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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인줄 알았는데..........

짱구2003.09.08 17:18조회 수 315추천 수 2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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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딸내미 새끼줄표 :

. 오전 6시반 기상
. 혼자 난리났음......
  얘기 인즉 친구들과 4시반에 만나서 등촌동 가기로했다 함.

. 7 시 : 포기허구..... 같이 티비 보고 이었음.
. 7 시 20 분 : 드뎌 친구넘들한테 첫 전화가 옴.
                   발산역 근처 모처에 있다함.
                    따라서 역시 포기.... 속편히 티비 시청.

.  7 시 50 분 : 이넘들 무신 영문인지 다시 화정역으로 왔다 함.
                   딸넘 흥분 시작........
                   지금 가니.... 어쩌니.... 떠들더니...난리가 남.
                   옷 어딧냐.....  머 어딧냐......
. 8 시 :  봇짐하나 달랑들고....  대문을 박차고 눈썹이 휘날리게
           화정역으로 돌진......

  몇번의 거절끝에 허락한 지 애미...... 속 뒤집어 지는지....
  머리 싸메고 밥할 생각두 안함.  
  괜한 아들넘 깨워서..... 암씨롱 사오라 함..
  분위기 파악한 아들넘... 찍소리 못하고 겨나감.

. 10 시반 :  딸넘한테 전화.....  
               " 엄마.... 50 번이야.... 150 마리까지 디려보낸데니까...
                 돼써....... ㅎㅎㅎ "
. 12 시 :  그때야 우리 남은자들은 아들넘 ' 북경짜장 1 개'
            나 글구 애미 ' 삼양라면 2개' 끄려서 밥 말아먹음.  


그래.....  4 시부터라니까...... 티비에 나오는지나 보자.
우린 체념하듯...... 아니.. 오히려 이제는 나오나 안나오나..
은근히 기다려 지기도 함.
비디오 뒤져겨서 2 년전 형이 준 슈왈제네거 나오는 6 th day 봄.
( 원어로 나오는거라 이제야 보는것임......  )
아들넘... 집의 컴이 아작이 나서..... 하도 찡찡대길래...
피씨방 가라구 보냄......

. 오후 3 시반 :  초인종이 울림. 당근 아들넘인줄 알았음.
                     문을 여니....   딸넘이 쓰러지듯 쏟아져 들어옴.
                     " 머야 ..... 50 번 이래매 ? "
                  
딸넘...... 인상 찡그리며,,  일단 거실에 쓰러짐.
음....................................................


이게 먼 얘기냐 하믄.........

가끔 테레비에서 인기있는 연예인들 다니면 그 둘레에
고딩, 중딩들이 빙~ 포위해서 발악을 하는......
머... 그런건데.......

오후 4시에( 실제는 3 시부터 ) 에스비에수에서 인기가요를
찍는디........
방청권이 없는넘들은... 요넘을 볼려면......
거의 전날부터 밤을 세워야 한다는...........

해서 새벽 4시에 만나서 쳐들어 가기로 한것........

지말루는.... 좀 늦었지만........ 50 번을 받아서 가능성이
농후 했단다...

근디..... 이넘의 방송국에서 차별을 한것이라는디......
음...............

표받구 존나게 기다리구..... 같은 파 끼리 명함두 돌려받구 하니...
대략 파가 나뉘어 지는데.....

" 신화파 " " 에치오티파" " 제티엘파"
머.. 대충 이렇게 나눠졌단다.
( 참고로 딸래미는 신화( 그중에도 혜성이 )의 광매니아라..... )

지말로는... ( 믿을수는 없지만.... )
신화파 = 200 명
에치오티파 = 100 명
제티엘파 = 80 명   이 모였단다.

허면... 상식적으루다가 신화파의 50 번이라믄 충분했다는 얘기.
( 참고로 파별로 들여보낸단다... ^^ :  들어갈수 있는 쪽수 약 150 마리 )

근데... 이넘이 거품 문건.........
신화파는 가장 많은쪽수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은 인원을 들여보냈다는것.
다른파들은 거의 다 들여보내고...... 거기다 나중에 온 쪽수까지
들여보내더란다...........
음.....................
결국 분위기 파악한 딸넘... 집에서 티비로라도 볼려구......
발이 안보이게 겨온것이다.

신화의 소속사빠워가 한심하다는둥...... 어쩌구.....
한참을 ( 4 시에 방송 시작하기까지... ) 거품물다.........
티비에 드뎌 " 혜성, 지훈,강타 " 로 새로 꾸민 에수가 나오자....
박수치구 난리를 친다.

ㅎㅎㅎㅎ
아직 남일 같죠 ?
막상 당(?)해보니........ 걍 당하게 되더군요.
저....  요즘 노는날 딸래미 옆에 있으면..... 스트레수 잍빠이
먹습니다.    게기면 죽음입니다.  ㅎㅎ
무조건.... 신화조타....  잘부른다.... 잘생겨따......
이래야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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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짱구님.. 히히히히히 ... 짱구님...ㅎㅎㅎ히
    따님 너무 이쁘세요. 더 이뿌게 클 거에요.. ^^
  • 2003.9.8 18:36 댓글추천 0비추천 0
    허걱!! 저흰 아들래미라 좀 덜하지 않을까요?^^
    하긴 뭐 저도 효리를 좋아하니...ㅎㅎㅎㅎ
  • 2003.9.8 23: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어렸을 적..이대에 크리프 리챠드 왔을 때...
    난리 뒤집어 졌었습니다...크리프가 땀 닦아 던진 손수건 서로 빼앗으라..서로 콧구멍 쑤시고..아흐~
    따님 귀엽네요....짱구님보다 백배는 밝고 화사하다...캬캬
  • 2003.9.9 08:39 댓글추천 0비추천 0
    같이 열광하면 대화 되겠는데요
  • 우리 딸이 중딩 1년인데....
    요즘도 보면 전화기로 지 친구들허구 쑥덕대는게 쪼까 수상쩍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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