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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끝나고 밀려오는 이 엄청난 우울증은...

십자수2003.07.14 20:53조회 수 362추천 수 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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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까요..?  나 자신에 대한 한 없는 질책일까요?
팀원들과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점점 더 나약해져가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결국 완만한 평지같은 길인데도 내려 끌었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약 4키로의 모글코스...

상원사 입구에서..
사실 무지 고민했습니다. 포도님을 다시 이리로 .. 오셔서 저 좀 데려가 달라구...

다리 힘은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오기인지도 모를.. 그런게 ..
다시 용기를 내서 끌더라도 오대산만은 넘자.
1코스라도 완전하게 타야지...팀원들 먼저 보내고 혼자 끌다 타다를 반복해도 오대산 고갯마루는 안나오고...(6키론데..)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자고도 싶었습니다.

노래를 불렀습니다. 박준의 옆을 쳐다봐.. 그리고 한경애의 그대를 사랑하면 할 수록....머 이런 노래들...그리고 집사람 18번도 불러봤습니다.. 목노주점..
좀 낫더군요..ㅋㅋ

그렇게 힘들게 오대산을 넘었습니다.. 평지만 되면 패달질이 안되더군요..
상체쪽(호흡, 팔근육들)은 전혀 힘든게 없는데.. 다리힘은 정말... 자신이 미워지더군요..

정말 우울하군요.. 이렇게 허무하게 280을 마쳐야 했다니...아쉬움이 많은 만큼..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내년엔 올해같이 허무하게 무너지진 않으렵니다...
그래도 끈끈했던 우리 팀원들간의 정은 정말 오래 갈겁니다.
발바리님들과의 끈끈함도...
잠실서 맥주 드실때 얼마나 눌러안고 싶던지...

엉~~! 근데 내년엔 지원조 한댔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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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그간 쉬신 걸 생각하셔야죠..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리실겁니다. 왕년의 위력이 발휘되는 건 금방입죠..ㅋㅋ 280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십자수님 대단하십니다. 제가 알기로도 한참을 쉬신걸로
    알고 있는데 벌써 적응을 하셔서 280랠리에 참가를 하시다니. 역시 고수는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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