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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딱걸렸어

........2003.04.22 05:03조회 수 309추천 수 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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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고 싶으면 비온 다음날을 노려라
하느님에 말씀
월요일 아침 하루쟁일 널널하고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만 보았던 종주코스
너 딱걸렸어
정개산-천덕봉-원적산
들머리 동원대도착 알바는 당연
이름도 없는 학교라 그런지(미안하지만 사실난 모른다)
애들 산밑 구석에서 차딱고 지날들 났다
등산로도 모르는것들이 잘난척 하기는
내가 누군가 묻지마 3년인데 등산로입구 찾아내고  
알바를 너무했다 조빠지게 달린다
범바위약수터 간판이 보이고
약수터 우측에 가파른 계단길 사정없이 오른다(칠갑산이 떠오른다)
중간에 숴야될 정도로 드럽게 많다  

송전탑이 있는 능선길 도착
오르락 내리락 정상이 보인다
정개산
하느님 말씀이 딱 떨어진다
이렇수가 가야할길이 보인다
차라리 보이지 말것을 자신이 없어진다
그러나 물러설수 없는 단판 또 빠지게 달린다

끌기도 많이 끌지만 내리막은 그냥 다운이 아니다
심장을 서늘하게 만든다
그러나 못탈구간은 없다(간이 부었다)
얼마나 왔는지 궁금해진다
불안해 지기도 하고 쉴수가 없다
드디어 천덕봉 정상을 보고서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 그렇지 팔자하고는
스벌 조났다
불발탄지역이라는 경고판과 철조망
도저히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고
한박자 쉬면서 생각한다
진짜 조난이네
에라 모르것다 설마 폭격이야 하것냐
전진이다

하늘에는 비행기
땅바닦에 불발탄
군발이 어데 없나 눈치보고
속도가 나지 않는다
나무하나 없는 민둥산 디따 덥네
욕나온다 스벌 걸려도 더럽게 걸렸네
그러나 정상이 눈앞인데
이제는 군발이고 불발탄이고 아무생각이 없다
드디어 천덕봉
하느님 말씀이 80%는 맞아 떨어진다
한마디로 쥑인다

이제는 웃음만 나온다
가자 부처님 계신곳으로
역시 그곳에는 부처님이 웃고 계셨다
부처님왈
내리막질에 굷주린 중생들이여 내게로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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