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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을 알고

........2003.10.09 01:04조회 수 361추천 수 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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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국망이는 꿈도 꾸지말자
온로드 투어를 큰건 두개 뛰고
이제나 저제나 묻지마를 계속 노린다
항상 그랫듯이 알리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가방 챙겨서 그냥 문을 나선다

오늘은 오갑산
들머리에 산행 안내도을 보니 그림좋다
감도 팍팍 온다
안부도 보이고 조금가니 저수지도 보인다
주위는 전부 배밭이다
문제가 발생한다 배밭길하고 등산로 길하고
분간이 가지를 않는다
이길 같기도 하고 저길 같기도 하고
그냥 안부만 보고 치고 올라간다
잡힐듯 하면서도 안부가 잡히지 않는다
그 흔해빠진  리본도 않보이고
등산객이 다니지 않아 억새에 키만한 잡초에
설상가상으로 계곡으로 빠졌다
오늘 더럽게 걸렸네 700미터를 알바하느라
한시간이 걸렸다 안부에 올라서니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보인다
완전히 뚜껑 열리면서 입에서 튀어 나온다 (알아서 상상하기)

정상까지 800미터 코스가 뚜렸하다
너 이제 딱걸렸어
어라 장난이 아니다
벌떡 선것은 둘째치고 을매나 미끄러 운지
지금까지 다니면서 땅잡고 애원하기는 처음이다
잔차들고 올라 설수가 없다
먼저 올라가 앞바퀴를 당겨 보기도 한다
불현듯 국망이가 생각난다
국망이는 이것보다 더 빨딱인데
우리가 내려온 코스로 국망이를 간다면 난 않간다
800미터를 또 한시간이 걸렸다
제대로 쉬어 보지도 못하고
땅바닦에 애원을 한시간이나  한것이다 이런 염병하네

내리막질 세개의 코스가 안내되어 있다
2키로 짜리 두개 7키로 짜리 한개
문제는 7키로 짜리 구미가 당기는데
날머리에 지역명이 여주다
그래 목포도 갔다 왔는데 그정도 로드야 하며 건방을 떤다 ㅎㅎ
두시간에 대한 보상인듯 내리 꼿는다
세개의 헬기장을 지나 빠지는 길도 무시하고
능선따라 계속 전진이다 한참을 달렸는데
덜컹 겁이난다 이제 길도 제법 좁아지고
잡목에 헤쳐나갈길이 생긴다
더 이상은 않되겠다 싶어
탈출로를 찾는다 되돌아 갈수는 없고
계곡 비스름한곳을 타고 내려온다
다행이다 산이 낮아서 그런지
계곡이 깊지가 않다 묘지도 보이고
날머리 다나와 계곡물에 씻으며
내려왔던 능선를 처다본다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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