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 합니다.
저는 여친을 만난지 6년이 넘었습니다.
따로 멀리 떨어져 있은지는 1년 반이 되어가는군요.
지금은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만납니다.
어끄제 만났는데, 두달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이상할 것이 떨어져 있어도 보고는 싶지만
그다지 달려가지 않아도 참을만 하다는 것입니다.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합니다.
그렇다고 사랑이 식은 것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아직도 그 친구 이외의 다른 사람을 어떻게 꼬셔볼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거 남자로서의 자격이 너무 없는거 아닙니까?
어끄제 만났는데, 너무 좋더군요.
밥만 한끼 달랑먹고, 신발 한켤레 사주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는 버스깐에서 입술도 억지로 뺏었습니다.
신발은 벌써 도망가고 남을 만큼 사주었기 때문에
도망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고도 모잘라, 책사달라, 기십만원 하는 탄생석 반지 사달라...
반지는 일년전부터 보채던 것인데,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대도 이쁩니다.
이게 뭡니까?
이 여친이 하는 일이 좀 특이한지라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긴 합니다. 이 여친의 하는 일은 설명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쉿!~ 다만 그러려니 하십시요.
이 친구와 떨어져 지내기 시작하고 몇달이 지나서 그러더군요.
미안하다고, 외롭지 않느냐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정 외로우면 바람 좀 피워도 된다고 말입니다.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이러란 겁니다.
이게 뭡니까?
참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자기가 너무 못해주는게 많아서 미안하다면서
하는 말이 고작 딴여자 사귀어 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러고마 하고는 바람을 피워볼량으로 여자를 둘러보았지만
작정을 하지 않았던가요?
도저히 이 친구만한 여자가 눈 씻고 없더군요.
그래서, 여차 저차 가슴설렌 만남을 가진게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자전거입니다.
이게 뭡니까?
자전거와 바람이 났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러고도 모잘라 이제는
어떤 대머리 아저씨하고 가슴이 설렙니다.
이게 모냐고요~
도대체 이게 남잡니까? ㅗ자입니까? 게ㅣ입니까?
박쥐같은 처지라 많이 외로운가봅니다.
날아라 황금박쥐~
여. 친. 소. 였습니다.
오장터에 같이 올리는 것을 용서하십시요.
박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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