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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식이라...

........2002.11.23 07:47조회 수 402추천 수 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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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집에서도 4인가족 대비, 김장 100포기 합니다...동치미는 따로고요...
금주일요일 김장예정이거요...아버님 텃밭가서 배추 따와야합니다.

겨울철에 약10번가량 만두를 빗습니다...물론 김치가 들어가죠...
고기는 모란시장에서 꿩을사다가 육수를내고...고기와 함께 뼈는 식칼뒤쪽으로 내리쳐..윽깬다음 고기와 김치등 여러가지와 함께 반죽후 만두를 빗지요...
먹을땐 곱게뽜진 뼈을 씹을땐 가끔 이아 아프지만 그게 정말 이북식이지요...

2월경앤...얼음이살짝뜬 동치미에 올챙이 국수를 넣어 먹는맛이란....이가시려 얼얼하기도 하지만 ...죽입니다...

이게 이북식입니다..ㄲㄲㄲ


2/3월앤...얼어붙은 논두렁을 괭이사 삽으로 얼은을 쳐내고 ...숨어버린 미꾸리를 잡아...두부와 먹는맛도 좋았슨데....

2월말 3월초경에는 양지바른곳에서..땅을 헤치고 미리나온 파란싹으 파를 케어다....추워 피워놓은 셥닢불에 구어먹는것도 맛있었지요...

4/5월경엔...동네뒷산에서 피어난 할미꽃을 케어....뿌리른 바위위에 얹어놓고 잘게빠아....버들치나 송사리가 놀고 있는 웅덩이에 풀어놓으면....잠시후 고기들이 둥둥떠....건져... 모닥불에 구어먹곤 했지요....
할미꽃에는 독소가 많지요...

그때가 좋았는데.....가끔 수냉식 효성스즈끼타고 구룡산 대모산 갔었는데...




>여러분들은 감기걸렸을때 머가 젤 먹고 싶으세요? ^^
>
>짱구는 :
>
>1.  만두국 :  요건 반드시 직접 만들어야 함.....
>                  어릴적부터 만두국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집안분위기탓에
>                  또 정말 맛있으므로 아주 좋아하는데.....
>                  다른집껀 잘 안먹습니다.   느끼해서요.......
>                  저희는,  김장김치 60 %, 숙주 10 %, 돼지고기 10 % , 두부 20%
>                  딱 요겁니다......
>                  마늘은 미리넣고 끓이지 말고 나중에 듬뿍 생으로 넣어야
>                  맛있습니다.  물론 고추가루, 후추가루, 참기름, 식초 도 넣구요.
>
>2. 김치국수  :  요건 무조건 김장 김치국물로 해야 맛있습니다.
>                  소면을 끓여서 찬물에 행군다음.....
>                  큰 그릇에 담아 김치국물을 분다..... 크~
>                  여기에 적당량의 물,  참기름, 미원만 넣으면 끝....
>                  껄떡댄다고 여기에 마늘이나 파 등을 넣으면 황......
>                  그리고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속이다 시원하다......
>                  단,  김치가 아주 막있어야 한다. ( 당근 국물때문에..... )
>
>3. 동태찌게 :  이거......  난 어릴적 먹고싶은데 엄마가 미적거리면....
>                   500 원 달래서 시장가서 땡땡 언 동태 2마리 사다가 직접 해먹었다.
>                   요것도 키포인트는 김장김치, 거기다 맛있어야 함.....
>                   아주 간단하다.......  사온 동태를 적당히 씻어..
>                   ( 생선은 너무 빡빡 씻으면 맛이 없어진다... ^^ )
>                   냄비에 넣고 그위에 김장김치와 뻘건 국물을 뜸뿍 분다음 물도 조금
>                   넣어 끓이면 된다.  금새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                  
>
>이상..... 써보니 모두 김장김치를 이용한 음식 이군요.....
>어릴때, 서울이지만 마당 구석에 땅을 파서 큰 독 두개를 묻고 거기에
>김장김치를 넣어두고 먹던 생각이 납니다.
>추운날 엄마가 " 인구야 ! 김치 한포기 꺼내와라...." 하면 나가서
>그 독을 엽니다.  그럼 먼저 그 혀를 자극하는 김치냄새가 나고,
>보면 맨위는 얼어있습니다. ^^
>
>그넘을 국자( 예전엔 전부 쇠였음 )로 텅텅 치면 얼음이 깨지죠......
>그안에 흥건한 국물을 국자로 먼저 한 두세번 휘젖고......
>양재기에 뜬다음 김치한포기를 꺼내는 겁니다...... ^^
>
>예전엔 위에 쓴대로 김치를 이용한 먹거리가 주였기 때문에.....
>저희 6 식구가 보통 150 - 200 포기를 담갔습니다. ^^
>지금 주부들이 보면 놀랄일이죠..........
>
>또한 이북사람들이라 김치를 할때 김치가 주인지 그 국물이 주인지
>모를 정도로 국물을 많이 합니다.
>
>남쪽의 그것은 국물이 별로 없어 아주 불편(?) 하더군요.....
>제 아내도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국물에 적응하느라 힘좀 들었을 겁니다.
>
>술 많이 먹은 담날 첫음료가 이 김치국물 이었으니까요....
>
>가끔 예전의 맛을 보려 애를쓰지만.......
>
>어데......
>배추가 예전같고...... 국수가 예전같으며......
>동태가 그러하겠습니까?  참기름 또한 비교가 안되죠......  
>
>여러분들은 머 좋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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