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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이준 선물....

진빠리2004.03.05 13:01조회 수 334추천 수 1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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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질을 처음 시작했을때만해도....

산..아니 자연을 보는 눈은 얇디 얇았다.

그저 즐기는 대상이었을 뿐.....

어느해 인가 처음 묻지마를 접했고

그때 받은 감흥은 가히 낙인과도 같았다.

그 후로...

이산 저산을 돌아다니며 어느새인가 내몸과 마음은

자연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해법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고요한 산사의 절간 마당을 기억하고

하얗게 핀 눈꽃에서 나무의 호흡하는 소리를 듣고자 하고...

풀동산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솜이불을 연상하는....

자연주의를 감상할수 있게 되었다.

이름 없는산에 널려진

나무와 풀과 돌과 뿌리들을 나와 같은 인격체로 느낄수 있는

작은감성을 소유하게 되었다.

서울....도시의 사무실 창가로 보이는 소나무는

눈과 딱 달라붙어 진한 겨울 사랑을 하고 있다.

나에게 다시 사랑이 찿아오면....

눈과 소나무처럼 그럴싸한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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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나두... 중간에 끼여들었지만......
    빠리 글에 눈물나도록..... 동감을 합니다.... ^^
  • 광교산 가서 진한 겨울 사랑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 밤에 시간 되면 야간 라이딩이라도 하세요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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