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 행위뿐 아니라 밀렵동물을 먹어도 처벌받는다는 기사가 엊그제 나왔죠.
근데 앞산 뒷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제가 밀렵될 뻔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 동네에 전문으로 밀렵하는 사람은 없지만, 예전엔 올무를 꽤 설치했었나 봅니다.
가끔 몇년은 된 듯한 녹슨 올무에 걸리기도 하는데, 지난주엔 같이 산책나간 개가 올무에 걸렸습니다.
어젠 제가 예전엔 설치한 올무에 걸렸고요.
덫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재수없으면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겠더군요.
그러니, 수천개를 온 산에 깔아버리는 밀렵은 참...
그냥 동물 다니는 길목에 한 두개 설치한걸 밀렵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사람이 다칠 수 있으니 어쨌거나 야생동물을 잡는건 안될 일입니다.

가끔 밭에 내려와서 농작물을 망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길을 가다가 멧돼지를 만나 긴장해보는 일이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아... 멧돼지 본적이 언제 일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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