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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짱구2002.12.17 03:04조회 수 339추천 수 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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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퇴근해서 미루었던 브레끼레버를 교체하기로 한다.
들뜬 마음에......

속으론 밖으로 나가기 머하니.....
주사기로 물을 뿌릴까 ? 아님 젖가락으로 절라게 쑤실까를 생각한다.

내건 꼴에 핸들그립이 다운용이다.
해서.... 그립 양옆으로 알루미늄링이 끼워져있어 조이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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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깥링의 볼트를 풀고 당겨보니....  턱도 없다.  
드라이버를 갖다 그립과 링의 사이에 넣고 밀어보지만
한쪽만 밀릴뿐.... 이러다 그립만 아작날것 같다......

잠시 머리굴리다.....걍 동네 자전거포에가서 한 5000 원 주고
맡기기로 한다.

근데..... 이넘의 잔차포 쥔........
한잔 빨러 갔는지........  아줌마만 있는거다....

음...... 낼 동네라도 한바쿠 돌아야 하는데.......
머 어쩔수 없이 낼 오기로 하고 돌아왔다.  소주 한병 사들고.....

소주한병 까고 밥먹고 티비 보는데........

숙제끝낸 아들넘이 옆에와 같이 티비를 본다......

그때..... 아까 잔차 핸들잡고 질퍽대는 짱구를 본 아들넘....
갑자기,  
" 아빠.. 저거 다 끝냈어 ? " 한다.
" 아.. 저거... 안빠져서 안되겠어.... 요 앞에 자전거포에 갔는데...
  주인이 없더라..... 그래서 내일 해야 겠어... " 대답
" 그래 ?  내가 해보까? 아빠.... " 한다...

부품가는덴 성질급한 짱구.......
잘안돼서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이넘까지 아예 아작을 내려고 한다.
"  안돼... 안돼...  마 ......  낼 맡겨야돼 "

하는데,  이넘 벌써 베란다로 나가있다.
" 그래.....  주므르다 말겠지... "    하고 체념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때....
" 아빠.... 빠졌어 !! "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뺐단 말인가 ?  이제 초등 4 년이........
혹시 잔차 어느부분을 작살낸건 아닌지........

하고 가보는데,  허 ~~~~
링 두개 사이에 그립이 끼워진채로 빼서 들고 있는게 아닌가...
놈도 큰기대는 안했던 일인지 스스로 어안이 벙벙해하고 있다........
물어보니 걍 힘껏 그립을 비트니 빠지더란다.... ^^

시간은 저녁 9 시........

소주에 취한 넘과 이제 미케닉이 다된것같이 신나하는 그의 아들넘은
미친듯이 나머지 그립도 빼고........
쉬프터.... 브레끼레버를 빼고...  새 레버를 넣고.......
난리가 났다.

아예 아들넘 육각렌치를 스스로 찾으며 상기된 얼굴로
" 이번엔 머 하까 ? " 를 연발한다.

좌우간 이렇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나 끝까지 해보려는
의욕을 상실한 짱구는 겨우 아들넘에 의해 브레끼를 교체하는데 성공한다. ^^

이날,  아빠와 엄마의 칭찬을 한몸에 안은 아들넘은 새벽 2시까지...
아빠와 함께 " 브레이크다운 " 을 아빠와 동격이 된것 같은
기분으로 딴때와는 달리 점잔케 시청을 했다는........
제법,  영화평까지 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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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다운용그립은 그립자체가 핸들에 달라붙질 않습니다.
링과 끼워지게 되는 구조였고....
따라서 링두개를 양끝에 끼워 걍 밀어 넣고 링의 볼트만 조이면
되는것이었죠....... ^^
링 두개의 볼트를 풀고 약간 비틀면 쉽게 빠지는것인데......

에이.... 그렇게 빠지겠나? 하는 짱구의 무패기와...
오른 엄지손가락이 아직 부자유한것이 맞물려.....

걍... 한쪽 볼트만 풀고 그넘 먼저 빼려고만 한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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