며....
옆의 짱똘이라두 집으려는 시늉이라두 할텐데....
그저 무표정으로 같이 바라보는 겁니다.
해서 그냥 지나치는데....
그때 주인이 와서 개의 목걸이를 잡더군요.
아마.... 만만한 넘이 아닌모양 입니다.
정말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이쪽은 희안하더군요.
올라오는 거의 모든사람들( 주로 여자 )의 옆에는 개들이 있더군요.
개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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