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 휴식년 구간 한번 둘러볼 생각인데
용평에 다녀온후로 컨디션이 영 안좋네요
온바님 산타도 보고 싶은데 . . .
>오널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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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처가에서 집지키구 어제는 내집지키구, 오늘도 하루종일 잠실루 안암동으루 쫓아다녀야 할 운명, 내일두 모레두.. 주말은 또 기약이 없구... 안되겠다 싶어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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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헬기장 올라가는 콩크리트길 옆에 차를 세우고 나니 왼쪽 능선이 파르스름하게 밝아오면서 그녀의 부드러운 각선미가 또렷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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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을 향해 아직 칠흙같은 등산로를 오릅니다. 주능선상에 도착하니 이제 시루봉쪽부터 벌건 기운이 뻣쳐오릅니다. 아! 너는 그토록 사람들에 시달렸으면서도 여전히 변함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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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으면, 3년 동안 짧은 휴식에 들어갈 억새밭-사방댐 구간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동이 트는 속도에 맞추어 내려옵니다. 고맙다 고맙다 그동안 고마웠다.. 평소같았으면 내리지르느라 눈길줄 겨를도 없이 지나쳤을 수많은 돌뿌리들과 나무들과 낙엽들과 굽이치는 산자락을 향해 이 인사를 수도 없이 되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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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생에 가장 행복하게 시작된 하루입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칼날같던 마음이 두리뭉실 부드러운 버들강아지가 됐습니다.
용평에 다녀온후로 컨디션이 영 안좋네요
온바님 산타도 보고 싶은데 . . .
>오널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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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처가에서 집지키구 어제는 내집지키구, 오늘도 하루종일 잠실루 안암동으루 쫓아다녀야 할 운명, 내일두 모레두.. 주말은 또 기약이 없구... 안되겠다 싶어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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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헬기장 올라가는 콩크리트길 옆에 차를 세우고 나니 왼쪽 능선이 파르스름하게 밝아오면서 그녀의 부드러운 각선미가 또렷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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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밭을 향해 아직 칠흙같은 등산로를 오릅니다. 주능선상에 도착하니 이제 시루봉쪽부터 벌건 기운이 뻣쳐오릅니다. 아! 너는 그토록 사람들에 시달렸으면서도 여전히 변함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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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으면, 3년 동안 짧은 휴식에 들어갈 억새밭-사방댐 구간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동이 트는 속도에 맞추어 내려옵니다. 고맙다 고맙다 그동안 고마웠다.. 평소같았으면 내리지르느라 눈길줄 겨를도 없이 지나쳤을 수많은 돌뿌리들과 나무들과 낙엽들과 굽이치는 산자락을 향해 이 인사를 수도 없이 되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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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생에 가장 행복하게 시작된 하루입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칼날같던 마음이 두리뭉실 부드러운 버들강아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