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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마지막날

........2003.11.01 01:14조회 수 328추천 수 1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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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이제 가을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발악을 해본다
오늘은 더 힘들고 어려운
고행에 길을 찾아 나를 맡겨 보기로 하자
고행을 통하여 모든 번뇌를 잊으며
내 자신에 더 채찍을 가하기로 하고
암릉코스로 용봉이를 선택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입장료를 징수한다
산행 하면서 돈내보기는 처음인가 싶다
한마디 할려다
그래 초등학교 담장 넘어로
아이들 떠드는 소리와  노란 은행잎을
봤으니 그 값어치는 한것이다
군말않고 돈을 내민다

날씨를 보니 장난이 아니다
긴거 전부 벗어 던지고
여름복장으로 설설 올라간다
미륵암에 도착하니
스님에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테이프같다
택시 운전사하고 농담 따먹기 하고있는 스님
완전히 땡중같다
아니지 도사들은 땡중처럼 하고 다니잖아
용봉이를 지키고 있는 입석을 뒤로하고
고행에 길로 들어선다
그래 도사가 되어 내려오자
칠갑산 이후로 오랜만에 많은 계단을 밟아본다
가면 갈수록 도사가 되는 기분이다
오늘은 욕 하면 않된다
각오를 했잖은가
도사가 될지 모르는데
암릉  코스 정말 쥑여준다
혼자 움직이다 보니
프레임 상처입고 크랭크 바위에 찍히고
체력에  한계점이 도달할 쯤  

정상
아무말도 않나온다
눈이 즐겁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르를 느낀다
혼자 온것이 미안 할 따름이다
충남에 금강산 아니 남한에 금강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장관이다
그만 마음을 추수리고 도사가 되기 위해
다시 전진 한다
도사에 길은 험하고도 멀다
계속되는 암릉길 언제 끝날것인가
설마 중간에 포기하는것은 아니겠지

수암이
그러면 그렇지
도사가 되기 찰라에
아주 짜리한 코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 하고  신음소리도 나온다
아쉬운듯 하면서 아쉽지 않은
도사는 되지 못하고
03년 10월에 마지막날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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