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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폿집의 추억.....

짱구2002.11.29 02:07조회 수 316추천 수 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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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감자탕이 먹고 싶어서 나가자는데...
모두들 싫다 하는군요.

해서 차를 몰고 가서 감자탕 중짜리하나 포장해달라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자리에서 나즈막히..... 노래가 시작되더군요.
" ~ 빛나는.... 얼굴만큼이나......  "
남녀들이 화음을 넣어가며 아주 조심스럽게 부르더군요...
최대한 그들딴엔 멋있게 타인들에게 들리더라도 소음이 아니다....
라고 항변할수 있을 정도로..... ^^

근데.... 갑자기 서글퍼 지는겁니다.
언제부터 정형화되고 타인에게 절대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의식들이 강해지면서 그만큼 낭만은 없어지더군요...

예전 대포집에서 둥그런 연탄( 앗 ! 또 연탄이다. )불 하나 가운데두고....
막걸리 마셔가며..........

으례히 거나하면 돌아가며 목청높여 노래도 부르던... 그때가...
생각났기 때문이지요.

또 언제부터인가 음식점에서 애들이 뛰어다니면 조용히 끌고가서
아작을 낸다음 감히 그럴 꿈도 못꾸게 만든다는.....

양넘들의 매너라는걸 무슨 신조마냥 섬기게된 지금.........
동양의 낭만은 특히 한국의 풍류는 사라지는것 입니다.

점점 뿌연 연기속에서 담배한대 물며 앞에는 막걸리 한잔 놓고
인생을 씹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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